2024 익산 문화유산 야행

익산 문화 축제 - ‘2024 익산 문화유산 야행’ 백제 왕궁 연회

백제 왕궁에서 펼쳐진 야간 축제

2024 익산 문화유산 야행이 백제 왕궁에서 사흘간(4/19~21) 진행되었습니다. 야행 행사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백제 왕궁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이 함께 공유하기 위해 기획되었는데요. 이번에는 백제 왕궁 연회를 주제로 이전 행사와는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그럼 사흘간 진행된 익산 문화유산 야행에서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알아볼까요?

아름다운 조명

어둠이 내린 시간 익산 문화유산 야행이 열리는 백제 왕궁에 들어서면 화려한 조명이 눈길을 끕니다.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백제 왕궁 정문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연회 기분을 느끼며 왕궁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백제 왕궁의 상징물과도 같은 오층 석탑은 조명을 받아 주위를 환하게 밝혀줍니다. 오층 석탑의 역할은 그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곳을 찾아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델이 되어주기도 하고, 탑돌이 하면서 소원을 비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주어야 합니다.

넓은 백제 왕궁 터 전체가 익산 문화유산 야행 행사장이기 때문에 곳곳을 아름다운 조명을 밝혀놓았습니다. 후원 언덕에는 이른 봄 툭툭 떨어졌던 동백꽃들이 다시 조명으로 되살아난 듯 정렬의 붉은빛으로 어둠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후원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면 익산 문화유산 야행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조명만으로도 이미 마음을 반쯤 빼앗겼습니다.

문화유산 돌아보기

익산 문화유산 야행에서는 천년 기원을 담은 탑돌이와 왕궁을 거닐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참가자들에게 백제 왕궁의 역사적 가치를 전해주었습니다. 탑돌이를 하면서 오층 석탑을 가까이 보고 교감할 수 있도록 했고, 해설사와 함께 왕궁을 거닐며 문화유산에 관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익산 문화유산 야행에서는 천년 기원을 담은 탑돌이와 왕궁을 거닐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참가자들에게 백제 왕궁의 역사적 가치를 전해주었습니다. 탑돌이를 하면서 오층 석탑을 가까이 보고 교감할 수 있도록 했고, 해설사와 함께 왕궁을 거닐며 문화유산에 관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체험 즐기기

또 다른 방식으로 익산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활동도 진행되었습니다. 재미있게 우리의 문화유산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문화재를 그림으로 그려보고, 만들기를 통해서 직접 느껴보도록 했습니다.

종이가 없던 시절에는 종이 대신 나무나 대나무 조각 또는 나뭇잎 등에 글씨를 썼는데요. 그중 하나인 대나무 조각에 글씨를 써보는 체험도 있습니다. 자신의 소원을 정성껏 쓴 죽간이 길게 늘어선 풍경이 예술입니다.

벚나무 숲에 준비한 백제 왕궁 헤어살롱에서는 무료로 헤어스타일을 바꾸어주었습니다. 연회에 참석하려면 예쁘게 보이기 위해 머리 손질이 필요하겠지요? 멋지게 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 옆에서는 백제 왕궁 스튜디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백제 복장으로 갈아입고 기념사진을 찍는 곳인데요. 사진을 찍고 나면 현장에서 바로 인화를 해주었습니다. 기분 좋은 기념품 하나가 또 생겼습니다.

백제 왕궁 곳곳에는 여러 쉼터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익산 문화유산 야행 행사장 공간이 넓어 돌아다니다 보면 잠시 쉬고 싶을 때가 있는데요. 그런 곳마다 쉼터가 있었습니다. 쉼터마다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어 쉬면서 기념사진 한 장씩 남겨도 좋겠습니다.

백제 왕궁 박물관 이벤트

백제왕궁박물권 안에서도 익산 문화유산 야행에 맞춰 특별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블록으로 만들어 보는 백제역사문화지구 프로그램입니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로 참여해서 블록으로 자신들이 관심 있는 익산 문화유산을 표현해 보는 과정이었습니다. 어느 팀이 잘 만들었는가를 겨루는 게임이 아닌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가족이 함께 즐기면서 문화유산 공부도 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백제 왕궁 안에 있는 작은 도서관에서는 미니 음악회도 열렸습니다. 좁은 공간이지만 잔잔한 음악을 편하게 감상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무대 공연

축제 행사에 공연이 빠질 수는 없겠지요? 주 무대에서는 개막식 공연이 진행되었고, 그 이후에는 왕궁 연회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관람객들이 연회에 참석해서 익산 문화유산을 주제로 펼치는 놀이였습니다. 이렇듯 이번 행사의 대부분은 방문객이 함께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후원에 만든 무대에서는 시간대별로 버스킹이 열렸습니다.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오는 밤에 야외무대 앞에 준비한 자연스러운 객석에 최대한 편한 자세로 앉아 공연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분위기가 좋아서 20분 단위로 진행되는 공연이 너무 짧게 느껴졌습니다.

특별히 토요일에는 광장에서 익산의 대표적인 민속놀이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익산목발노래를 시작으로 익산 기세배, 익산성당포구농악, 이리농악 순으로 흥겨운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외지 방문객에게는 익산의 민속놀이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플리마켓과 푸드 트럭

익산 문화유산 야행과 같은 큰 행사에는 마켓과 먹거리 장터가 꼭 필요하지요. 이곳 행사장에도 당연히 두 가지 다 준비했습니다. 대신 문화유산이라는 공간 특성에 방해되지 않도록 최대한 요란함은 피했습니다. 플리마켓에서는 간식거리와 기념품이 될 만한 익산 굿즈를 판매하고, 푸드 트럭에서는 깔끔한 환경에서 먹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소원 등 날리기

매일 행사는 소원 등 날리기로 마무리했습니다. 참가자들이 광장에 모여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와 함께 간단한 의식을 하고 왕궁으로 이동해서 탑돌이를 한 후에 후원으로 이동합니다. 후원에 모여 지급된 소원 등에 소원지를 붙이고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일제히 하늘로 소원 등을 날려 보냅니다. 하늘을 향해 날아오른 소원 등은 바람을 따라 무리를 지어 높이높이 올라갑니다. 시야에서 멀어진 소원 등 무리는 하늘에 별이 되어 빛났습니다. 사흘간 많은 관람객의 사랑을 받았던 익산 문화유산 야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글, 사진=김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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