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진행된 오픈 토크 프로그램 <별무리수다>

구로공단에서 서울디지털산업단지에 이르기까지

한국 산업화의 기록과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장소

G타워에 위치한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10월 26일 2시 진행한 오픈 토크에 참석해 보았습니다.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오픈 토크 프로그램은

사회 곳곳에서 시대를 거치며 함께 해온 작은 별과 같은

음악을 감상하고 자유롭게 이야기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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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조용히 그러나 뜨겁게 빛나는 불빛의 원동력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큐레이터 분의

G밸리산업박물관 해설을 먼저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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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디지털산업단지는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중간지점으로 교통의 중요한 요지로 1960년대

한국 수출산업공업단지가 조성되면서

농업지역에서 벗어나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었습니다.

구로공단에는 전국 각지에서 취업을

목적으로 한 인적자원이 대거 유입되었고

공단의 전성기였던 1978년에는

무려 11만 4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근무했으며,

구로공단은 1971년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국가 전체 수출액의 10% 이상을 달성하여

한국 경제의 눈부신 성장에 발돋움 할 수 있었습니다.

구로공단에서 현재의 G밸리가 되기까지 산업의 흐름은

나일론 실에서 리사이클 섬유를 이용한 친환경 의류

→

플라스틱 장난감이 화면에 들어간

애니메이션 콘텐츠 산업

→

트랜지스터 다이오드가 반도체 낸드 부품

등 으로 변화를 거쳐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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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 노동집약형 경공업부터 기술형 제조업

그리고 현재와 미래를 선도하는 첨단 산업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G밸리 산업단지는 발전해 왔습니다.

오늘 오픈토크의 주제는 ‘격려’로

그 시대 밀집된 공단에서 가족을 그리워하고

외로움을 견디며 고단하게 일하는 노동자들의

애환을 달래기 위한 내용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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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필레이션_격려』 setlist

01 New Hippie Generation · 페퍼톤스

02 영원한 친구 · 나미

03 그것만이 내 세상 · 들국화

04 그대에게 · 무한궤도

05 TOMBOY · 혁오

06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 김완선

07 상록수 · 김민기

08 슈퍼스타 · 이한철

09 날개 · 오!부라더스

그때 그 시절의 감성을 느끼기 위해 오늘 음악 감상은

카세트 테이프로 녹음된 곡으로 을 수 있었습니다.

선곡이 오래된 곳도 있었지만 최근 곡도 있어

‘격려’라는 주제에 어울리는 곡으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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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프로그램에 참석하신 분들은 오랜만에 듣는

카세트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곡을 들으며

따라 부르기도 하고 박자를 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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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된 곡 중 김민기 가수가 부른 ‘상록수’ 노래가 나오자

모두가 가사 하나하나를 따라 부르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 시대 그 시절에의 애환이 너무 잘 담겨있는

곡이라는 걸 모두 아셨던 것 같습니다.

음악 감상이 끝나고 사회자분 진행으로

그래픽디자인분과 프로그램을 진행하신 피엠님과의

토크가 진행되었습니다.

타 지역에 사는 피엠님은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구로구에 대해 많은 걸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구로시장에 위치한 영프라쟈에서 그래픽디자인분이

준비한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의 구로디지털산업단지는

직장인들의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이며,

또 다른 산업문화의 문맥을 이어가기 위해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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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프로그램에 참석한 연령대는

10대부터 60대까지 정말 다양했습니다.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큰 힘이 되었던

역사의 장소를 살펴보며 추억에 잠겨

미소를 짓는 분도 보였습니다.

한국의 산업화를 이루어낸 수많은 노동자분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 프로그램을 마무리했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급격했던 시대적 변화를

이겨내며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모든 이들을

잠잠히 품었던 구로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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