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칙칙했던 들판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봄꽃으로 화사해지네요. 3월 느리게 찾아왔던 봄이 4월의 시작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개나리와 진달래, 목련이 동시에 만개하고 벚꽃도 개화를 시작합니다. 김포의 봄을 가현산 진달래 군락지에서 즐겨봅니다. 3월 마지막 날 찾은 가현산 진달래는 약 30% 개화율이었습니다.

​가현산은 김포시 양촌읍에 위치하였습니다.

해발 215m로 누구나 가볍게 오를 수가 있으며 산 정상으로 넓게 퍼져 자생하는 진달래 군락지가 유명합니다. 봄꽃 명소로 인기를 끌면서 작년에는 1만 3천 주가 추가로 식재되기도 하였습니다. 해마다 봄이 되면 붉은 능선이 펼쳐지네요.

김포시민들이 사랑하는 산은 등산 코스도 다양합니다. 은여울공원, 구래 낚시터, 꿈꾸는 교회 등에서 산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중 꿈꾸는 교회 방향에서 산을 올랐습니다. 왕복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임도로 시작되는 산행은 경기둘레길 59코스와도 연결됩니다. 김포새솔학교앞에서 함배수안마을버스까지 7.5km의 걷기 길입니다. 가현산 숲길에서 허산숲길로 이어지는 지점이었습니다.

가재골 약수터 방향으로 임도를 오릅니다. 완만한 오르막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되네요. 산길은 맨 줄기의 나무가 울창한 숲 아래로 키 작은 나무들부터 새잎을 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걷기 시작한 지 약 15분여만에 첫 번째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가현정, 가재골 약수터로 향하는 산길과 앞서 걸었던 임도 길 정방향이었습니다. 가현정 방향을 선택하면 좀 더 급경사의 산길을 오르는 듯합니다.

편안한 산행을 위해 임도길을 선택하였습니다.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개화율은 5% 남짓으로 정상보다 늦었습니다.

오르막이 계속되면서 조금 힘들어질 즈음 능선을 관통하는 두 번째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이번엔 지름길을 선택하여 첫 번째 정상 표지석에 도착합니다.

한남정맥 가는 길, 서해랑 길과 함께 가현산의 등산 코스가 상세하게 안내되네요.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 정상으로 향합니다. 포근한 날씨로 인해 하나 둘 겉옷은 손에 들렸습니다.

​목재계단과 능선 두 개의 길이 한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언덕을 올라서는 주능선을 따라 형성된 소나무 군락을 지납니다.

가빴던 숨도 고르고 바람도 즐기게 되는 울창한 송림 지대가 땀을 식혀줍니다

해발 215m 정상에는 정상을 알리는 표지석과 함께 수애단이 조성되었습니다.

가현산은 고려 시대부터 산의 형세가 코끼리 머리와 같이 생겼다 하여 상두산이라 불리다가 칡이 번성하다 하여 갈현산이라 불렸습니다. 그 후 서쪽 바다의 석양 낙조와 황포 돛대가 어우러지는 경관을 감상하며 거문고를 타고 노래를 불렀다 하여 가현산이라고 고쳐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수애단에서는 매년 정월 초하루 해돋이 행사와 신년 기원제, 춘분에는 김포시 농업인 단체 주관의 풍년 기원제가 개최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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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현산은 산 정상이 넓게 퍼진 것이 특징입니다. 산 정상에는 헬기장이 넓게 조성되었고 그 주변 능선을 따라 진달래 군락지가 형성되었습니다.

멋진 소나무 두 그루가 연결되는 정상부의 능선 길 사이로 최고 풍경을 즐기게 됩니다.

산을 오르는 동안 거의 개화하지 않았던 진달래는 정상부에서는 제법 많이 피었습니다. 햇살 좋은 곳으로는 활짝 피어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인천광역시 서구와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을 경계로 하여 정산 양 방향으로 멋진 전망을 즐기게도 됩니다.

능선을 끼고 이어지는 도시 너머로는 서쪽 해안지대까지 조망됩니다. 한편에 산재한 돌멩이를 가지고는 돌탑과 산성 쌓기도 합니다.

​가현산은 산 정상 완만한 경사지의 능선 전체가 진달래 군락입니다. 곳곳으로 잘 생긴 소나무가 조화를 이뤄 더욱 아름다운 풍경이 완성됩니다.

해발 215m 높지 않은 산임에도 해안선을 접한 더 낮은 주변 지형으로 탁 트인 풍경이 넓게 이어지네요.

​진달래는 참꽃 또는 두견화라고 산지 볕이 잘 드는 곳에 무리 지어 자랍니다. 높이는 2~3m로 4월에 잎보다 먼저 꽃을 피웁니다.

꽃이 아름다워서 관상가치 있으며 삼월 삼짇날에는 진달래꽃으로 화전을 만들어 먹으며 봄맞이를 하였고 술을 빚기도 하였습니다. 가현산을 찾은 사람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활짝 핀 진달래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습니다.

3월의 마지막 날 가현산 진달래는 약 30% 개화율로 이번 주말 절정이 예상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봄꽃 여행 이번 주에는 가현산으로 향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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