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에서 가장 오래된 청소역사(驛舍)가 있는 청소역
장항선에서 가장 오래된 청소역사(驛舍)가 있는 청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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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선에서
가장 오래된 청소역사(驛舍)가 있는
청소역
이제 가을이 되었는데 이번 가을의 한낮은 좀 덥지만 날씨는 보편적으로 좋습니다. 날이 좋은 가을날 아침 보령으로 향했습니다. 집에서 출발해서 한 시간 정도 걸려 장항선 청소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청소역은 청소면 소재지 중심지에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천천히 청소역 마당 왼쪽 주차 공간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청소역을 바라봅니다. 규모가 작지만 깔끔한 청소 역사(驛舍)의 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이곳이 ‘택시 운전사’ 영화 촬영지로 알려져 이곳을 돌아보기 위하여 이곳을 찾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날도 이곳을 찾은 여행자가 공원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을 속의 역사가 아담합니다. 역사 앞에는 큰 나무가 몇 그루 있어 초록빛 세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 앞에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청소역의 역사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청소역사는 2006년에 역사적, 건축적 가치가 높아 등록문화제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세월의 흐름을 그대로 담고 있는 건물이 보기 좋습니다.
멀리 철길 너머 오서산과 하늘에 떠 있는 구름도 멋지게 보입니다. 바로 역사 가까운 곳에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에는 택시 한 대가 서 있고 송강호를 생각하게 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바로 청소 시내 전역에서 영화 <택시 운전사>를 촬영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가 많이 있는데 사람들이 관광지로 찾아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에서는 영화 <택시 운전사>뿐만 아니라 SBS 드라마 <아버지 당신의 자리>도 촬영되었습니다.
이곳에는 긴 의자도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옆에 정자도 있어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벤치에 교복을 입고 앉은 남학생과 여학생의 조형물이 있는데 마침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함께 앉아 사진을 찍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정말 예전에는 남학생과 여학생이 벤치에 앉더라고 좀 떨어져 앉았는데 그 모습이 오버랩되어 다가옵니다.
이곳에는 조형물이 조성되어 있고 바닥에는 장항선 각 역의 이름이 있어 아이들하고 가면 읽어가면서 장항선 역들을 익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공원에는 철도 레일이 설치되어 있어 보기도 좋습니다.
역사 건물을 옆에서 보니 페인트를 칠한 모습이 역사의 오래된 시간을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코스모스가 피어나 더 고운 가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도 코스모스가 피어나는데 가을이 깊어가면 더 멋진 모습이 될 것 같습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모양의 의자가 있고 꽃이 피어나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잠시 쉬는데 기차소리가 납니다. 빨리 움직여 하행선으로 달리는 기차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요즘 청소역은 대합실은 문을 열어 놓은데 평소에는 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녹색 지붕과 갈색 외벽으로 이루어진 이 건물은 현재 장항선의 역사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로 근대 간이역사의 건축양식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청소역사는 지은 지 오래되었으니 그만큼 가치가 있습니다. 외국 여행할 때 보았던 간이역과 별반 다르지 않은 역처럼 느껴졌습니다.
플랫폼으로 들어가면 기차 레일이 있어 어느 역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청소역을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는데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며 가을을 담은 청소역의 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이곳에는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하루에 상행과 하행 합쳐 총 8회 열차가 정거하고 하루 이용객은 때에 따라 다르지만 20여 명 정도라고 합니다.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으니 이곳은 간이역이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표를 살 수 없고 기차를 탄 후에 기차 안에서 승무원에게 사야 합니다.
이곳에서 용산행 상행은 3회(08:08, 13:05, 14:06)이고 익산행 하행은 5회(08:09, 10:03, 15:27, 17:02, 23:21)를 이곳에서 탈 수 있는데 모두 무궁화호 열차입니다. 기차 출발 시간이 변할 수 있으니 코레일 홈페이지를 이용해서 확인하면 좋습니다.
기차 대합실로 들어가면 대합실의 낡은 의자가 역사를 증명해 주는 것을 느낍니다. 좁은 역사를 나와 안으로 들어가면 청소역이 나옵니다. 청소역은 1929년 진죽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여 역원을 배치한 간이역으로 시작하였고 1958년 9월 보통역으로 승격한 후 1961년에 건축한 벽돌로 만든 건물입니다.
잠시 청소면소재지의 시내를 돌아보았습니다. 오래전에 조성되어서 전봇대에서 출발한 전선이 무질서해 보이는 모습도 보이지만 그 자체가 편안하게 다가오는 우리들의 고향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고향이 그립고 장항선에서 가장 오래된 청소역을 만나고 싶으면 기차를 타고 오다가 청소역에서 내리세요. 청소역만 돌아보지 말고 앞의 마을도 돌아보세요. 정겨운 모습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식사 때가 되면 가까운 음식점에 들어가서 식사하면서 청소 지역과 청소역을 만나보아도 좋습니다.
장항선 청소역
주소 : 충청남도 보령시 청소면 청소큰길 176
전화 : 1544-7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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