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다큐멘터리 거장, 하인츠 에미히홀츠의 드로잉 전시를 호수공원에서 만나요!
축제의 계절, 가을!
고양시 호수공원 안팎에서는 현재 2024 고양가을꽃축제, 호수예술축제, 막걸리축제 등 다양한 대규모 축제와 전시가 한창 준비 중입니다. 즐거운 볼거리가 가득한 가을, 다양한 축제로 호수공원을 찾을 고양시민들에게 인상적인 전시소식을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바로!
다큐멘터리와 영화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익히 알고 계시겠지만 9.26(목)부터 10.2(수)까지 DMZ를 배경으로 국내외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만날 수 있는 국제다큐축제, 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진행되었습니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독일의 건축 다큐멘터리 거장, 하인츠 에미히홀츠 (Heinz EMIGHOLZ) 작가전을 개최하고 있는데 14편의 장·단편 다큐멘터리로 구성된 회고전 ‘자서전으로서의 필모그래피’와 600여 점의 드로잉 작업물을 활용한 전시 ‘기울어진 비전’을 동시에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이 수백 점의 드로잉이 바로 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 옆 <고양시 예술창작공간 해움>에서 9월 26일 (목)요일부터 ~ 2024년 10월 2일 (수)요일까지 전시되었습니다.
고양시 예술창작공간 해움은 전 고양 600년 기념전시관을 리모델링한 창작공간으로 2022년에 개관하였고 현재에는 다양한 작가들의 창작공간과 시민문화예술 향유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쇼윈도우와 입구에서부터 강렬한 작품들의 향연이 펼쳐졌는데, 마침 석양이 질 때라 더욱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윈도우 안에 설치된 드로잉 작품들이 참 멋졌는데 왜 그림들이 잘 안 보이게 왜 이런 식으로 전시가 되었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일단 드로잉부터 볼까요?
역시나 안쪽에도 다양한 드로잉들이 마치 카메라필름처럼 연결되어 기하학적으로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멋진 드로잉들이 좌우상하 구분없이 섞여 있다보니 한 점 한 점 그림을 보는 데 다소 시간이 걸렸지만 그래도 아주 멋졌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들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어떤 의미인지는 다소 설명을 들어봐야 할 듯싶었습니다.
전시된 드로잉들은 1974년부터 오늘날까지 감독이 자신의 ‘꿈’에 기반하여 매달 본인의 무의식을 기록한 드로잉 시리즈라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800여 점의 시리즈 가운데 영화와 관련된 드로잉만 추려서 전시되었다고 하며, 감독이 꿈에서 본 이미지를 2차원의 평면에 압축하고, 이를 다시 3차원의 전시장에 재현한 결과물이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800여 점의 시리즈가 전부 포함된 도록 역시 현장에 비치되어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유심히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하인트 에미히홀츠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영화의 포스터를 직접 디자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의 영화 시리즈처럼 그래픽 포스터 역시 일련의 연작으로 사진적 명징함과 견고한 그래픽, 디자인 요소의 배치가 한결같습니다.
감독의 그림이 마음에 드셨다면 현장에서 도록을 구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인사들의 멋진 해설이 수록되어 있답니다. 앞뒷면 표지도 너무 이뻤고요.
(only 카드 결제만 가능하다네요.)
조금 더 상세한 해설을 듣고 싶은 분이 있다면 도슨트 정기해설이 매일 14:00 / 16:00 (15분 소요)에 진행되어 작품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호수공원에서 진행되는 멋진 축제들 속에 근사한 드로잉 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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