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시간 전
아이들이 즐거운 곳 l 논산 연산문화창고
연산문화창고에서
스마트팜도 구경하고
전시회도 관람해요
충남 논산시 연산면 청동리 127-27
봄이 오기 시작하면 날씨는 하루가 다르게 풀려 갑니다. 간간이 폭설에 꽃샘추위도 있지만 그래도 낮 기온이 올라가면 따스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연산문화창고 '기찻길 옆 생태예술 놀이터'에는 근사한 작은 집이 생겼습니다. 크리스마스에 트리와 함께 만들었던 것인데 놀이터에 두니 아이들의 포토존이 되었습니다.
연산문화창고 카페 앞에는 캠핑 느낌이 나게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나온 분들이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카페 앞 작은 연못에는 장난감 물고기를 띄워 놓았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옷깃을 여미는 추위가 기승을 부렸는데요. 이제 곧 봄이에요.
따스한 바람마저 불어서 두꺼운 옷이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인데요.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 위로 하늘도 맑고 구름은 포근해 보입니다.
연산문화창고 조형물 뒤로 전시회 안내가 걸려 있습니다. '신 조선명화전' 은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명화를 현대 기술로 재현한 작품을 전시한 전시회인데요. 1월 24일부터 3월 9일까지니까 얼마 남지 않았네요.
다음 건물은 연산스마트팜입니다. 예전 연산농협창고를 개조해서 만든 건물인데요. 아이들과 함께 하는 요리 '알곡 놀이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스마트팜은 밖에서도 유리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한겨울에도 연둣빛이 너무나 탐스러워 보이는 곳인데요. 오늘은 내부를 구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알곡놀이터에 들어가니 옆의 스마트팜이 자세히 보입니다. 좁은 땅에서도 이렇게 몇 층씩 칸을 만들어 농사를 짓습니다. 이미 건물형 대형 스마트팜도 있는데요. '비싼 건물에 어떻게 농사를 짓지?' 하는 우려보다는 집약된 장소에서 고소득 농사를 짓는 미래형 농업기술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각종 야채마다 녹색의 잎이 탐스럽습니다.
4관 다목적홀에서는 전시회가 열립니다. 이곳에서는 꾸준히 전시회를 여는데요. 작년에는 이중섭 전, 그리스 로마 신화 전, 고흐 전을 관람했어요. 지금 열리고 있는 '신 조선명화전' 은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명화를 현대 기술로 재현하여 감상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1월 24일부터 3월 9일까지니까 얼마 남지 않았네요.
'신 조선명화' 전시는 '의경', '해학', '기운생동', '물아일체'의 네 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그림을 통해 조선 시대 사람들의 세계관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섹션은 '의경(意境)'으로 깊은 뜻과 경지를 담은 그림입니다. 흔히 산수화로 알려져 있는데요. 작가가 자연을 대하는 태도로 작가의 사상과 감정이 객관적 대상인 산수에 융화되어 예술적 의미를 드러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 섹션은 '해학(諧謔)'입니다. 조선시대 그림 중 해학이라면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을 들 수 있겠지요. 전시된 그림은 신윤복의 '그네 타기'인데요. 평범한 수묵담채에 선명한 붉은빛이 인상적입니다.
세 번째 섹션은 '기운생동(氣韻生動)'으로 생동감 넘치는 필치입니다. 섹션 옆에 전시된 그림은 매화를 아내로, 학을 아들로 삼고, 사슴을 심부름꾼으로 부렸다는 중국 임포라는 사람의 고사를 묘사한, 조희룡의 '매화서옥도'로 간송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기운생동이라는 것은 선비들의 고고한 정신세계를 표현한 말로 보이는데요. 산속의 매화에 둘러싸인 서옥과 그 안의 인물을 그렸는데 활달한 필치에 먹빛과 담채가 어우러진 참신한 화풍이 눈에 띕니다.
네 번째 섹션은 물아일체(物我一體)로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경지를 드러낸 작품입니다. '호접지몽' 시에서 느껴지는 아련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와, 이러한 이상향으로서의 자연을 그린 그림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강산무진도'는 자연 속에서 사람들이 집을 짓고, 일을 하고, 노는 모습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8.5m 이상에 이르는 두루마리에 자연의 웅대한 모습을 파노라마식으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상적인 자연의 모습과 그 사이에서 살고 싶은 이상향을 보여 주었다고 하겠네요.
이번 전시는 단순한 그림 전시가 아니라, 조선 시대 화가들의 작품을 현대 기술을 활용해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포스아트(PosART)'라는 기술을 활용하여 강판 위에 그림을 정교하게 재현해, 관람객들이 작품을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포근한 날씨에 아이들이 노는 모습도 보고, 스마트팜에서 신선한 야채도 보고, 마음이 흐뭇해지는 전시회도 관람하느라 두어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봄이 오는 주말에 아이들과 나들이 장소로 연산문화창고 추천합니다.
연산문화창고
○ 찾아가는 길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선비로 231번 길 28
○ 연산문화창고 4동
- 전시 기간 : 2025. 1. 24(금) - 3. 9(일)
- 전시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료 : 무료
○ 주차장 : 주차장 주말 다소 혼잡, 인근 도로 주차
○ 연산문화창고 홈페이지 : 연산문화창고 (nonsan.go.kr)
* 방문일시: 2025. 2. 28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수운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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