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경상남도 온라인 홍보 명예기자단 박은희


명문가에는 종택이 있게 마련이고 사찰에도 종가가 있습니다. 경남 사찰 여행지 양산 통도사는 절의 종갓집이라 하여 '불지 종가'라 부르며 불교의 세 가지 보물 삼보 중 불 보를 보유한 한국 3대 사찰입니다.

양산 통도사는 대형 사찰답게 면적으로 볼 때 도보 코스로 돌아보기 힘들 만큼 대규모를 자랑합니다. 보통의 사찰 영역은 일주문에서 시작하지만, 경남 사찰 여행지 양산 통도사는 산문에서 사찰 구역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산문을 지나 얼마 안 가 무풍 교가 보이고 우측에 맨발 도보로 걷기 좋은 '무풍 한 송로'가 있습니다. 무풍 한 송로는 산문에서 시작하여 통도사 성보 박물관까지 편도 1, 6km 코스로 이어지는 솔숲 바람길인데요.

​무풍 한송로에 담긴 뜻은 '구불 거리는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부처를 만날 수 있다'라는 염원을 담은 길이라고 합니다.

종교를 떠나 경남 사찰 여행지 양산 통도사 무풍 한송로를 걷다 보면, 흐르는 세월에 찌든 걱정이나 근심을 떨쳐 버리기에 충분히 멋진 길이다 싶었습니다.

무풍 길이 끝나고 삼성 반월 교가 그림처럼 다가왔습니다. 대한민국 3대 사찰이라는 이름도 이름이지만 양산 통도사는 보존 가치가 있는 한국의 산사 산지 승원으로 평가되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사찰이었어요.

세계 속의 문화유산이다 보니 난간이 없는 삼성 반월 교각 더 귀하게 다가오더군요. 삼성 반월교에서 내려다보는 통도사 계곡도 시원한 자연 산수화가 따로 없었습니다.

산문에서 시작하여 약 1, 8km를 지나 드디어 영축산 통도사라 표기된 일주문을 만났습니다. 부처의 진신 사리를 모신 절이라, 불교도 포함 관광객들이 평일에도 줄을 이어 드나드는 경남 양산 사찰이 통도사인데요.

일주문 주변으로 배롱꽃이 만발하는 여름이면 사진가들도 관광객 수 보태는 행렬에 동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7월부터 9월까지 여름과 초가을 두 계절 사이 백일을 물들이는 통도사 배롱나무꽃은 8월 중순 절정의 순간을 지나도 여전히 아름다운 여름꽃의 진수를 보여 주었습니다.

통도사 이름에도 몇 가지 유래가 있더라고요. 통도사가 위치한 영축산이 부처가 설법을 전하던 인도의 '영취산' 모습과 통한다 하여 '통도사'라고 합니다.

또 한 가지는 승려가 되고자 하는 자는 부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금강 계단'을 통과해야 한다는 의미로 '통도'라 했다는 설도 있답니다.

통도사는 규모 면에서 광대하므로 각 전각들은 상로전, 중로전, 하로전으로 나뉘어 구분하고 있는데요. 일주문 구역은 하로전, 천왕문은 중로전, 상로전은 불이문 구역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상로전은 그중 '가장 깊이가 있다'라는 의미로 해석되며. 상로전 구역에 대웅전과 금강 계단이 위치합니다.

8월 배롱꽃이 보기 좋았던 천왕문을 지나 우측으로 보이는 낡은 전각은 죽은 이를 위해 기도하는 극락보전입니다.

하로전에서 상로전까지 천천히 거슬러 올라가게 되면, 하로전은 통도사 경내에서 가장 동쪽에 해당하며, 영산전 극락보전 화엄전 만세루 등이 있었습니다.

영산전 뜰에는 둥근 연못이 있고 신기하게도 3구역으로 나뉘어 수련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관음전과 영산전 사이 약수 흐르는 수로가 연꽃 모양이라, 절마당의 섬세한 이미지로 다가왔습니다.

영산전을 지나 대웅전으로 가는 길에 중로전 전각들이 있고 관음전이 있습니다. 통도사 경내에서 가장 중간에 자리 잡은 전각들을 모아 중로전이라 하는데요.

​중로전 전각들은 대광명전, 용화전, 관음전, 개산조당, 해장보각, 장경각, 영각 등의 법당과 황화각, 원통방, 감로당, 후원, 요사채 선방등이 이에 속합니다.

통도사 경내에서 가장 서쪽 방향으로 몰려 있는 전각들을 상로전이라 부르는데요. 이곳에는 국보로 지정된 대웅전과 금강 계단을 비롯하여, 통도사 응진전, 명부전, 삼성각, 산령각 등의 법당들이 있습니다.

경남 사찰 여행지 양산 통도사의 대웅전 구조에서도 특이한 점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일주문에서 들어오다 보면 정면은 대웅전으로 되어 있으나, 남쪽 방향에서 보면 금강 계단이라 적혀 있습니다.

반대편 구룡 못이 있는 서쪽에서 보게 되면 대방 광전이라는 명판을 볼 수 있었어요. 경내 전체적인 구조가 하로전에 속하는 입구가 좁고 중심부에 전각들이 몰려 있으며 넓게 퍼진 구조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통도사에는 신비한 창건 유래가 있더라고요. 창건 이전에 아홉 마리의 용이사는 큰 연못이 있었는데 자장율사가 이들을 제압하고, 마지막 용 한 마리만 살게 한 구룡지입니다.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 율사의 창건 설화가 담긴 구룡지에도 배롱꽃이 아름답게 물들어 있었답니다.

누구나 쉽게 들어갈 수 없고 선택받는 자만이 선택받은 날, 한 달에 5회만 들어가 볼 수 있다는, 부처의 진신 사리가 모셔진 양산 통도사 적멸보궁 금강 계단입니다.

​-통도사 금강계단 개방일-

매달 음력 초하루, 초삼일, 음력 15일(보름), 음력 18일(지장 재일), 음력 24일( 관음재일)

대한민국 불교계의 세 가지 보물 중 가장 진귀한 불법을 가진 사찰이 오늘 소개해 드린 경남 사찰 여행지 양산 통도사였습니다. 통도사는 사찰이기 이전에 우리가 소중히 보존해야 할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데요.

​아름다운 꽃이 향기를 전해주듯, 마음 산책이 필요한 분들은 조용한 날 조용한 시간에 방문하기 좋은, 국내 사찰 여행지로 경상남도 양산 통도사를 여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양산 통도사

✅ 주소 :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토사로 108

⏰️ 운영 시간 : 매일 06:30~17:30

💰입장료: 입장료: 무료

주차 요금: 대형 9,000원/ 중소형 4,000원/ 경차 2,000원

📞 문의 : 055-382-7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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