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터민속박물관, 한여름 진한 녹음 속 동구 명소
옛터민속박물관은 대전 시민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찾는 분이 많은 명소입니다.
동구 산내로를 달리다가 일주문과도 같은 옛터 간판이 보이면 방향을 바꿔 길을 따라 올라가면 옛터로 갈 수 있습니다.
넓은 주차공간이 나타나면 그곳이 옛터의 주차장인데 50대 이상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습니다.
안내판이 있느 곳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서 한식당과 카페, 모닥불을 지나 올라가면 옛터민속박물관이 있습니다.
옛터에서는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는데, 옛터민속박물관도 그 사업의 하나입니다. 옛터의 넓은 공간에는 정말 다양한 민속 석물을 수집해 놓았는데, 정원 곳곳에서 다듬잇돌, 맷돌, 전통 항아리 등 정말 많은 수의 석물을 감탄하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식당이 있는 곳을 지나 더 올라가면 흙벽의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이 옛터민속박물관입니다. 지붕에는 너와지붕처럼 얇은 점판암을 기와처럼 올렸습니다. 옥천계 점판암이라고 합니다.
길게 지은 앞면에 입구가 있는데, 입구 좌우로 돌사자상이 놓여 있습니다. 옆면에도 또 하나의 출입구가 있습니다.
측면 출입구 외벽에는 옛터민속박물관의 흙담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옛터민속박물관의 흙담은 삼국시대부터 건물의 기초를 다질 때 사용하던 판축 기법으로 쌓았다고 합니다.
정면 출입구로 들어가면 탁자와 커다란 항아리가 놓여 있습니다. 옛터민속박물관은 별도의 입장료는 없지만,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자율적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옛터민속박물관은 ‘2024 박물관 미술관 주간 참여관’이기도 합니다.
옛터민속박물관에서는 2016년 9월부터 ‘조선 여인의 화려한 초청’이라는 주제의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활용 프로그램은 매년 새로 기획하는데, 올해의 체험 프로그램은 ‘한땀한땀 3색체험’으로, 전통다도(화), 천연염색(수), 전통매듭(목) 체험입니다.(초등 고학년~성인, 1인당 1만원)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5개월 동안 오후 2~4시에 진행한다고 합니다.
/ 옛터민속박물관 2024년 체험 프로그램 문의 042-274-4008
주제는 ‘조선 여인의 화려한 초청’이지만 여성뿐만 아니라 조선 남성의 장신구도 볼 수 있습니다. 갓끈에 장식하는 ‘입영’과 도포 가슴 부분에 매는 장식물인 ‘세조 대’가 남성의 대표적인 장신구입니다.
장등은 장방형의 나무틀을 만들어 사방 창문 안쪽에 비단이나 종이를 바른 등입니다. 좌등과 서등이 있는데, 좌등은 궁중에서 사용했고, 서등은 책을 볼 때 사용했다고 합니다.
옛터민속박물관에서 정말 다양한 노리개를 볼 수 있습니다. 전시된 노리개는 오래돼서 색이 바랬지만 원래 그 모습은 얼마나 화려했을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경대, 함, 등잔대 등 가정 소품을 보면서 조선 시대 양반집의 방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조선 여인들이 한 짬 한 땀 바느질을 해서 만든 주머니, 인두판 등도 볼 수 있습니다.
옛터민속박물관은 올해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데, 주제는 ‘한국 도자 미술의 기행’이고 7월 5일~9월 6일(금) 14~17시에 강의를 진행합니다. (강의 무료, 체험은 일부 유료)
옛터민속박물관에는 여러 부대 시설이 있습니다. 백년가게인 한식당, 이탈리안 양식당 ‘뻐꾸기 둥지’, 전통찻방 ‘뜸부기 둥지’와 함께 최근에 새로 지은 건물에 ‘밥플꽃 식당’, ‘민들레족욕’ 등을 오픈해서 경험할 내용이 다양해졌습니다.
✅ 옛터민속박물관
📍 대전 동구 산내로 321-35 / 주차 가능
· 🚌버스: 501번 버스 탄 후 옛 터 민속박물관에서 하차
· 연락처: 042-274-0016, 4008
·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그 외 기타 편의시설 별도 운영)
· 관람료: 무료(자율 납부)
· 공식 누리집 https://www.yetermuseum.com/
주영선 ㅣ 제2기 동구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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