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손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의왕시 내손도서관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올해로 9년 연속 선정되어

의왕시민에게 생활 속 인문학 프로그램

선보이고 있는데요,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문화체육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사업입니다.

2024년 상반기 내손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그림책 X 예술사: 그림책 한 뼘 깊이 읽기’

6.17(월) ~ 8.19(월) 10:00~12:00,

내손도서관 4층 시청각실에서

총 10회 실시되었습니다.📚

신청기간 동안 선착순으로 접수한 시민 중

프로그램에 책임감 있게 참여할

25명이 선정되었습니다.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각 지자체 공공도서관에서 전개되고 있는데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잠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길 위의 인문학 홈피에 들어가 보면,

공공도서관을 거점으로 하는

‘길 위의 인문학'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인문학을 향유하게 함으로써

자신과 역사를 성찰하고

삶의 행복을 추구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는

취지가 밝혀져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인문학이 인생에

스며들게’ 할 수 있을까요?

사업목적으로, 독서ㆍ토론ㆍ탐방을 연계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성찰과 사유를 통해

삶의 가치관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하고,

지역 도서관을 거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 제공하여 지역주민의 문화 수요 충족

자생적 인문 활동 확산에 기여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내손도서관의 2024 상반기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의왕시민들에게 생활 속에서

그동안 스쳐 지나갈 수 있는 그림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인문 정신문화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 및 공동체와 소통하고 교감하는

취지를 살린 프로그램입니다.

10회 차까지 진행되면서 서양 예술사

그림책의 관계를 살펴보고,

그램책 작가 중 거장들의 작품들에

서양 미술사가 어떻게 재현되었는지,

그림책 읽기를 통해 토론을 거쳐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회 차 6.17(월)에는

‘개인의 탄생과 일상 예술의 시대’라는 주제로

강무홍 강사가 진행하였고,

문명 속에서 예술은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림책의 장르적 특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2회 차 6. 24(월)에는

김성진 강사의 진행으로

존 버닝햄의 작품세계를 다루었고,

주요 작품인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지각대장 존』, 『검피아저씨의 뱃놀이』,

『알도』,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를 거들떠보고,

모둠에서 각 작품 중 한 권을 정해

이야기 나누고 의견을 모아 발표하였습니다.

3회 차 7.1(월)에는

강무홍 강사가 진행하였고,

토미 웅거러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고,

주요작품 중 『크릭터』, 『세 강도』,

『곰 인형 오토 』등의 작품을

각 모둠에서 이야기 나누고

의견을 모아 발표하였습니다.

4회 차 7.8(월)에는

강무홍 강사가 진행하였고,

그림책 역사상 가장 뛰어난 창조자라 불리는

모리스 샌닥의 작품세계를 심도 깊게 들여다보고,

『괴물들이 사는 나라』, 『깊은 밤 부엌에서』,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서』등의 작품을

모둠 별 의견을 모은 발표로

더 깊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5회 차부터는 강무현 강사가 진행하였는데요,

‘예술의 탄생-구석기시대 동굴벽화에서

고대 그리스 미술에 이르기까지’라는 주제로,

에릭 칼의 『배고픈 애벌레』를 집중 조명하여

그림책의 특징, 판형과 색상,

미술기법, 미술매체를 거들떠보고,

에릭 칼에게 영향을 미친 표현주의 화가

프란츠 마르크와 에릭 칼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6회차 7월 23일(화)에는

‘도슨트가 있는 과천 현대미술관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과천 현대미술관 어린이미술관에서는

<다섯 발자국 숲>을,

미술관 1원형전시실에서는

<MMCA 사진 소장품전: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

1·3 전시실, 중앙홀에서는

<연결하는 집:대안적 삶을 위한 건축>전이

전시 중이었습니다.

3,4전시실에서는

<MMCA 기증 작품전:

1960-1970년대 구상 회화전>

열리고 있었습니다.

1950년대 ‘목우회’ 이병규, 도상봉, 이동훈, 김형근,

강정연 화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었습니다.

1960년대 구상전에서는 윤재우, 윤중식, 장욱진,

박창돈, 김영덕, 김태화가의 작품을

도슨트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비가 내려서 야외에서 진행하려던

토론시간을 변경하여 <구상 회화전>을 다시 돌아보며

강무현 강사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강무현 강사는 우리나라 화가들의 작품세계와

일대기를 두루두루 꿰고 있어서,

재미있는 미술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게 하였습니다.🥰

7회 차에는

‘르네상스-신의 시대에서 인간의 시대’를 주제로,

제니 와그너 글 론 브룩스 그림의

『복슬개와 할머니와 도둑고양이』,

유리 슐레비츠의 『보물』,

나딘 브룅코슴 글 올리비에 탈레크 그림의

『큰 늑대와 작은 늑대』,

일라이자 바톤 글 테드 르윈 그림의

『가로등을 켜는 아이, 페페』,

나자 글 그림의『푸른 개』 등의

그림책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림에 담긴 감정 읽기,

그림책에 쓰인 기법

어떤 화파의 그림인지 등에 대해

각 모둠별로 논의하고 PPT자료를 준비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8회 차에는 ‘인상파, 빛을 찾아준 화가들 &

후기 인상파, 산업사회의 빛과 그늘’을 주제로,

마거릿 와일드 글 론 브룩스 그림의

『할머니가 남긴 선물』,

마거릿 와일드 글 론 브룩스 그림의 『여우』 그림책에서

각 장면의 상징 및 캐릭터를 분석하고,

어느 화파의 그림이고,

어떤 미술 매체를 사용했는지를 모둠별로 의견을 모아

PPT자료를 준비해 발표하였습니다.📝

9회 차에는 ‘현대미술, 새로움의 충격’ 이라는 주제로

마티스, 피카소, 모딜리아니, 샤갈, 마그리트,

프리다 칼로, 자코메티 등 수 많은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의 폭을 넓혔습니다.

그림책으로는 『미술관에 간 윌리』,

『앤서니 브라운, 나의 상상 미술관』,

『이수지의 그림책』,

『거울 속으로-앤서니 브라운』,

『거울 속으로-이수지』 등을 다루며

앤서니 브라운이 거장들의 명작을

어떻게 오마주했는지,

앤서니 브라운과 이수지 작가의

작품세계를 비교해보고

모둠별로 PPT자료를 준비해 발표하여

서양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습니다. 👀

10회 차는 내가 사랑하는 그림책이나

명화 한 점을 선정해 발표하기,

강연 후기 발표하기, 독서 동아리 구성을 위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무홍, 강무현 강사님들의

앞으로 비전에 대한 당부와 격려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

이렇게 해서 내손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그림책 X 예술사' 10회차 강의가 끝났습니다.

원시시대에서부터 달려와 신의 시대에서

인간의 시대로 넘어오는 르네상스를 거쳐,

인상파, 현대미술까지

서양 미술사조들을 훑어보았습니다.

각 시대에 펼쳐진 그림책들의 경향까지

살펴보다 보니,

방대한 양을 숨 가쁘게 거들떠보았습니다.👏

모든 회차에 강사님들이 제시한 과제를 리서치하고

자신의 생각을 담아 글로 작성하고,

조원들과 토론하고 그것을 정리하여 발표하였습니다.

후반에는 발표를 담당하는 조원은

PPT를 작성하여 발표했습니다.

후속작업으로 각 회차 마다의 내용과

수강생들의 글을 실은 작품집이 발간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주신 강사님들과

수강생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

강무홍 강사

제가 의왕시 도서관에서

인문학 수업을 시작한 건 2022년이었는데요,

‘세계시민인문학’을 주제로

다른 강사님들과 같이했는데,

이번에 참여하신 분들 중에서

그때 참여하셨던 분들도 계세요.

이번에는 예술사 하고

그림책에서의 세계 작가들을 보는데,

그 사회 문화사 속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하자,

예를 들면 세계 미술사도 마찬가지고, 그

림의 기법이 어떻게 나왔으며,

이것들이 사람들 속에 불러일으켰던 파장들,

마음에 던졌던 것들을 바라보자, 그런 거였죠.

우리가 아무래도 어렸을 때부터

사회 문화사라고 하는 게 빠진 상태에서

보는 경우가 되게 많잖아요.

그렇게 되면 굉장히 단편적으로 보게 되는데,

이 기획 속에서 세계 미술사와

세계의 그림책 작가들을 넣은 거죠.

그림책이라고 하는 작은 매체지만,

이 매체 안으로 문학과 미술이 들어오기까지의

그런 맥락들이 있잖아요.

작은 그림이지만 그 안에는 시대정신까지

다 담겨 있는 거니까.

꼭 그림책이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림책이라고 하는 매체가 친근하니까

사람들한테 이 친근한 매체 속에 담겨 있는 것들을

함께 읽어보자,

그걸 읽는데 그냥 단편적으로 읽지 말고

이 안에 담긴 문학정신, 예술정신, 기법들을

우리 함께 읽으며 생각해보자는 겁니다.

강무현 강사

그림책 그림 읽기 강의를 한 지는 5년 차입니다.

기존에 내손도서관에서 그림책 관련해서

동아리 활동하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신데,

일반 시립도서관에 있는 그림책 관련 이론서는

다 꿰고 계시더라고요.

제가 생각하기에 ‘여기에 그림책과 미술사 강의들이 죽 있어 왔구나.’ 생각했어요. 그런 배경이 있었기 때문에

각 회 차 마다 난이도를 한 단계 한 단계씩

올려봤는데, 다들 훌륭히 수행하시더라고요.

수강생들에게 들은 제일 기뻤던 말은,

선생님이 우리들의 잠재 능력을 깨우쳐줬기 때문에

우리가 더 열심히 했다는 말이에요.

강좌가 두 차시 정도만 더 있었으면

더 나아가서 발달심리하고 그림책 상담이나

미술치료를 다루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우리가 지역사회에서 ‘그림책 읽어주기 동아리’를

만든다면 굿네이버스나 드림스타트 같이,

소외계층 아이들을 상대로 독서 수업을 하면 좋은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을 가지고 한글 익히기부터

문해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할 수 있겠죠.

주부들도 강좌를 듣고 동아리를 만들어서

도서관내에서 활동을 하다보면

본인을 트레이닝 시켜 사회적응력도 생기고,

만족도도 높일 수 있는 거죠.

수강생 김은실님

저는 그림책 관련 일을 하다 보니까

이 강좌를 신청했어요.

그림책을 보면서도

‘저건 어떤 영화 작품을 패러디한 건가 봐.’하고

어렴풋이 생각했던 것들이,

‘이런 오마주를 갖다가 쓴 거구나’ 라는

사실을 알게 된 점이 좋았어요.

우리가 미술 시간에 배웠던 인상파나 어떤 화파들의 그림을

그림책 작가들이 많이 쓴다는 거,

미술사나 화풍과 연결된 부분들을 알게 돼서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막연하게 알고 있던 부분들이 미술사 예술사를 통해서

깊이가 깊어질 수 있었던

그 시간들 자체가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제가 그림책을 잘 본다는 자부심이 있었는데,

다른 수강생 분들을 들어보니까

‘나는 정말 아는 게 하나도 없고 겸손해져야 되겠구나’ 하고

많이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덧붙이자면, 엄마들이 애들한테 그림책을

많이 읽어줬으면 좋겠어요.

그림책이 아이들 생활 전반에,

사회 전반에 많이 펼쳐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강생 이보영님(오전동)

이 강의를 수강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야

나에게 득이 된다, 그렇게 생각했어요.

강사님께서 강조하신 부분이,

발표를 준비해 봐야 실력이 는다고 말씀을 하셔서.

과제로 첫 번째 질문을 주셨을 때,

제시된 그림들이 제가 보고 싶었던 것들이었거든요.

그러니까 그림 전시관에 가서 보면

내가 뭘 봐야 되는지를 잘 모르겠는 거예요.

그냥 막연하게 ‘좋다’ 이런 생각이었는데,

이제는 구도도 봐야 하고 색감도 보고,

여러 가지 미술적인 요소를

봐야 된다는 거를 알게 됐어요.

그림책도 그런 관점으로 보고

그림을 해석하는 방법을 익히기 위해

내용이나 교훈 이런 거를 배제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얘기하고 싶어서

그림을 자세히 많이 봤어요.

수강생 최지선님(포일동)

길 위의 인문학 수업이

각 지자체마다 강좌를 개설해서,

이런 수업을 들어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내손도서관에서 그림책을 기반으로 한

예술사 수업을 한다고 해서 신청을 했습니다.

평소에 아이들하고 그림책을 읽어주기만 했는데

그림책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미술사 전반적인 내용을 알 수 있어서

뜻 깊은 좋은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책 수업을 들으면서 작가의 어린 시절부터

시대적인 배경까지 설명을 해주셔서

작가의 삶이나 배경이

그림책에 고스란히 묻어져 나온다는 게 인상 깊었고,

하나의 그림책의 영향이 어떤 한 사람의 유년기 시절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지를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때

그런 부분까지 이야기를 해주려고 하고,

저도 아이들이 유년시절을 잘 보낼 수 있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무홍 강사님의 말씀으로

'내손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그림책 X 예술사:

그림책 한 뼘 깊이 읽기’ 대장정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번 강좌에 참여하면서 자연에서 찾는 삶이

나의 의미로 다가와서 성숙과 성장에

도움이 되어 뭉클했습니다.😊

그림은 무엇일까? 성숙에 어떤 도움이 되는가?

인류는 왜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가?

알고 있는 그림들이

우리 삶을 성숙하게 익어가게 한다는 생각,

오늘을 살아가는 기쁨과 고마움.

한때를 함께 할 수 있어 고마웠습니다."


이번에 시행된 내손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의왕시민들에게,

그동안 스쳐 지나갈 수 있는

그림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인문 정신문화 가치를 확산하고,

지역 및 공동체와 소통하고 교감하는

취지를 살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내손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하반기 프로그램인

‘내 손 안의 스토리텔링: 기억과 기록의 글쓰기’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전개될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2024 의왕시 SNS 서포터즈 시민기자단 신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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