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아이와 가볼 만한 곳, 대전 상소동 산림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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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도시의 열기에서 벗어나 시원한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 분들께 대전 상소동 산림욕장을 추천합니다. 상소동 산림욕장은 푸르른 숲과 아름다운 형태의 돌탑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든 아름다운 공간인데요. 어떤 곳인지 자세하게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03년 문을 연 상소동 산림욕장은 오토캠핑장과 유아숲체험원, 물놀이장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야생화, 겨울에는 얼음폭포가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곳입니다.

또한 상소동 산림욕장은 만인산과 식장산 주변에 위치해 있어 등산을 즐기기에도 좋은데요. 30분 코스부터 8시간 코스까지 총 4개의 등산로가 마련되어 있으니 자신의 체력에 맞게 등산을 즐겨보세요. 단,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와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에는 온열질환이 발생할 염려가 있으니 무리하지 마시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잊지 마세요!

[상소동 산림욕장 등산로]

- 제1코스(내부산책코스) 1.0km / 약 30분

: 산림욕장입구 → 물놀이장 → 돌탑광장 → 물놀이장 → 돌탑광장 → 잔디광장 → 산림욕장입구

- 제2코스(외곽등산코스) 2.5km 약 3시간 외곽등산코스

: 산림욕장입구 → 산림욕장정상 → 물놀이장 → 잔디광장 → 산림욕장입구

- 제3코스 5.0km / 약 4시간 30분

: 산림욕장입구 → 산림욕장정상 → 동구청소년수련관(지봉산) → 만인산푸른학습원(정기봉) → 만인산

- 제4코스 19.0km / 약 8시간

: 산림욕장입구 → 산림욕장정상 → 닭재 → 곤룡터널 → 낭월임도정상(철탑) → 식장산 → 세천유원지

누구와 방문하여도 좋은 상소동 산림욕장은 아이와 함께 방문하면 더욱 좋습니다. 울창한 숲길을 따라 조성된 유아숲 놀이터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자연 놀이터입니다. 다양한 놀이시설에서 신나게 뛰어놀며 자연을 직접 체험하고, 건강한 성장을 경험해 보세요. 푸른 숲속에서 자유로운 상상력을 키우고, 모험심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랍니다.

유아숲놀이터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공간으로 가득합니다. 특히, 아이들의 키에 꼭 맞춘 ‘움직이는 미로’는 짜릿한 모험을 선사합니다. 또한, 어른에겐 쉬워 보이는 ‘경사면 오르기’는 아이들에게는 용기를 내야 하는 도전입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정상에 오르는 순간, 아이들의 얼굴에는 성취감으로 가득한 웃음꽃이 피어나는데요. 이 외에도 다양한 놀이 시설들이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자연 속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유아숲놀이터 한편에는 토끼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토끼장에는 토끼 여러 마리와 닭이 있는데요. 귀여운 동물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다만, 동물에게 먹이를 줄 수 없으며, 우리에 손가락을 넣으면 위험하니 토끼장 앞에서 눈으로만 귀여운 모습을 관찰해 주시기 바랍니다.

맨발로 걸으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지압길도 있습니다. 흙향기길, 새소리길, 물소리길, 돌탑길의 테마로 구성된 지압길이 총 1.2km나 이어져 있어 지루할 틈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각 구간마다 발바닥을 자극하는 특별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어 건강뿐만 아니라 재미까지 더해줍니다. 곳곳에 마련된 세족장에서 시원하게 발을 씻고 다음 코스로 이동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합니다.

곳곳에는 따가운 햇볕을 피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상소동산림욕장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독특한 형태의 돌탑입니다. 독특한 형태와 분위기 덕에 '한국의 앙코르와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아름다운 돌탑들은 대전 대흥동에 거주하고 있는 이덕상 할아버지가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직접 돌을 골라 쌓아 올린 작품입니다. 특히, 상소동 산림욕장에 있는 '희망탑' 17개는 우리 대전 시민의 행복을 기원하며 만든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숲길을 따라 걸으며 돌탑 하나하나를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