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따스해진 날씨에 산책에 나서는 길, 거리마다 목련이 가득합니다. 어느새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의 옷차림에도 발걸음에도 가볍고 경쾌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따스한 봄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봄 마중을 떠나보기로 합니다. 몸도 마음도 함께 건강해지는 시간을 선물하기로 합니다. 책을 읽고 잠시 쉬어가며 문화생활에 참여할 수 있는, 일상에서 계절 감각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산책길이 함께 있는 곳입니다. 누구에게나 열린 접근성이 좋은, 함께 있어 더욱 편리한 월평도서관과 갈마문화공원입니다. 갈마역 2번 출구, 아침 햇살이 가득 내리쬐는 월평도서관이 보입니다.

월평도서관은 도서 열람은 물론 대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정기적으로 열리는 곳으로 대전 시민들의 문화사랑방입니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1층에 보이는 공간이 바로 북카페와 어린이 자료실입니다. 개방감 있는 1층 공간을 중심으로 카페의 안락함과 편안함을 갖춘 공간입니다.

2층에는 도서를 열람하고 대출할 수 있는 도서정보실이 있습니다. 컴퓨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원하는 책을 편하게 안아서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도서 대출을 희망하신다면 별도로 도서관 회원증을 발급받으셔야 합니다. 도서관 회원증은 대전지역 공공도서관 통합 회원증으로 도서관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3층엔 열람실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문화 교실 및 시청각실이 있습니다. 4층엔 주변의 전망을 조망할 수 있는 하늘정원이 있습니다.

월평도서관을 좌측에 두고 주차장 옆 골목길로 조금만 올라가면 갈마문화공원이 보입니다. 좌측 입구에는 목련꽃이 한창입니다. 나무테크를 따라 조금만 걷다 보면 우측으로 오르는 계단이 보입니다. 조금 천천히 공원을 산책하고 싶어 그대로 직진합니다.

갈마문화공원은 여느 도심공원과 달리 경사가 있는 산책길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산책길에서 마주하는 주변 풍경이 매우 다채롭습니다. 아이들이 뛰노는 학교를 마주하며 걷기도 하고, 주거지가 내려다보이는 길을 걷기도 합니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개나리와 눈 맞춤을 하고 새가 지저귀는 평지를 걸으며, 저 멀리 운동하는 사람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를 마주하기도 합니다. 오르막을 걸을 땐 동네 뒷산을 오르는 가쁜 숨을, 평지를 걸을 땐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합니다. 이곳만의 매력입니다.

갈마문화공원에도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계절을 알리는 목련도, 개나리도, 벚꽃도 철쭉도 꽃망울을 터트리고, 봄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구석구석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봄꽃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공원 곳곳에는 전망을 조망할 수 있는 쉼터와 누구나 어디서든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마주하지 않아도 되는, 지형의 특성을 살린 혼자만의 힐링 스폿이 매력적입니다.

운동기구들도 눈에 띕니다. 누군가는 체력단련을 위해, 누군가는 찌뿌둥한 몸을 풀어내기 위해 사용하기 좋습니다. 공원 곳곳에 운동기구가 배치되어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책을 경험하는 방법과 공간이 주는 특별함이 매력적인 도서관과 나만의 속도로 계절을 탐색하는 공원, 두 공간이 함께 있어 더욱 특별한 이유는 편의성도 있겠지만 자신을 돌보는 방법이자 공간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봄을 마중하는 마음으로 공원을 걷고, 책을 읽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떠세요? 몸과 마음이 함께 쉬어가는 색다른 즐거움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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