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서포터즈 이은희 입니다.

4월의 무릉도원 장호원은 더 아름다운데요.

마침 기다리던 복사꽃 시티투어가 있다 해서

봄꽃 여행 버스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사방이 꽃 천지 열린 4월, 우리 이천도 꽃 천지입니다. 특히 사월의 무릉도원 장호원은 더 아름다운데요. 마침 기다리고 기다리던 복사꽃 투어가 있다 해서 봄꽃 여행 버스를 타고 봄이 되고 싶습니다.

이천 나드리에 봄꽃투어 장호원편을 예약하고 기다리며 봄의 들녘을 바라보며 조금은 걱정했습니다. 갑자기 오른 기온에 혹시나 예쁜 복사꽃이 다 지면 어떡하나 걱정하면서요.

설렘의 봄으로 떠나자

드디어 4월 14일(일)이 되었습니다. 10시 30분 이천역에서 출발하는 이천시티투어를 타고 복사꽃 여행을 갈 수 있는데요. 얼마 만에 타 보는 관광버스인지 조금은 들뜬 마음에 일찍 도착하여 이천역을 한 바퀴 돌아보니 더 여행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되자 봄꽃 여행 버스도 도착하고 투어객들도 한 분 두 분 도착했습니다. 아, 오늘은 이천시티버스가 두 대나 장호원으로 여행을 갑니다. 저처럼 복사꽃이 보고 싶은 분들이 많았나 봅니다.

미리 연락받은 버스에 탑승하고 나드리 직원분의 인원 확인과 일정 안내가 있었습니다.

자, 이제 안전하게 벨트 매고 이천의 무릉도원으로 출발해 볼까요^^

차창 밖은 완연한 봄빛입니다. 연둣빛 새순과 알록달록 봄꽃들이 눈부십니다.

해설사님의 목소리가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과 어우러집니다. 우리가 오늘 지나가고 내려서 보게 될 장호원과 백족산, 그리도 도월마을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그러다 어느덧 버스가 장호원 선읍리 즈음 들어서는 순간 분홍빛 복숭아꽃이 산처럼 펼쳐집니다.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여기부터 장호원이 시작되는구나!’ 알 수 있을 듯 해요.

꽃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도월마을

도월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마을 뒤편 백족산의 사월 연둣빛이 싱그럽습니다.

마을 입구에 버스가 정차했습니다. 장호원 언덕의 복숭아 정원으로 알려진 도월마을. 숨어있는 복사꽃 명소입니다. 독특하게 평지 아닌 산기슭에 과수원과 마을이 함께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그 평범하지 않은 모습이 입소문을 타고 일부러 구경을 하러 가는 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도월마을에서 크는 과일은 복숭아와 배. 적지 않은 대단지 과수원입니다. 압도적인 꽃밭에서 ‘아 자연이다!’ 보자마자 누군가의 자연 예찬이 들리네요.

이제부터 환상의 복숭아 꽃길을 걸어볼까요?

도월마을은 사실 많은 수의 복숭아와 배를 키우고 있는 대단지 과수원입니다. 드문드문 희끗희끗 보이는 하얀 꽃은 배꽃나무고요.

평지보다 서늘한 ​산으로 들어가 보는 꽃이라 그런지 아직도 봉오리도 많고 만개까지 하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전망대까지 올라가며 투어객들과 양껏 꽃을 즐겨 봅니다. 이천에서 친구분들이 여덟 분 오셨다고 하고 안산에서 자매분들도 오시고, 분당에서 부부가 봄 여행을 오시고 아기 띠를 한 아이까지 남녀노소 함께 이천의 무릉도원을 걷습니다.

꽃의 언덕을 걷자니 마음도 몽글몽글해지는데요.

목화솜같은 배꽃 가지 아래를 걸어봤습니다. 배나무 밭에서 피는 배꽃 순백의 이화를 여리한 분홍빛의 벚꽃, 분홍색이 선명한 복사꽃보다 청순하여 더 좋아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순백의 꽃송이가 주는 깨끗함이 있잖아요. ​배껍질은 주근깨 투성이지만 사실 배나무는 장미목 장미과에 속합니다. 배꽃은 열매나무에 피는 하얀 장미꽃일 수도 있는 거지요.

이렇게 두고 보니 복숭아꽃뿐 아니라 하얀 배꽃도 아름답습니다. 누가 더 예쁘냐고 묻는다면 뭐라 답을 해야 할는지.... 그저 봄이 몰고온 꽃무더기 속에서 '봄은 아름답다'라고 찬송할 뿐입니다.

장호원 황도 원조목을 만나다

'황홀한 꽃길을 걸어 언덕에 오르니 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桃月(도월)은 ‘복숭아꽃이 피는 달’이라는 뜻으로, 음력(陰曆) 3월(月)을 달리 이르는 말이라는데요. 이 마을 이름과 딱 어울립니다.

전망대까지는 조금 더 올라가야 하지만 다섯 살 아이도 힘차게 장호원 황도원조목을 만나기 위해 올라갑니다. 전망대에서는 해설사님의 설명으로 장호원 황도원조목의 이야기를 듣고 멀리 끝없는 봄빛을 감상해봅니다.

탁 트인 전망이 멀리 충북 금왕까지 보이는데요. 사월의 복숭아 분홍빛, 배꽃의 하얀빛이 아름답습니다. 천천히 내려오는 길에서 만난 꽃들도 예쁩니다.

올라갈 때는 느끼지 못한 봄 풍경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봄을 즐기는 이의 모습도 여유롭습니다.

봄을 팝니다, 봄 사가세요

다음 목적지로 이천 전통시장으로 유명한 장호원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어쩌면 시장 들어가는 입구까지 복숭아 꽃길인지 ....

봄을 위한 모종과 씨앗 준비를 위해 나온 많은 분과 주말이라 그런지 다른 장날보다 사람이 많아서 더 흥겨웠습니다. 날씨가 30도를 웃도는 날씨, 저희도 모자도 하나 사서 쓰고 신발도 하나 샀습니다. 다른 투어 객들도 봉지 한두 개씩 장을 보셨고요.

분당에서 검색을 통해 봄꽃 투어 여행을 오셨다는 분은 아직도 점심으로 5천원 장터국밥을 먹을 수 있어 놀라셨대요. 푸짐하고 맛도 좋아 가성비가 최고라고요. 맞아요. 장호원 시장은 가성비 최고죠. 게다가 있을 건 다 있고 없을 건 없으니 꼭 한번 놀러 와보셨으면 합니다.

장호원 전통시장

이천시 장호원읍 서동대로8975번길 33-5

꽃 옆에서 한장 찰칵, 정원카페 다원

도월마을 전망대와 장날을 걸었더니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이 생각나는 시간, 다음 목적지로는 정원이 아름다운 카페 다원에 방문했습니다.

입구부터 기품 있는 라일락꽃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곳곳에 초록의 멋진 나무와 사이로 흐르는 시원한 물줄기, 향기로운 꽃들, 특히 서부 해당화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꽃그늘 아래 즐기는 사람도 봄꽃처럼 곱고요. 봄 여행과 아주 잘 어울리는 카페입니다.

카페 다원

이천시 장호원읍 경충대로494번길 16

문의 : 010-4697-4514

영업: 화요일 정기휴무

이천에 왔는데 여기 안들릴 수 없지

마지막 목적지로 이천 로컬푸드를 방문했습니다.

로컬푸드 매장이 투어객들로 북적북적해서 여느때보다 활기보입니다.

농산물 전국 최강자 이천시에 왔는데 지역생산인증된 농산물을 안 살 수 없다며 신선해보이는 것들로 쏙쏙 집어서 봉지채 들고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5,000원 투어 비용으로 봄꽃투어를 완벽하게 즐겼습니다. 거기다 마지막으론 이천나드리의 굿즈 제공까지 득템!

이천역에 도착하여 마지막으로 한 분의 소감을 들어봤는데요. “날씨도 좋고 꽃들도 만개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장 구경도 하고 많이 사고 기쁜 하루였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천시티투어 또 하고 싶습니다.” 라고 하시네요. 여행객의 소감에 제가 다 감동받았습니다. 이천의 봄이 자랑스럽네요!

아쉽지만 우리 다음에 또 만나요! 봄 향기처럼 널리 널리 알려져 많은 분이 이천에 오셨으면 좋겠네요.

봄꽃 투어 예약

2024 시티투어 버스타고 이천 봄꽃여행

✔️기간: -장호원 무릉도원 복사꽃 투어: 4월9일,14일(완료) 19일,24일

✔️이용요금:(버스탑승료 포함/입장료,음료,중식비 미포함)

-성인:5,000원, 청소년, 어린이:3,000원

-장애인,국가유공자,65세이상:1,000원

✔️문의 031.636.2723~4

✔️ 이용객 전원 랜덤 굿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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