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79주년 8.15 광복절

의미있게 보내셨나요?

저는 평택시티투어를 신청해

독립유적지코스를 다녀왔습니다.

그 현장 소개해드릴게요!

노란색으로 랩핑되어 있는

시티투어버스 외에

이렇게 예쁜 트롤리 버스가 추가되었어요!

레트로한 유럽열차 느낌이에요.

여행 기분 느기며 출발!

승강장 정거표지판도 새롭게 바뀌었네요.

오전 8:50 남부문예회관 집합 출발

오전 9:00 평택역 2번 출구 승차 출발

평소 평택시티투어버스는

2개 승강장에서 탑승이 가능합니다.


첫번째 코스

● 평택역 3·1운동 만세 시위지 ●

이번 스페셜 투어에는 특별히

평택문화원 황수근 학예연구사가

동행하여 진행 및 해설을 맡아주셨어요.

상세하고 친절한 배경설명이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평택역 2번 출구 쪽은 원평동 방향으로

이전에는 보다 번화한 거리였다고 합니다.

주변 지역 옛 안성지역인 죽백동,

이전 중심지였던 진위와 서탄,

안성의 원곡과 양성과의

교류가 활발했던 곳이었던 것입니다.

서울에서 시작되어 전국적으로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이어졌던 3.1운동!

평택역에서도 4월1일 3,0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만세 시위를 벌였다고 하는데요.

일본 언론이 '광포하다'

(미쳐 날뛰듯이 매우 거칠고 사납다)라고

표현할만큼 분노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을 평택역 앞 옛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 것만 같습니다.


트롤리 버스 창 밖으로

한 여름날의 초록 평원을 바라보며

다음 코스로 이동이동!


두번째 코스

● 원심창 기념관 ●

항일운동가이나 평화통일운동가였던

평택 팽성 출신 의사(義士) 원심창 기념관은

팽성실내체육관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조성되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평택 사람들에게도 생소한 이름인

원심창 의사(義士)는

윤봉길 의거, 이봉창 의거와 더불어

해외 3대 의거인

육삼정 의거의 핵심인물입니다.

1933년 주중일본공사 아리요시를

중국 요릿집 육삼정에서 폭살시키려고

계획하였지만 밀정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석방 이후에도 평생 독립운동가로,

독립 이후에는 평화통일운동가로 살았습니다.

'미완의 의거를 왜 알아야 할까?'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동행한 황수근 학예연구사가 설명해줍니다.

이 때 당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던

아리요시 주중일본공사는

매우 비밀리에 움직였다고 하는데요,

육삼정 의거 사건이

언론 등을 통해 매우 크게 알려졌다고 해요.

이를 통해 일본의 만행에 대해서

세계 사회가 주목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합니다.

모든 역사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더 자세한 설명은

원심창기념관의 도슨트 프로그램을 통해

들어볼 수 있습니다!

아나키즘계의 독립운동가였던 원심창은

번역 그대로 '무정부'를

주장했던 것이 아니라

정부의 옳지 않은 방향성에 대해서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일본에서 주재하며 발행했던

통일일보사의 <ONE KOREA>에서

보여지듯 통일된 하나의 나라로

자주적인 독립을 주장했던

원심창 의사의 정신은

그의 온 삶을 통해 전해집니다.


세번째 코스

● 부용산 공원 ●

부용산 일대는 이름 그대로

'연꽃'의 모양대로 솟아오른 모습입니다.

서울에서 시작된 3.1운동이

전국적으로 이어졌고

1919년 4월 1일 부용산 일대의

주민들은 횃불을 들고

만세운동에 동참했다고 합니다.

대부분 평지인 평택에서

높이 솟아오른 부용산 일대는

횃불을 통해서 인근에

움직임을 알릴 수 있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주변을 관망하기 좋은

군사적 요충지의 요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이곳에서 고려시대 성곽의

토성이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아주 오래동안 그런 역할을 해 온

부용산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축조된

방공호를 볼 수 있는데요,

현재는 안전상의 이유로 개방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최근 부용상 일대는 평택시에서 매입하여

부용정, 솔향기길 등을

공원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네번째 코스

● 원심창 집터 ●

조금 이동하여 안정리 175번지에 위치한

원심창 집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집터 팻말은 실제 생가터에서

떨어진 공유지에 설치되어 있어

황수근 학예연구사의 안내에 따라

실제 생가터 앞까지 다녀왔습니다.

학예연구사님의 설명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가 오늘날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나와 사회를 이해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평택 전역에서 진행되었던 만세운동을

경험했던 13세의 원심창은

독립에 대한 염원을 키우고

독립운동가의 삶을 걷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날 독립운동유적지코스를 함께한

모든 청소년들의 마음에도

무언가가 남았을까요?

현재는 공원이 된 부용산 일대는

사실 대표적인 친일 집안이었던

전 윤보선 대통령의 태평윤씨 일가의

소유지였던 것을 평택시가 매입한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내가 살아가는 사회

내가 걸어야 하는 삶

그 속에서 내가 알아야 할 것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

역사를 알면

그것들에 대한 길잡이를

붙잡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쉬어가기(점심식사)

● 오성 초록미소마을 신리쌀면 ●

● 오성 초록미소마을 공간미학 ●

단돈 15,000원만 내면

평택 곳곳 버스투어도 하고

점심식사도 할 수 있다니!

평택쌀로 맛있는 쌀면이 들어간

진한 육수의 곰탕을 맛볼 수 있는

신리쌀면을 방문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

예정에 없던

공간미학에서

논뷰를 감상하며 차 한 잔의

여유도 함께했습니다.


다섯번째 코스

● 현덕면 3·1운동기념광장 ●

사진 속에서 황수근 학예연구사가

평택 3·1독립만세운동 봉기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1919년 3·1운동이 전국적으로

이어지던 그 해에

평택은 비교적 빠른 시기였던

3월9일 현덕면 계두봉에서

만세운동을 함께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3·1운동의 중심세력이었던

천도교들이 평택에 많았다는 것,

평택역을 통해 교통적 이동로가

확보될 수 있었다는 것

두 가지 이유였습니다.

이제는 개발로 사라진 계두봉이지만

그 인근에 조성된 기념광장에

많은 시민들의 원조로

추모비 등이 세워졌습니다.

2024년 8월15일

79주년 광복절을 기념하여

평택시티투어 스페셜코스

독립운동유적지코스를 함께한 시민들이

'그날의 함성' 앞에서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 삼창을 해봅니다.

무엇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오늘의 평화에 대한 감사입니다.

감사한 오늘입니다!

평택문화원에서 챙겨주신

누룽지 선물도 감사해요!

맛있고 건강한 간식까지 챙겨주는

평택시티투어, 안 가면 손해라니까요?!


[평택시티투어]

1일 15,000원

매주 수요일, 토요일

오전9시~오후3시

(7~8월 혹서기, 12월 혹한기 미운영)

평택문화원 홈페이지 예약

031) 654-8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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