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자연학습공원에서

곤충을 찾아봐요

의왕 자연학습공원엔 9월부터

잠자리채관찰 통을 든 가족들이 보입니다.

관찰 통을 들여다보니, 날개띠좀잠자리와

두점박이좀잠자리가 보입니다.

“좀잠자리 종류들이네요“라고 했더니,

“고추잠자리 아닌가요?” 하고

아버님이 이야기를 합니다.

배뿐만 아니라, 가슴과 머리까지도

빨개야 고추잠자리입니다.

가을 열매가 익어가는 계절에

하늘을 빠르게 날아다니는 잠자리는

푸른 하늘과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지금부터 의왕 자연학습공원에서 찾아본

잠자리와 다른 곤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두점박이좀잠자리

잠자리 머리는 커다란 겹눈이 머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넓은 이마도 있습니다.

이마에 두 개의 점

박혀있는 것처럼 보여서일까요?

두점박이좀잠자리의 이름은

두 개의 점에서 온 듯합니다.😄

두점박이좀잠자리의 짝짓기

잠자리가 다른 잠자리를

공격하는 걸 본 적이 있으실까요?

수컷이 영역을 지키는데, 다른 수컷이 들어오면

빠른 속도로 날아가서 쫓아냅니다.

그리고, 암컷이 찾아오면 짝짓기를 시도하게 되는데요.

수컷에는 암컷에게 없는

가슴과 가까운 배에 정자낭이 있습니다.

수컷이 암컷의 머리를 붙잡으면,

암컷은 배 끝을 정자낭에 가져가서 수정하게 됩니다.

그 모습이 하트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깃동잠자리

깃동잠자리는 날개 끝에

무늬를 가지고 있는 잠자리입니다.

날개띠좀잠자리가 끝부분에

띠무늬를 가지고 있는 것과 달리,

날개 끝 전체에 밝은 무늬가 있습니다.

잠자리는 옆에서 본 가슴 무늬나,

배의 색이나 무늬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채집에서 가까이 관찰하기는 쉽지 않지요.😥

그래서 이렇게 날개에 무늬를 가지고 있는

깃동잠자리, 날개띠잠자리,

나비잠자리, 대모잠자리가 반갑습니다.🙂

푸른아시아실잠자리

배가 실처럼 가늘어서 실잠자리라고 부릅니다.

배 부분이 검지만, 배 끝부분이 푸른색이 있습니다.

8번째 마디가 청색이고, 9번째 일부가 청색입니다.

비슷한 아시아실잠자리는 9번째 마디가

완전히 청색입니다.

꿀벌

봄에 비하면 꽃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가을에 꿀을 모으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지만,

붉나무의 작은 꽃에서

꿀을 찾기 위해 꿀벌이 날아왔습니다. 🐝

등검은말벌

등검은말벌은 따뜻한 아시아 지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외래종입니다.

등판 전체가 검은색이어서 등검은말벌이라고 불립니다.

물을 먹고 싶었던 걸까요?

잠시 초록 잎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었는데,

자료를 찾아볼수록

무서운 곤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방부전나비

지금 가장 많이 보이는 곤충은 남방부전나비입니다.

암먹부전나비는 아래 날개에

주황색 무늬가 있으니 구별할 수 있습니다.

알에서 태어나 애벌레가 되면 식물의 잎을 먹는데,

괭이밥을 먹이식물로 하므로

괭이밥 뒤편에서 알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네발나비

곤충의 다리는 6개인데, 네발이라니,

네발나비는 성충인 상태로 겨울을 나는 나비입니다.

무당벌레처럼 낙엽이 쌓인 곳에서 겨울을 난 후,

따뜻해지면 날개를 펼치고 나옵니다.

그래서 이른 봄에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나비 무리 중

하나도 네발나비입니다. 🦋

미국흰불나방 애벌레

건물 2층에서 다 자란 뽕나무를 본 적이 있습니다.

계속 꾸물대는 애벌레가 있어서 지켜보았더니,

2주 후에는 잎이 모두 사라졌었습니다.

바로 미국흰불나방이었습니다.

몇 달이 지났는데, 다른 곳에서 텐트를 친 것처럼

커다란 실로 만든 집이 있었는데,

이것 또한 미국흰불나방이 한 것이었습니다.😲

애벌레가 먹는 양이 엄청난데, 뽕나무 바로 옆,

침엽수 잎은 먹지 않아서 좋아하지 않나 보다 했는데,

낙우송 가지 하나를 모두 먹어 치웠네요. 👍

우리벼메뚜기

우리가 알고 있는 메뚜기의 종명 우리벼메뚜기입니다.

지금 논에서 툭툭 뛰어다니는 곤충은

우리벼메뚜기입니다.

뭐든 잘 먹을 것 같았지만,

연잎을 이렇게 갉아먹을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 메뚜기부드러운 풀을 좋아하지만,

어른이 된 메뚜기질긴 줄기까지 잘 먹습니다.🌿

소금쟁이

소금쟁이, 등빨간소금쟁이,

애소금쟁이를 멀리서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딱 보기에도 몸길이가 짧은 소금쟁이는

애소금쟁이입니다.

그리고 앞다리의 넓적 마디에

검은 줄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등빨간소금쟁이가운뎃다리와

뒷다리의 허벅다리의 길이가 몸길이보다 짧습니다.

앞다리에 검은 줄도 없고,

가운뎃다리와 뒷다리의 허벅다리가 몸길이보다 긴

소금쟁이를 자연학습공원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사마귀알집

사마귀, 왕사마귀, 넓적배사마귀,

좀사마귀 중에 누가 알을 낳은 걸까요?

얼마 전, 이 데크 근처에서

넓적배사마귀를 본 적이 있습니다.

나무줄기가 아니라, 수생식물 줄기는

알을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거 같은데,

겨울이 되면 이 줄기는 스러질 텐데,

알집은 괜찮을까 걱정됩니다.😢

애어리염낭거미

애어리염낭거미가 어디 있다는 거지?

하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 텐데요.🕷️

초록색 잎을 접고, 그 안에 아주 작은 거미

알을 낳고 함께 있습니다.

작지만, 독이 있으니, 호기심에 열어보지 마세요.


자연학습공원의 가을은 꽃 피고,

열매가 익어가고, 낙엽이 집니다.🍂

왕송호수는 겨울 철새인 큰기러기 떼

시끄러워질 거예요.

곤충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혹은 나타나기만 해도 우는 친구들이 있어요.

등검은말벌과 애어리염낭거미처럼

공격성이 강하거나 독이 있는 친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각자의 영역을 가지고

일생을 살아가는 곤충이니,

함께 지구를 살아가는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인사해 주면 좋겠습니다.😄

의왕 자연학습공원으로

숨어있는 곤충을 찾으러 오세요~🤗

2024 의왕시 SNS 서포터즈 시민기자단 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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