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춘양면의 대한민국 보물인

‘봉화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을

추천합니다.

‘봉화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奉化 西洞里 東·西 三層石塔)’은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서동리 춘양중․고등학교 교내에 있는 대한민국 보물인데요. 남북국(통일신라와 발해) 시대 신라의 삼층석탑 2기를 말하는데,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5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2월에 방문한 봉화 서동리 동서 삼층석탑은 하얀 눈이 내려 학교 교정은 물론 온 세상을 밝게 빛나게 하였으며, 삼층석탑도 우뚝 솟은 모습이 더욱 도드라지게 보였습니다. 학교로 가는 입구 건넛마을 전경도 눈 천지여서 더욱 아름다웠고요.

하얀 눈밭이 된 춘양중학교와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 안을 천천히 거닐어 삼층석탑과 마주하니 마음이 더욱 근엄해지더라고요. 삼층석탑은 동·서로 마주 서 있는 2기의 탑으로 쌍탑 형식을 띠었습니다.

이곳은 신라의 옛 사찰인 남화사(南華寺)의 옛 터로 알려져 있는데, 신라 문무왕 16년(675)에 원효대사가 여기서 서북쪽으로 6㎞ 정도 떨어진 곳에 현재의 각화사를 창건하면서 이 절은 폐사되었다고 합니다.

탑은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으로 두 탑 모두 같은 양식이며, 기단은 아래·위층 모두 4면의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네요.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한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위층으로 갈수록 규모가 줄어들어 뚜렷한 체감률을 보입니다.

각 층의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겨 두었고, 그리 두껍지 않은 지붕돌은 밑면에 4단씩의 받침을 두었으며, 네 귀퉁이에서 살짝 들려 있습니다. 꼭대기의 머리 장식은 서쪽 탑에만 네모난 노반(露盤 : 머리장식받침)이 남아있을 뿐이며, 동쪽 탑은 모두 없어져 아쉽네요.

기단부가 땅속에 파묻혀 있고 탑이 몹시 기울어져 있어 1962년 10월에 해체 ·복원하였는데, 이때 서탑에서는 사리함을 넣었던 공간이 발견되었고 동탑에서는 사리병과 함께 99개의 작은 토탑(土塔)이 발견되었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비례와 정제된 조형미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지요. 백두대간수목원 가는 길목인 춘양에 있으니 잠시 들러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제5기 봉화군 서포터즈

최하탁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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