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통영 특산품 굴, 바다의 보배, 통영 굴이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요즈음 통영 앞바다는 하얀 부표들이 줄지어 떠있습니다.
간혹 멍게의 부표들도 있지만 거의가 굴을 양식하는 부표인데요.
전국 굴 생산량의 70% 정도가 이곳 통영에서 생산이 된다고 합니다.
살이 통통 오른 입맛을 돋으는 굴은 요즈음이 가장 맛이 있을 시기라고 합니다.
요즈음은 거의 대부분 굴 수하식으로 양식을 많이 하지만 굴은 돌에 붙어산다고 해서
석화(石花)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굴의 생산과정을 돌아보기 전에 굴의 성분과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굴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며 비타민A, B1, B12, 철분, 망간, 요오드, 인, 칼슘, 아연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소화 흡수가 잘 되어서 남녀노소 누구에게도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굴은 피부미용에 좋으며, 빈혈과 체력 회복에 도움이 되며,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으며 남자들의 정력증진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굴이 생산되어서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새벽 동이 트기 전 운반선에 가득 채취해 온 굴은 굴을 까는 작업장(박신장)으로 옮겨집니다.
박신장에는 굴을 까는 아낙네들이 부지런히 굴을 까는 작업을 합니다.
쉬지 않고 손을 놀리며 굴을 까는 작업이 이어지는데요.
굴을 까는 양에 따라서 품삯이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계측기 위에 각자 껍질을 벗겨낸 굴을 계측해서 각자의 누적 킬로수를 더해가는데요.
각 개인의 고유번호와 누적 킬로수까지 정확하게 계측을 해줍니다.
겨울이면 통영의 굴을 까는 여인들에게 짭짤한 수입원이 되고 높은 소득원이 된다고 합니다.
굴을 세척해서 담는 굴 세척장입니다.
각 박스에 10Kg 담은 굴 두 봉지를 담아서 경매장으로 옮겨갈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
요즈음은 굴 박신장도 자동화가 많이 되어 있어서 벗겨진 굴껍질은 밖으로 자동 운반되어 가루로 만들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굴껍질은 비료로 만들어져서 밭에 뿌려주면 토질을 중성화 시켜주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세척과정과 포장이 끝나면 굴 수하식 수협으로 옮겨지고 경매를 거치게 되는데요.
통영시 용남면에 있는 굴 수하식 수협 경매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12시부터 시작되는 경매시간을 맞추기 위해 새벽부터 작업한 굴을 싣고 와서 차례를 기다리는 트럭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요즈음은 매일 20Kg 씩 담긴 상자가 6,000개 정도씩 들어와서 경매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위판장 안에서 지켜야 할 사항도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굴 하차 작업을 거치고 나면,
한 박스를 꺼내어 제대로 10Kg씩 잘 담겨 있는지 계측 과정을 거치게 되고,
중매인들은 굴 상자를 돌아보며 품질 좋은 굴들을 눈여겨보아두는 듯 부지런히 돌아봅니다.
드디어 경매사가 자리하게 되고 12시부터 경매가 시작됩니다.
경매사의 외침에 따라 중매인들은 가격을 누르면 높은 가격을 책정한 중매인에게 낙찰이 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중매인들이 하나씩 들고 있는 응찰을 할 때 쓰는 기구입니다.
모든 것이 전자식으로 바뀌어서 낙찰이 되면
경매사위에 걸린 전광판에 응찰 사항이 바로 기록이 되는 편리한 시스템으로 진행이 됩니다.
경매사가 위탁인과 수량을 외치면,
한 봉지씩 들어 올려 굴의 상태를 확인하게 하고
중매인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경매가를 눌러주는 과정을 거치고 이내 응찰 과정을 마무리하는데요.
응찰은 순식간에 진행이 됩니다.
경매사의 굴 소개말은 일반인들은 알아들을 수 없지만 중매인들과의 사인은 너무도 잘 맞는듯합니다.
굴에 대한 소개를 하기 위해 찾아간 경매장 풍경을 보며 새로운 경험을 해 보았습니다.
경매가 모두 끝나고 나면 중매인들은 빠른 손놀림으로 트럭에 옮겨 싣고 자리를 뜨는데요.
저는 용남면 원평리에 있는 광진 수산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굴 세척을 깨끗하게 하는 곳이라고 옆에 계시는 분이 강력하게 추천해 주셨습니다.
소개해 주신 분의 말씀대로 아주 깨끗하게 세척을 하는데요.
바로 앞 바다 깊은 곳에서 바닷물을 끌어올려 4단계의 과정을 거쳐 민물에 한번 씻으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세척하는 과정을 보며 우리나라 식품의 질이 많이 업그레이드되었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잘 세척된 굴입니다.
세척 단계를 거쳐 잔류 껍데기도 모두 제거되었다고 합니다.
옆에서는 기계가 돌아가면서 가리비도 세척을 하고 있었는데요.
잘 씻어진 가리비입니다.
택배상자에 들어갈 준비를 마치고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가리비는
보기만 해도 입에 단맛이 살짝 돌았답니다.
세척과정을 거친 모든 수산물은 인터넷 주문을 받아 전국 방방곡곡으로 당일 발송을 하여 다음날 바로
식탁 위에 오를 수 있도록 배송이 된다고 합니다.
요즈음은 가족 구성원이 작아서 1Kg 소포장 단위가 인기가 있다고 하는데요.
봉지에 쓰여진 "통실통실"이라는 문구가 무색하지 않게 싱싱하고 통실통실해서 얼른 하나 집아 먹고 싶은 마음을 갖게합니다.
굴은 바다 내음 흠뻑 느끼며 생굴로 먹는 것도 맛이 있지만 다른 식재료들과 함께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데요.
굴전, 굴 떡국, 굴밥, 굴과 무의 생채 무침, 굴 미역국, 굴 라면, 껍질째 숯불에 구워 먹는 석화구이 등등 다양한 요리 방법이 있어
각자의 입맛에 맞는 요리를 해서 풍성한 식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수협 경매장 로비에 진열되어 있는 다양한 굴 요리 모형 음식을 소개해 봅니다.
굴회, 굴전, 굴 라면,
굴 떡국, 굴튀김 등 다양한 요리 모형 음식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굴소스, 굴간장 등등 다양한 굴 가공식품들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굴은 서양에서는 각 달의 영어 이름에 R자가 들어갈 때만 먹는다고 합니다.
9월부터 4월까지가 먹을 수 있는 달이라 고 하며, R자가 들어가지 않는 5월부터 8월까지는 먹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옛날부터 보리가 피면 먹지 않는다는 말이 전해진다고 합니다.
수온이 오르면 맛이 없고 7월부터 8월까지는 굴이 산란기에 접어들고 독소가 나오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굴은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고 11월부터 1월까지가 가장 맛있는 시기라고 합니다.
통영 굴은 마른 굴이나 훈제 굴로 가공이 되어 미국이나, 일본 등 외국으로 수출이 많이 되기도 하며
요즈음 통영 굴이 많은 인기가 있어 수출량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굴은 노로바이러스나 비브리오에 쉽게 오염이 되기도 해서 주의를 해야하는데요.
그래서 더욱 추운 겨울에 먹어야하나 봅니다.
해마다 FDA에서 바다 오염도와 수질 검사를 위해 방문을 한다고 합니다.
깨끗한 바다 환경을 만들어가는 데는 우리 국민들의 세심한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통실통실한 통영 굴이 전국적으로 인기가 있고,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에
굴생산 과정부터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통영 #통영시 #특산품 #통영특산품 #굴 #통영굴 #바다의보배 #통영석화 #석화 #깐굴 #굴수협
- #통영
- #통영여행
- #통영굴
- #통실통실굴
- #굴요리
- #굴국밥
- #굴수하식굴경매장
- #굴수하식수협
- #굴박신장
- #굴전
- #굴떡국
- #통영시
- #특산품
- #통영특산품
- #굴
- #바다의보배
- #통영석화
- #석화
- #깐굴
- #굴수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