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 딸기 향기 가득한, '딸기향 농촌테마공원'

안녕하세요. 논산시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김순동입니다.

한창 익어가는 딸기 열매가 너무나 탐스럽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이 생각나니까 입안에 절로 침이 고이는데요. 비닐하우스가 얼마나 큰지 끝도 안 보일 지경이에요. 겨울을 맞아 야외 나들이하기가 꺼려지는 요즘,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논산 가족 나들이 장소 '딸기향 농촌테마공원'을 찾았습니다.

탑정호 한 바퀴 드라이브 코스에 있는 딸기향 농촌테마공원은 논산의 대표 농산물인 딸기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입니다. 처음 시설이 열렸을 때에는 로컬푸드와 2층 카페만 덩그러니 있어서 좀 뜬금없다는 분위기였는데요. 시설이 점차 갖추어지면서 인근 도시에도 알려져 아이들과 함께 찾는 가족 나들이 장소가 되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공원에 아이들이 없지만 날씨가 따뜻한 주말이면 놀이터와 잔디 공원에 아이들이 북적입니다. 더구나 바로 옆에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이 있어서 산책까지 하기에 참 좋은 환경입니다.

위로 걸어 올라가면 딸기 자연학습 체험장이 보입니다. 스마트팜 시설이 완비된 대형 시설하우스인데요. 이곳에서는 겨울에도 딸기의 생태를 볼 수 있습니다. 논산은 대형 스마트팜이 여러 곳 있는데요. 팜앤팜스 토마토 스마트팜은 내부 시설이 엄청납니다. 이곳에서는 논산을 대표하는 작물인 딸기의 생태도 볼 수 있고, 딸기 종류도 공부할 수 있는 곳입니다. 딸기가 자라는 과정을 보는 것은 아이에게는 소중한 농촌 체험이 될 것이고, 또한 아이들이 농부의 땀방울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비닐하우스 특유의 훈기가 느껴집니다. 습기를 머금은 따뜻한 기온에 몸이 겉옷이 답답할 정도네요. 쉼터도 잘 갖추어져 있고, 딸기뿐만 아니라 남국의 식물들도 있어서 이국적인 풍경도 느낄 수 있습니다.

딸기는 설향 정도만 알려졌는데 논산에서 재배되는 딸기 품종은 정말 많습니다. 근래에는 비타베리나 써니베리 등 비타민이 더 많이 함유된 기능성 딸기도 재배되고, 아이들 주먹만큼이나 큰 킹스베리도 있습니다. 사진으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모양을 구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천천히 구경해 볼까요? 수경재배를 하니까 농사일을 할 때 허리를 굽힐 필요가 없습니다. 힘도 덜 들고, 수확량도 많아서 지금은 대부분 농가에서 이 재배방식을 택합니다. 양분과 물은 모두 천장에서 내려온 호수로 공급합니다. 딸기가 자라고 있는 모판도 흙이 아니라 배양토로 만들어집니다. 잎이 얼마나 크고 싱싱한지 같이 간 친구는 깻잎 같다고 합니다.

아직 많이 달리지는 않았는데요. 빨갛게 익은 딸기 열매가 있는 곳에서는 향긋한 냄새가 은은하게 퍼집니다. 딸기 열매는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진짜 열매가 아니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아직 어린 열매는 씨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좀 징그럽기도 합니다. 이곳은 딸기 재배를 보여주는 곳이라 맛있어 보인다고 딸기를 따 먹으면 안 됩니다.

노란 꽃술과 하얀 꽃잎이 앙증맞은 딸기 꽃이 송이송이 피어 있습니다. 막 열려서 자라고 있는 딸기 열매도 보입니다. 딸기 꽃은 벌이 수분을 시켜 주는데 딸기 농장 한편에는 수정용 벌통이 있습니다. 벌통 입구에는 연신 벌이 드나듭니다.

논산은 농업 기반도시라서 그런지 로컬푸드 직매장이 여러 곳 있습니다. 이곳의 이름은 새콤달콤 로컬푸드 직매장입니다. 산책 나왔다가 장을 보시는 분도 많고, 2층의 카페도 만남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올해에는 여름철 야외 물놀이장 시설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은 한 번 정도는 찾았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곳에서는 바비큐장을 운영합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집이 여럿 세워졌습니다. 여름까지는 실내용은 두 동만 있고 나머지는 야외 바비큐장이었는데요. 이번에 새롭게 번듯한 시설로 지었습니다. 지금 만든 시설은 누가 보아도 고기 한 번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넓고 깨끗합니다. 고기나 야채, 야외용 도구들은 로컬푸드 직매장을 이용하면 되니까 편리하고, 직접 판매하는 거니까 가격도 저렴해서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저도 얼른 이용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