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색으로 물들어가는 아름다운 계절 가을과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염색 작품전이 열린다는 소식에 울주군 웅촌면에 위치한 선갤러리문화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제14회 이선애 염색 작품전 "자연심상전"은

2024년 11월 5일부터 11월 20일까지 울주군 웅촌면에 소재한 선갤러리문화관에서 열리게 된답니다.

자연의 재료를 사용하여 만드는 천연염색 작품들은 생활 속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데요. 옷, 이불, 장신구, 소품 등 일상생활 속에서 참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기에 단순한 작품이기보다는 실생활에서도 잘 쓰인다는 점에서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천연염색입니다.

선갤러리문화관에 도착을 하니

주차장 한편에 염색을 한 작품이 널려 있습니다. 단순한 염색부터 몇 번의 염색과 공정을 거쳐야 하는 염색까지.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꽤 긴 시간이 필요한 것들도 있답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천연 염색은 세상에 단 하나뿐이라는 희소성에 큰 가치를 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연심상전이 열리고 있는 갤러리로 들어가 봅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연의 색을 주제로 한 다양한 염색 작품을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천연염색의 대중적인 패턴이나 색깔의 염색을 넘어 회화인지 염색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염색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갤러리 입구로 들어서니 작가님과 똑 닮은 판화 작품이 걸려 있습니다. 그럼 국제문화예술명장 이선애 작가의 놀라운 염색 작품을 만나러 가실까요~

일상생활 속 쉽게 접할 수 있는 천연염색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염색 작품들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염색을 하고 거기에 그림을 그려 넣기도 하고...

파라핀을 이용해 몇 번과 과정을 거쳐 전혀 염색공예 같지 않은 특별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등 염색의 세계도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전시였습니다.

다양한 방식의 염색을 통해 공정 하나하나가 거쳐감에 따라 무늬가 생겨나고 조금씩 더 멋스러워지게 됩니다.

대작들도 있지만 귀여운 소품들도 있습니다. 고래를 표현한 파우치와 가방 등은 너무 귀여워서 시선을 한 번 더 끌게 만들더군요.

이 가을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이 바로 왼쪽의 <가을속으로>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뭇가지에 달려 있는 단풍들을 따다가 작품에 붙여둔 것처럼 자연의 색, 자연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어 놀라웠습니다.

천 염색만이 아니라 가죽염색까지 더해져서 이렇게 다양한 소품들도 하나의 멋진,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이 됩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작품들을 꼽자면 가을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을 비롯해 겨울 설산을 표현한 작품과 바로 위 해변의 모래밭을 표현한 이 작품이었습니다.

조금 떨어져 감상하면 염색이 아니라 회화 같기도 하고요. 해변의 무수한 모래 알갱이들을 정말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선애 작가는 염색공예를 30년간 해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갤러리를 운영한지는 15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작가는 염색을 통해 자연의 색 안에 담긴 내면의 소리를 들으며 자연에 대한 관용, 내적 온유함, 생명과 영혼에 대한 간절함에 자연의 강한 생명의 이미지를 느낀다고 합니다.

갤러리 공간 반대편 쪽의 넓은 공간에는 행사나 모임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 공간도 있습니다. 천연염색을 배우는 분들도 있고 체험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체험장 등 다양한 시설이 되어 있답니다.

갤러리 2층 공간은 아트숍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시를 감상 후 2층 아트숍 공간도 둘러보았는데요. 햇살 따뜻하게 들어오는 창가에 앉아 따뜻한 차 한잔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작가님이 직접 차를 내려주시기도 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궁금한 점들도 여쭤보기도 했답니다.

2층 공간은 그야말로 눈 돌아가게 생활 속 작품들이 가득합니다. 모두 판매하는 제품들이니까 마음껏 구경할 수 있고 옷은 입어볼 수도 있답니다.

천연 염색 옷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곳 방문하셔서 2층 아트숍에서 쇼핑 즐기셔도 좋을 거예요.

멋스러운 디자인과 은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염색 옷들이 다양하게 있답니다.

또한 가방, 스카프, 두건, 모자 등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가득하답니다. 천연 염색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이라 소재 좋고 소장 가치도 충분한 것들입니다.

전시는 11월 20일까지지만 그 이후에도 다른 작가분들의 전시가 계속 이어진다고 하니 언제든 시간 내셔서 전시 감상도 하고 천연 염색 생활용품들도 만나보길 바랍니다.

내 마음 물들이고 글귀처럼 이곳에 와서 다양한 작품을 만나고 작가님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자연의 아름다움을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예술의 세계는 놀랍고 한계가 없다는 것을 또다시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 해당 내용은 '울주 블로그 기자'의 원고로 울주군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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