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로그기자 이원필입니다.

향기와 예술 작품이 어우러진

클림트, 향기를 만나다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을

감각적으로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전시회

클림트의 영감을 받은 향기들이 함께 어우러져

시각과 후각이 융합된

예술적 경험의 멋진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클림트, 향기를 만나다

전시기간 : 2024. 8. 18(금) ~ 9.13(금)

관람시간 : 10:00~18:00(17:20분까지 입장)

전시장소 : 거창문화센터 전시실 1,2층 전관

관람/체험 : 무료

체험행사 : 나만의 섬유향수 만들기

클림트 작품 색칠하기

주최 : 거창문화재단

주관 : 거창문화재단, 렉스테코

후원 : 거창군


황금빛 색채의 마술사,

구스타프 클림트의 특별한 이야기를

교육 및 체험을 위해 특수한 방식으로

원작을 재현한 레플리카 작품과 조향사가

그림으로부터 영감받아

조향한 향수를 함께 감상하는 전시로

한 권의 책처럼 클림트의 이야기와 그림을

눈으로 보고, 향기로 기억하는

색다른 경험과 휴식을 위해 기획한 전시


이 작품은 클림트가 자신의 후원자 중 한 사람인

오토 프리마베시로부터

자신의 딸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줄

초상화를 주문을 받아 제작한 그림이다.

관능적이고 에로틱한 여성의

아름다운 초상화를 그리던 클림트는

9살인 그녀를 그리기 위해

200점이 넘은 스케치를 했다.

그 후에 그는 당당하고 아름다운

그녀의 초상화를 완성하였다.

화려한 색채로 9살 소녀의 자신감 넘치고

풋풋한 아름다움을 표현하였다.

1987년 메다 프리마베시는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클림트에게

당시 친필 사인을 부탁하였을 때,

클림트는 그녀의 책에

"너를 보지 않으면 낮도 밤과 같아.

너를 꿈꾸면 나는 더 행복해져."라는

글과 함께 사인을 남겨주었다고 말했다.

그림의 색 그리고 향기

화가가 그림에 사용했던 색

그 색채의 표현에 사용되는 향기들

프루스트 효과

향기 : 후각을 통한 자극으로

기억을 재생해 내는 현상

어떠한 대상을 후각과 함께

인지할 경우

더 오랜시간 동안 기억에 남으며,

다른 감각에 비해

감정적 느낌 또한 강하다.


구스타프 클림트

출생(1862.7.14)

오스트리아/바움가르텐

사망(1918.2.6)

오스트리아

구스타프 클림트는

오스트리아의 상징주의 화가이자

빈 분리파 운동의 주요 회원이었다.

클림트는 회화, 벽화,

스케치 등의 작품을 남겼다.

그가 주로 관심을 가지고 다루었던 주제는

여성의 신체로 그의 작품은

노골적인 에로티시즘으로 유명했다.

단 한 점의 자화상도 그리지 않은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모티브로서의 나에 대해 관심이 없다.

특히 여성에게 관심이 있으며

색다른 자연 현상에 보다 많은 흥미를 느낀다.

만일 화가로서의 나를 알고 싶다면

내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라.

그러면 그 안에서 나라는 사람과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구스타프 클림트


예술의 시작

1876년 클림트는

오스트리아 응용미술 박물관에서

새로 설립한 미술 공예

학교에 입학했다.

1년 뒤 입학한 동생과 같은 학교 학생인

프란츠 마츠와 함께

2년간의 준비를 마친 후

미술 학교로 옮겨가

페르디난트 라우프 베르거와

빅토르 율리우스 베르거의 지도를 받았다.

라우프 베르거가 클림트 형제와

프란츠 마치에게 자신이 맡은 일을

나누어 주면서

예술사 박물관 장식을 도와주게 된다.

극장 건축가 펠너와 헬머로부터

최초의 주문을 받아

카를스바드의 온천장에

천장화 <알레고리와 상징>을

위한 준비를 했다.

그들은 세명 중 누구도

개인적으로 구별되는 특징적인

양식을 개발하지 않는다고 공언했는데,

이 말은 작품이 누구의 것인지 확실히

밝히는 일이 불가능함을 뜻했다.

1883년 클림트 형제와

프란츠 마츠는

예술가 회사

<Kunstler compagnie>를 차리고,

자신들의 스튜디오를 열었다.

그들은 비엔나 궁전으로부터 새 국립

부르크 극장의 계단 장식을 맡는

큰 규모의 의뢰와 구부르크 극장의

철거전 기록을 그리는 작업을 의뢰를 받게 된다.

비엔나 사교계 유명인사를 포함한

200명의 실존하는 사람들을 모델로 삼아

클림트는 무대에서 객석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프란츠 마츠는 객석에서

무대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그림을 그렸다.

클림트는 이 작업을 통해

에른스트 그리고 프란츠 마츠와는 다른

독자적인 양식이 확립되기 시작하면서

아카데미즘과는 거리를 두었고

두 동료도 각자 다른 양식으로

독립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890년 <옛 부르크 극장의 관객석>이라는

작품으로 황제상을 수상했다.


구스타프 클림트

성스러운 음악의 우화

카를스바트 시립 극장 커튼 디자인

구 브르크 극장

구스타프 클림트

비엔나 부르크 극장을 위한 연구

누워있는 남자의머리

누워있는 소녀(줄리엣)

누워있는 소년(로미오)

소년의 옆모습

모자를 쓴 남자의 옆모습

구스타프 클림트

하루의 시간

어린시절

오페라

1층 전시실 모습


2층 전시실 오르는 계단 벽면의 작품들도

아주 멋지고 한참을 바라보게 됩니다.

나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일매일

그림을 그리는 화가입니다.

구스타프 클림트

글 쓰는 일과

글씨로 된 모든 것을 극도로 싫어했던 클림트가

에밀리에게 보낸 수백통의 편지와 엽서 내용이

그들이 단순한 우정을 넘어서

정신적 동반자였던 것을 알 수 있다.

젊은 시절 가난했던 클림트는

직접 꽃을 그리고 여려서 만든 이 엽서를

에밀리에게 보내며

"꽃이 없어 꽃을 그려드립니다." 라며

마음을 표했다고 합니다.

에밀리 플뢰게

이 작품은 1891년 처음 에밀리 플뢰게와 클림트가

처음 만난 해에 클림트가 클림트의 동생 에론스트와

에밀리의 언니 헬레네가 결혼하면서

사돈 관계로 만나게 되는데,

이 때 에밀리는 17세 그리고 클림트는 29세였다.

1891년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 장식이

좋은 평판을 얻었지만,

이 해 여름 클림트의 아버지가 사망하고

또 12월에는 동생 에른스트가 사망하게 된다.

심리적, 경제적으로 힘들고 우울한 시기에

에밀리와 친분을 쌓으면서

아터 호반의 캄머 지역에서 여름을 보내며

처음으로 풍경화를 그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헬레네 클림트의 초상

순수함과 동시에 성숙함을 지닌 소녀 헬레네

하얀 포근함 뒤 기품이 느껴지는 태도

비 온후

초원들 사이 우거진 숲

땅으로 향한 비가 품어내는 흙내음

연못가의 아침

클림트가 아터 호수 근처로 요양을 갔을 때

[너도밤나무 숲]을 그렸다.

클림트는 아터 호수에 머물 때에는

매일 아침 산책하는 것을 즐겼으며,

제대로 포장되지 않은 길이나

산책로를 다니면서

야생에서 자라는 나무와 풀이 있는

풍경에 관심이 많았다.

풍경화는

직사각형으로 그려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클림트는 자칫 제한적인 공간으로

보일 수 있는 정사각형안에

자신의 방법대로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담았다.

또한 그가 그린 초상화의 배경에서

자연 풍경을 볼 수 없듯이

클림트의 풍경화에서는

사람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클림트의 작품 중

4분의 1이 풍경화라는 점에서

그가 주력했던 주제 중

하나가 풍경화임을 알 수 있다.

클림트에게 있어서 풍경화는 다른 장르들에

비해서 매우 사적인 작업이었다.

그의 풍경화에 등장하는 자연은

주로 아테제 호수 주변이었다.

오스트리아의 휴양지로 유명한 아테제 호수는

클림트가 그의 연인 에밀리 플뢰게와

매 여름휴가를 보냈고,

아테제 주변의 풍경을 사랑했다.

클림트는 잔잔한 호수의 물결을

청록색 반점으로 묘사했는데,

아테제의 물빛을

앞쪽엔 밝은 민트색으로 표현하고

위로 갈수록 호수의 깊이를 알 수있는

여러 색상으로 표현했다.

오른쪽 끝 부분에 리출베르크 섬을 유일하게

명확하게 표현했다.

클림트의 모든 풍경화 중에서

추상미술에 가장 심취한 작품이

바로 이 아테제작품이다.

특이한 청록색 색깔은

프랑스 인상파 클로드 모네의 동시대 그림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클림트가 인간이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는 삶의 과정들을 담아낸 작품으로

정신질환에 시달리던 누이와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여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담겨있다.

노인은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는데,

이 노인의 모습을 오귀스트 로댕의 조각품인

[옛날 헬멧 제작자의 아름다운 아내였던 그녀]를

기반으로 그렸다.

검은색 배경은

지금까지의 클림트 작품에서 흔치않다.

[죽음의 삶] 작품도 금색 배경으로 시작했지만

1912년 마티스의 영향을 받아

청흑색 배경으로 바꾸었다.

클림트의 후기 상징적 작품 대부분은

어두운 배경과 인물 자체의 밝은 색당 장식의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여성의 세 시기]는

로마에서 열린 국제박람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키 스

클림트의 상상 속 황홀한 입맞춤

연인을 감싸는 고요한 공간

이 작품은 클림트가

실제 금박과 황금색의 물감을

자주 사용했던 시기에 그려진 그림으로

클림트의 대표작이다.

이 그림은 마치 꿈속을 표현한 듯

배경과 시간에 대한 단서를

그림속에서 찾아볼 수 없다.

남성의 옷에는 흰색과 검은색,

회색의 사각형 장식이,

여성의 옷에는 다채로운 색의

꽃무늬 장식이 있으며

남성성과 여성성을 구별함과 동시에

그들을 하나의 형태로 표현하여

연인의 완전한 결합을 의미한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그림 속 무늬들에서

클림트가 라벤나에서 보았던

비잔티움의 모자이크가 들어있고,

클림트의 상징인 금빛이 드러나는 작품이다.

클림트는 자신의 작품들에 대해

직접 설명하지 않아서 [키스] 또한

수많은 추측과 해석이 가득하다.

하지만 정확한 단서나 해설은 없고,

그는 이렇게 얘기한다.

"내 그림을 보면 거기에 답이 있다.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은

클림트를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후원자이자 켈렉터인 페르디난디

블로흐 바우어가 그의 아내인

아델레를 그려줄 것을

주문하면서 제작되었다.

의뢰를 받은 클림트는 아델레를

성서에 나오는

유디트를 모티브로 그렸다.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1]을

본 페르디난디는

다시 한 번 거금을 주고 클림트에게

아내의 초상화를 그려줄 것을 주문하면서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 2]가

제작되었다.

두 번째 초상화에서는

예전처럼 황금색으로 반짝이지는 않지만

다채로운 화려한 장식안에 아델레를 그렸다.

이 초상화는 황금빚 화가로 유명한

클림트의 황금기를 마지막으로

장식한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다.

스토클레 프리즈

모든 예술은 에로틱하다

구스타프 클림트

클림트의 미완성 작품

이 작품은 클림트 창작 시기의 마지막 작품이며,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그의 작업실에

<부채를 든 여인> 작품과 합께

그의 작업실 이젤에 미완성으로 남아있었다.

1917년 6월 22일부터

1918년 1월 2일까지 알려지지 않은 작품은

10개 이상이고,

40개이상의 <신부>에

대한 스케치도 있었다.

클림트가 말년에 작업하던

이 미완성의 캔버스는

에로틱한 느낌을 띠는 우화적이고

클림트 작품 세계의 화풍이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다.

그는 여성의 신체에 사로잡혀 있었으며

마지막까지 계속해서

누드를 연구하고 묘사했으며

때로는 사진을 보고 작업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작품과 거의 동시기 작품인

<아담과 이브>에서는

수년만에 처음으로 남성의 모습이 등장한다.

여인들 사이로 보이는 그 남성이

바로 '신랑'이라고 한다.

이 <신부> 작품은

1913년 처녀의 속편이라고 할 수 있다.

클림트는 <신부>와 <아담과 이브>의

제작을 시작하고

10월 26일에 비엔나 순수예술아카데미와

뮌헨 순수예술 아카데미의

명예회원으로 선출된다.

부채를 든 여인

이 작품은 클림트의 마지막 초상화로,

1918년 그의 작업실

이젤 위에서 발견되었다.

<부채를 든 여인>

작품은 105년이 지난 후,

약 1413억원에 달하는

금액에 낙찰되었다.

낙찰자는 홍콩 수집자로,

아트 어드바이저 패티 윙이 대리로

구매했다고 알려졌다.

에밀리 플뢰게

2층 전시실 모습

1층 전시실 안내데스크앞에는

클림트 작품 색칠하기를 할 수 있었어요.

클림트의 작품이

드로잉된 체험지에 원하는 색을 칠하여

자유롭게 완성해보는

색칠하기 체험도 해 보았답니다.

벽보에 많은 분들이

색칠한 것이 눈길이 끕니다.

색연필로 꼼꼼하게 한 것이

예술적이며,

감각적이고 멋져보입니다.

전시 체험

나만의 섬유향수 만들기

1층 전시실 안내데스크에서 미리 예약하여

2층 전시실 입구에서 체험을 하였답니다.

전시 중 마음에 들었던

시그니처 향을 고른 후

추가로 향료를 선택해서 만드는

나만의 섬유향수 만들기를 할 수 있었어요.

다른분들이랑 함께 만들었는데

각 자 만든 향수를 맡아 보았는데

각 자 좋아하는 향들로만

조합한 향수라그런지

이 향이 본인하고 참 어울린다며

모두들 좋아하셨습니다.

자신만의 향수를 만들어 보는

체험들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SNS 해시테그 이벤트에 참여하면

멀티클리너&렌티큘러 증정(택 1)

참여하여 멀티클리너도 받았답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을 실제로 접하는 순간,

그동안 책이나 화면을 통해 봐왔던 그의 그림이

얼마나 한계가 있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작품이 풍기는 황금빛 광채, 세밀한 장식,

그리고 섬세한 색채는 직접 눈앞에서 볼 때

그 감동이 배가 되며, 특히 '키스'와 같은 작품은

사랑과 욕망, 인간관계의 미묘한 감정을

황금색을 사용해 표현한 방식이

몹시 매력적이었어요.

클림트는 인물의 감정을 색과 질감으로

깊이 있게 표현하면서도,

주변의 자연적인 요소들을 상징적으로 조합해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창조해냈으며,

특히 그의 여성 인물화에서는

여성의 관능미와 동시에

숭고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림 속 인물들의 눈빛과 포즈는 감상자에게

직접 말을 걸어오는 듯한 생동감을 주었고,

복잡하면서도 세련된 패턴들은 보는 이를

끌어당기는 힘이 있었습니다.

이 전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클림트의 작품이 단순히

화려한 장식미에 머무르지 않고,

그 안에 내포된 상징성과

철학적인 메시지가 있다는 것이었어요.

작품 곳곳에 숨겨진 상징과 신화적 이미지들은

그의 작품이 단순한 아름다움 이상의

깊이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주며,

인간 존재와 사랑, 생명과 죽음에 대한 고찰이

그의 그림 속에 스며들어 있으며,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강한 울림을 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전시를 마치고 나오면서 느낀 것은,

구스타프 클림트는

단순히 20세기 초의 예술가가 아닌,

현재까지도 우리의 감성과 사고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위대한 예술가라는 점이며,

그의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생명력과 미의식은 보는 이의

영혼을 울린것 같습니다.

클림트 그 향기의 매력에 깊은 여운이 있어

이런 전시를 또 만날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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