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 해 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났지만,

우리 모두 차분하고 평안한

새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2025년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가볼만한곳!

계양산성박물관 특별전

‘물, 지키다’전을 소개합니다.

계양산성박물관 특별전 :

물, 지키다

이번 전시는 물의 소중함과

그 보호의 중요성을 주제로,

고대 산성과 건축 기술,

물과 생명의 연관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산성이라는 고대 유적지 속에서

고대인들의 생명의 근원인

‘물’을 다루는 방식과 기술을 소개하는

흔치 않은 전시입니다.

참고로 계양산성 박물관 1층은

상설전시장으로 계양산성에 대한 설명과

출토 유물 및 계양구에 관한

일반적인 역사, 지리적 설명이 곁들여 있으니

먼저 둘러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2층 전시장

화사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어

안락한 분위기 속에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전시는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집수지'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집수지란? 물을 저장하는 시설로,

고대 건축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시설입니다.

집수지를 만들기 위해선

적합한 장소를 선택하고,

물을 모으는 기술,

물을 깨끗하게 저장하는 기술 등이

집약되어야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전시에서는 우리나라 고대 산성에서 발견된

다양한 형태의 집수지와

만들 때 사용했던 건축 자재 등을 소개했습니다.

집수지의 건축 자재가

점토, 목재, 목재+석재, 석재 등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축 자재를 통해

축조 당시 기술 수준, 자원 분포 현황 등을

알 수 있었는데요.

백제와 신라의 성에서 발견되는

건축자재와 형태 등이 서로 같지 않아,

나라별, 시대별 발전상을 엿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원형, 장방형, 계단형, 수직형

다양한 형태의 집수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계양산성은 벽돌 모양의 석재를

원형으로 쌓아 올린 모양이라고 합니다.

집수지에서는 물 관리가 정말 중요한데요.

물 관리에 대한

고대인의 지혜와 기술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집수지는 물의 보존 및 수질 관리 기술이

집대성된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처럼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고대에는

‘먹는 물’을 얻기 위한 물의 정수 기술이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고대인들은 침전, 여과 같은

자연적 정화 기술은 물론이고

숯이나 탄산칼슘을 이용해

물을 정화했다고 합니다.

주변의 오염물질을 차단하기 위해

물막이시설을 설치하고,

물이 나가고 들어오는 시설 즉 입수 시설,

출수 시설, 상부 시설 등을 만들어

관리했다고 합니다.

물마개로 사용된

대형 목재 물마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집수지와 그 근방에서는

고대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토기와 생활물품 흔적들이 발견되었는데요.

고대인들이 사용했던 토기, 농기구, 장신구와

신발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군사적 유물도 발견되어

고대인들의 무기나 군사문화를

재구성할 수 있는 힌트를 제공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눈여겨봐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5세기 백제에서 출토된

논어 목간 유물

거북이 등껍질 유물입니다.

2개 모두 계양산성 집수지에서 발견된 유물로

논어 목간 유물은 전시 초기에는

진품을 전시했었는데,

지금은 아쉽게도 모조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거북이 등껍질은 진품이라고 합니다.

규화목도 흥미로웠습니다.

전시 말미, 출구에는 물방울 모양의

‘체험활동 메모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전시 관람 후

느낀 점, 소감 등을 적어

생수병을 잘라 만든 메모통에

집어넣는 방식입니다.

이번 '물 지키다' 전시는

규모나 전시품이 작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문서 및 모형 등을 통해,

고대 건축 기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집수지와 관련된 건축 기술,

그리고 당시 생활상에 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전시였습니다.

또한 박물관 3층에는

전망대와 카페가 있는데요.

카페에서 휴식과 함께

계양산과 계양시 일대를 감상할 수 있답니다.

곧 학생들의 방학기간이 다가옵니다.

아이와 가볼만한곳,

계양산성박물관 '물, 지키다' 전시는

내년 3월까지 진행되니

꼭 관람해 보시기 바랍니다.

계양산성 탐방과 함께 전시 관람을 한다면,

계양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물 보호의 중요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계양산성박물관>

※ 본 게시글은 제12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변영숙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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