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 김수정입니다.

2024년 8월 15일은 제79주년 광복절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지 79년이 지난 것이죠.

일제강점기, 수많은 소녀들은 강제로 끌려가 위안부로 고통당해야 했고 지금까지도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원이음터도서관에는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박꽃이 피었습니다’ 원화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원이음터도서관은 학교와 지역사회, 주민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구축한 마을 인프라 공간인 동탄 다원이음터 내에 있는 도서관입니다.

‘박꽃이 피었습니다’ 원화전시는 다원이음터도서관 1층 어린이자료실 앞 전시공간에서 진행되고 있어요.

긴 복도 같은 공간의 양쪽 벽에 원화들이 걸려 있습니다.

불그스름한 하늘과 바다, 그리고 양쪽에 서 있는 야자수가 그려진 표지를 시작으로 책의 중요한 장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문영숙 작가가 글을 쓰고, 이영경 작가가 그림을 그린 ‘박꽃이 피었습니다’는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갔던 순이 이야기입니다.

방직공장에 취직해 돈을 벌 수 있게 해주고 공부도 시켜 준다는 말에 속은 순이가 도착한 곳은 어느 섬입니다.

섬에는 공장도 학교도 없었습니다.

일본군들은 야자수로 엮은 막사에 순이를 들여보내 사나운 짐승처럼 괴롭혔습니다.

견디다 못한 순이는 막사에서 도망치다 일본군에게 잡혀 매를 맞고 독방에 갇히고 맙니다.

독방에서 희뿌연 달빛을 본 순이는 고향 집 지붕에 피었던 박꽃을 떠올립니다.

만신창이가 되어 풀려난 순이는 집에서 가져온 박씨를 우물가 빨래터에 심고 꽃이 피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박꽃이 싹을 내밀고 봉오리가 맺혀 활짝 피려고 하자, 순이는 빨래터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그런 순이 앞으로 시뻘건 불덩이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원화로 보니 슬픔이 더욱 공감되었습니다.

문영숙 작가는 남태평양에 있는 추크섬 위안소였던 자리에 박꽃이 핀다는 기사를 접하고 순이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긴 시간이 흐른 지금도 추크섬에 박꽃이 피고 지는 것처럼 책을 통해 낯선 땅으로 끌려가 고통을 당한 소녀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고자 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아는 이야기라 몇 컷의 장면과 글만 보아도 한 권의 책을 다 읽은 것 같았어요.

그래도 어린이자료실로 들어가 책을 찾아보니 유아자료실에 몇 권이 나란히 꽂혀 있더라고요.

가만히 앉아 찬찬히 책을 읽어다니 원화전시보다 더 깊은 울림이 느껴졌습니다.

당시 피해자분들은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이제 몇 분 남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상처는 제대로 아물지 않았고 그들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역시 그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되겠지요.

‘아씨방 일곱 동무’로 유명한 이영경 작가, 아름다운 추크섬을 배경으로 그린 순이와 소박한 박꽃을 통해

문영숙 작가의 이야기는 더욱 애잔하게 다가옵니다.

얼마 남지 않은 8월, 아이들의 손을 잡고 다원이음터도서관에 다녀오면 어떨까요?

화성시 시민홍보단

김 수 정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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