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은 광주 8경 중 제1경입니다.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에는

코스별로 조성된 5개의 역사 둘레길과

다양한 문화재가 사시사철 많은 사람을 불러 모으는

관광명소인데요!

많은 사람이 행궁과 수어장대 등

이미 알려진 몇 곳만 방문하고 돌아가는데,

남한산성 인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남한산성의 독특한 볼거리,

돌조각공원을 다녀왔습니다.

광지원 방향에서 남한산성으로 들어오다 보면

검복리에서 일방통행 길을 만나게 되는데요~

왼쪽으로 진행하면 남한산성 동문을 만나게 되고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남한산성 탑공원이라는

안내석과 함께 큰골로 오르는 길이 나옵니다.

광주시 시내버스를 타고 오는 경우

이곳에서 하차하여 길을 오르면 되는데요.

길 양쪽으로 각가지 모습의 조각물들을 보면서

산길을 걷다 보면 지루함이 없이

약 10분 만에 큰골집에 다다르게 됩니다!🚩

큰골집 앞에는 커다란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서 있어 이곳을 찾아오는 방문객을 반깁니다.

큰골 안쪽에 있는 큰골집은

식당과 카페를 겸하는 집인데요.

오르는 길이 외길이라 교행이 어려운 구간이 있으므로

차량으로 오를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큰골집에서

능이 오리백숙이나 닭백숙을 먹으러 오는 분들이 많아

길이 그리 한산하지 않습니다.

큰골집 뒤쪽에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요.

이곳은 사유지이지만

모든 분께 무료 개방하고 있다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하지 않아도

이곳을 둘러보거나 산책할 수 있도록 하는

주인장의 배려에 감사하며

깨끗하고 조용하게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차한 후 차에서 내려보니

지금까지 올라오면서 본 작품들보다 더 많은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자신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어느 재력가가

돌조각을 하나둘씩 모아 조성했다고 하는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엄마 오리와 아기 오리의 사랑스러운 모습

코끼리와 거북이, 사자, 원숭이 등 수많은 동물들과

해학적인 모습을 한 사람의 모습

장승, 석탑과 석등, 동물의 형상을 비롯하여

재미있는 조각상들이 자연 친화적으로 늘어서 있어요~

어떤 것은 깨어지고 부서진 채로

길가에 나뒹굴며 방치되어 있기도 하지만

작품 하나하나마다 작품 번호가 붙어 있는 걸 보면

계속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십이지신상을 길가에 도열해 놓았는데

방문객들은 자신이 태어난 해를 상징하는 동물부터 찾아

그 곁에서 어루만져 보기도 하고

사진으로 담아보기도 합니다📷

전통혼례를 행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

안경을 코에 걸친 귀여운 동자승의 모습

장구 치며 나팔 부는 풍물단의 모습

커다란 포대를 들고 다니며

가난한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준다는

포대화상의 모습

등짐 지고 돈 벌러 나가는 아버지 뒤로

다산을 상징하는 엄마와

여섯 자녀의 모습을 담은 작품

아이를 등에 업고 있는 엄마의 젓을 물고 있는

또 다른 아이의 형상을 담은 이 작품은

남이섬에 있는 중국의 조각예술가

‘위칭청’의 작품 ‘장강과 황하’를 닮았습니다.

이렇게 부처 상이 새겨진 돌 위에 돈을 올려놓고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하게 기도하는 사람도 있네요!

사실 이곳 큰골 조각 공원은 예전에는

남녀 간의 사랑을 묘사한 작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성적인 내용을 묘사한 50여 점의

성과 관련한 조각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제주의 성(性) 박물관이나

삼척의 해신당공원에서나 볼 수 있는

에로틱한 작품들이 많았는데요.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여러 곳에 항의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어디론가 옮겨졌는지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데

아직도 남한산성 관광안내소에는

가끔 이곳을 찾는 사람이 길을 묻기도 하고

많이 아쉬워하며 돌아간다고 해요.

주차장 아래쪽으로는 흐르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피서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이네요!

위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니

돌탑을 쌓아 놓은 탑공원이 있는데

그곳에 그러한 흔적이 살짝 남아있습니다.

이 탑공원을 따라 계속 길을 오르면

막다른 길처럼 보이는 곳에 커다란 굿당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좁은 산길을 따라 약 20분 정도만 오르면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 오랑캐가

산성의 성첩과 행궁을 향해 홍이포를 쏘아대던

산성 동쪽의 한봉과 벌봉에 오르게 돼요.

남한산성의 독특한 볼거리 조각 공원과

탑공원을 둘러보고 시간과 체력의 여유가 있다면

약간의 산행을 통해 역사의 현장 한봉과

벌봉에 올라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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