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전
[경남/남해]잊지 말아야할 역사를 가진 곳 남해 유배문학관
2025년 경상남도 뉴미디어 프렌즈 이보라
국내 최대 문학관인 남해 유배문학관은 유배문학을 연구하고 계승 발전을 시키기 위하여 2010년 11월 1일 개관이 되었습니다. ‘유배’라는 절망적인 현실에서도 지금까지 전해져오는 문학과 예술 작품들을 만들어낸 우리 선조들의 숭고한 혼을 기리기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건립이 되었다고 합니다. 세월 속에서 잊혀져가는 그들과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인 남해 유배문학관을 다녀왔습니다.
남해유배문학관은 야외 전시를 비롯하여 영상, 모형 등 3차원적이면서 남녀노소 구분없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현대적인 매체들로 작품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입구에는 소달구지를 타고 가는 유배객의 조형물과 문학관 입구에 유일하게 배치되어 있는 김만중 인물상을 볼 수 있습니다.
남해유배문학관에서는 주제별로 전시실이 구분되어 있어 주제에 따라 관람을 하며 배우고 알아갈 수 있습니다.
남해의 과거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향토역사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전 세계의 유배 역사와 함께 문학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유배문학실
유배 가는 길과 유배지 생활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유배체험실
남해로 유배를 온 6명의 유배객들의 문학작품을 만날 수 있는 남해유배문학실
총 4가지 주제의 전시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전시실마다 관람을 비롯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들도 마련되어 있어 여러 문학 작품들을 여유롭게 즐기며 관람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전시실은 향토 역사실 입니다.
호국충절의 고장인 남해에 대한 소개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남해 역사연표를 시작으로 과거 남해의 독립운동과 삼별초, 노량해전의 승리를 이끈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기록 등 남해하면 이야기할 수 있는 역사와 남해의 특산물 그리고 오래전부터 이어온 생업 문화, 민속까지 볼 수 있습니다.
남해를 처음 방문한 관광객들에게는 남해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공간입니다.
남해는 반농반어의 생산체계로 남해인들의 땀과 노력이 묻어있는 농기구와 어구, 죽방령을 만들던 도구와 고된 생활의 결과물인 유명한 특산물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시각적인 매체외에도 '남해의 소리를 찾아서'라는 전시로 남해의 옛 노동요와 의식요 등 남해에서 불리던 전통 민요를 들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향토 역사실에서는 다양한 남해의 관광지와 특산물, 그리고 남해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와 미래비전을 보고, 듣고, 얻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유배문학실에서는 입구에서부터 남해 유배객의 대표적 인물인 서포 김만중의 작품 외에도 여러 유배객들의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유배문학실을 둘러보면 유배문학의 정의와 한국의 대표적인 유배문학가, 그리고 다양한 유배시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유배 생활에서도 임금에 대한 충심과 외로운 타향살이,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들을 표현 한 작품들 전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유배 문학 외에도 일본, 중국, 유럽, 러시아의 유배 문학도 새롭게 알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서양에서도 유배 생활을 통해 여러 작품들을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서양의 유배문학으로는 빅토르 위고가 유배기간을 포함하여 30여년 동안 구상한 작품 '레 미제라블', 도스토옙스키가 유배지에서 만난 죄수들을 소재로 만든 작품인 '죄와 벌'이 있습니다.
유배체험실에서는 죄인에게 직접 어떤 형벌을 내릴지 선택할 수 있는 VR 가상현실 체험존, 직접 형벌을 체험하고 위리안치 된 유배객과의 대화, 전자 상소문 쓰기 등 소리로 듣고, 눈으로 보고, 직접 유배객이 되어 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전시실인 남해유배문학실에서는 고독과 절망 그리고 삶을 문학으로 풀어내며 남해의 유배문학을 알리게 된 유배객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현재까지 남해의 유배객 중 문학작품을 남긴 문인은 6명으로 밝혀졌으며, 자암 김구 선생, 서포 김만중 선생, 약천 남구만 선생, 소재 이이명 선생, 겸재 박성원 선생, 후송 류의양 선생이 있습니다.
외에도 남해유배문학이 국문학에 끼친 영향을 소개하는 영상도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 문학 작품들 중 서포 김만중 선생의 작품인 ‘구운몽’과 ‘사씨남정기’는 17세기 소설사를 대표하는 한글소설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데요, 이런 대표적인 작품이 남해의 유배지인 노도섬에서 탄생했다고 합니다.
문학관 전시실을 관람을 하고 나오면, 또 다른 주제의 전시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2025 고향사랑 방문의 해 기획 전시인 '남해 기억, 남해인의 기억 펼침(展)'과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展)'입니다.
‘남해 기억, 남해인의 기억 펼침(展)’은 남해군민들의 추억을 되살리고 관광객들에게는 옛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회로 향토사학자와 교육자 등 여러 많은 향우들에게 기증 받아 보존해오던 민간 기록물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남해만의 특색을 가진 작품들을 비롯하여 과거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작품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는 기억 속 추억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뜻 깊은 전시회입니다.
해당 전시회는 3월 11일까지 진행 될 예정입니다.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남기기(展)'은 지난해 6·25 전쟁 70주년을 맞이하여 남해군 특수시책으로 추진한 전국 최초의 전시회입니다. 참전유공자들이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고뇌하며 남긴 일기와 편지글, 앨범, 개인 소장품 등을 전시하며 조국을 위해 젊은 시절을 보냈던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지역사회의 참전 유공자들에 대한 예우 분위기를 북돋기 위해 마련된 특별 전시회입니다. 해당 전시회는 전시 종료 기간은 따로 없으므로 유배박물관 전시실과 함께 관람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남해유배문학관을 통해 유배문학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죄인들에게 주어지는 형벌 중 하나라고 생각했던 유배가 우리나라 국문학에 큰 영향을 미쳤을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었는데, 새롭게 배워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컨텐츠들로 지루할 틈 없이 관람을 할 수 있는 남해유배문학관에서 배움과 추억을 함께 남겨보시는건 어떨까요?
남해유배문학관
✅주소 : 경상남도 남해군 남해읍 남해대로 2745 남해유배문학관
⏰️운영시간 : 09:00 – 18:00
📍휴관일 : 매주 화요일
주차 : 주차장 보유
💰입장료: 일반인 2,000원 청소년·군인 1,500원 어린이1,000원
📞문의 : 055-860-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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