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행사,

송강근린공원에서 즐긴 가을의 축제

'제18회 구즉한마당축제'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하늘이 맑고 투명한 10월 12일 유성구 송강근린공원에서는 18번째 구즉한마당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대전 송강초등학교 근처에 다다르니 축제에서 항상 들리는 사회자의 흥분이 고조된 목소리가 마을 전체에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무대에는 어린 학생들이 장기 자랑을 열심히 몸을 흔들며 춤을 추거나 앳된 목소리로 노래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는데요. 한 어린이 팀은 반 친구들이 피켓을 들고나와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도 포착되었습니다.

장기 자랑에 나간 친구를 응원하는 것을 보니 어릴 적 짝꿍이 동요대회가 있는 방송국에 출연했는데 반 친구들을 초청해서 방송국 구경도 하고 피켓 들고 열심히 응원했던 기억이 정말 오랜만에 떠올라 미소 짓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에는 어린이들로 북적북적했는데요. 축제하느라 주변이 떠들썩한데도 집중하며 체험하는 모습도 사진 촬영하면서 "음~ 오~!"를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고 있었습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어찌나 다재다능한지 다양한 행사에서 체험하거나 공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 보면 놀랄 때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송강근린공원 구석구석에는 축제를 즐기러 온 시민으로 꽉 차고 있었습니다.

10월이 시작되면서 온 동네에 마을 축제로 들썩이고 있어서 유성은 활기로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매년 구즉한마당축제 한쪽에는 구즉의 과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마을 주민이자 사진가이신 심재후 작가님의 길거리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약 40년의 구즉마을의 과거가 사진으로 기록되어 있어서 한눈에 구즉마을의 변천사를 알 수 있습니다.

구즉한마당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캘리그라피 전시회도 산책로에 마련되어 있어서 예쁜 글씨와 아름다운 글귀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 송강근린공원은 어린이 놀이터를 비롯해 산책로와 넓은 광장 등이 있어서 주민에게 사랑받는 근린공원으로 인기 있는 곳입니다.

공원을 둘러보며 사진 찍는 동안 이곳에는 이제 마을 축제를 즐기러 온 주민들로 가득 차고 있었는데 곳곳에서 반갑게 인사하며 악수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송강근린공원에는 송탄 전안원 선생의 기증 비석도 있습니다. 전통 판각 장인이신 송탄 선생은 기술을 이어받을 제자가 없어서 늘 안타까워하시는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축제는 점점 무르익어가고 넘쳐나는 인파와 활기 넘치는 공연장은 축제의 열기를 더 끌어올려 주고 있었습니다.

송강근린공원에서의 구즉한마당축제는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들에게는 추억이 가득한 시간이었고, 친구들과의 방문객들에게도 활기찬 하루를 선사했습니다.

대전광역시 유성구의 가을을 만끽하며 이웃들과 즐겁게 어우러질 수 있는 이런 축제가 앞으로도 계속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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