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학습자를 아시나요?

현대는 교육 평등의 시대를 추구하지만, 사람마다 개성과 능력치가 다르므로 배움의 속도에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느린학습자는 경계성 지능인을 말합니다. 작년부터 느린학습자를 이해하고 일반과는 다른 교육을 제공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기 시작했는데, 대전광역시 동구에서도 이들의 교육 이해를 위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모두 4회로 구성된 공감교육 강의 안내

2024 느린학습자 부모님을 위한 공감교육은 동구 자양동 청년공간 동구동락에서 6월 28일을 시작으로 11월까지 4회 진행됩니다.

이번 교육은 6월 28일(금) 오전 10시~12시 30분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는데, 공감교육 참가자의 질문이 이어져서 오후 1시가 되어서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느린학습자 공감교육 수강생은 학부모와 교육 현장 관계자로 회당 20명 신청을 받아서 진행합니다.

첫 교육을 진행한 강사는 <느리게크는아이연구소>의 박현숙 소장으로, 박현숙 소장은 ‘아동청소년심리센터 I(아이)’의 센터장도 겸하고 있습니다.

느린학습자는 경계성 지능인으로, ‘경계성 지능인’이란 일반적으로 학교에서 하는 아이큐 검사에서 평균 수치에서 아래로 벗어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아이큐 평균을 100으로 보면서 85~115 정도가 일반적이고 70 이하는 지적장애아로 분류하는데, 그 사이에 있는 아이큐 71~84인 경우를 느린학습자, ‘경계성 지능인’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학급에서 느린학습자를 ‘학습 지진아’와 같은 말로 쉽게 매도하곤 했었지요. 최근에는 ‘경계성 지능인’이라고 분류하면서 그들이 가진 ‘다름’을 이해하고 수준에 맞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계성 지능인의 경우 배움과 이해의 과정이 느린 편이기 때문에 천천히 교육을 진행하면 충분히 사회에서 자기 몫의 일을 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지만 그런 교육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에는 오히려 지능이 퇴보하면서 지적장애인의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박현숙 소장이 여러 사례를 들어가면서 구체적으로 방법을 제시하는 강의를 진행해 주셔서 경계성 지능인의 학부모와 교육관계자 수강생들은 열심히 필기하며 강의에 몰입 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아이큐 검사를 했을 때 경계성 지능인의 범주에 들어가는 경우 교사는 학부모에게 연락을 취해서 관계 기관에서 정밀한 검사를 받아볼 것을 제안한다고 합니다.

과거의 학부모들은 자녀의 상황에 대해 받아들이기 힘들어했지만, 지금의 학부모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느린학습자인 자녀를 잘 교육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느린학습자 국민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법안도 만들어서 경계성 지능인 부모들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느린학습자가 사회인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지원하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강의는 경계성 지능인 자녀 양육지침 10가지를 소개하고 현장에 참석한 학부모와 관계자의 사전 질문에 답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는데, 얼마나 질문이 많았는지 강의는 예정된 2시간 반보다 30분을 넘겨서 세 시간 동안 진행됐는데도 아쉬움이 남을 정도였습니다.

다음 교육은 8월 27일, 10월 7일, 11월 16일에 진행됩니다.

강의 관련 문의는 동구 평생학습과로 하시면 됩니다. (042-259-7013)

주영선 ㅣ 제2기 동구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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