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을숙도 생태공원 작은 작약 꽃밭과 피크닉

을숙도생태공원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 1207

을숙도생태공원피크닉광장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남로 1240-2

을숙도생태공원초화원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 1154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

작은 작약 꽃밭과 피크닉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은 어느 계절에 가도 좋지만 요즘 같은 봄날에 피크닉 하기 딱 좋은 곳이다. 봄에는 이팝나무와 작약꽃이 피는데 우리가 갔을 때 이팝나무는 아쉽게 보지 못했지만 작약꽃 일부와 푸른 나무들로 둘러싸인 공원을 즐길 수 있었다. 몇 해 전 핫했던 핑크뮬리가 있었던 자리 근처다.

주차

을숙도생태공원주차장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남로 1240

을숙도 생태공원 내 전용 주차장이 있으며 10분당 100원, 1시간 600원, 1일 주차 2,4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게다가 저공해 차량은 50% 감면받는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방향으로 가다 보면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에도 나무가 많아서 그늘진 공간이 꽤 많다. 뜨거운 여름에는 차가 열을 많이 받기 때문에 그늘진 주차 공간이 얼마나 귀한지 모른다. 그런데 아예 주차를 한자리에 간이 의자를 깔고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눈앞에 피크닉 광장을 두고 말이다.(☜ 아마 자주 오시는 분들이지 않을까ㅎ)

을숙도 생태공원 주차장

을숙도 생태공원의 트레이드 마크 포토존! 을숙도 철새공원 글자 뒤로 서있는 울창한 나무가 압도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인증샷을 남긴다.

우리는 공휴일에 잠시 피크닉 기분을 내며 산책을 하러 왔지만 이팝나무와 작약꽃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을숙도 생태공원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작약을 찾기 위해 피크닉 광장을 지나 초화원으로 곧장 향했다.

곳곳에 흔들의자와 벤치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많다. 그리고 돗자리를 들고 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간단하게 먹을 음식과 아이가 있는 가족들은 비눗방울, 캐치볼 등 드넓은 잔디밭을 뛰어다니며 놀만한 것들을 챙겨 왔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부산 피크닉 장소를 찾는다면 을숙도 생태공원 만한 곳이 없다.

부산 피크닉 장소 추천 을숙도 생태공원

봄 햇살에 더 알록달록 반짝이는 비눗방울을 우리도 본의 아니게 어부지리로 즐겼다. 아, 예뻐라. 비눗방울을 따라 아이들은 신나게 쫓아다니며 까르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 피크닉

얼마 전 을숙도 생태공원 피크닉 광장에서 봄나들이 행사도 있었다. 이런 문화 행사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을숙도에 있다 보면 머리 위로 비행기가 자주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까운 곳에 김해공항이 위치하고 있다. 비행기는 언제나 설레 :) 돗자리에 누워 하루 종일 날아가는 비행기만 봐도 지루하지 않을 거 같다.

나무 데크가 보이면 초화원에 다 왔다는 신호다. 어?! 저 멀리 알록달록한 작약꽃이 보이긴 했는데 규모가 생각보다 많이 작았다. 아직 100% 만개하지 않아서 작약 꽃밭이 더 작아 보였다. 사실 심다 만 거 같은 규모다. ㅎ 하지만 한 송이 한 송이 화사하게 활짝 폈다. 예쁘다.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 작약

작약 꽃밭은 작지만 초록으로 가득한 을숙도 생태공원 피크닉 광장에 화려한 봄 데코 역할을 톡톡히 한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규모가 너무 작아 아쉽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핑크뮬리 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았었던 곳이라 그런지 더 허전하게 느껴진다. 계절마다 대표할 만한 꽃단지가 조성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