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익산 가볼만한 곳 - 아가페 정양원 메타세쿼이아 길

여름의 푸르름을

만날 수 있는 곳

여름 정원이 주는 힐링

안녕하세요. 오늘은 전북 익산 여행지 중 7월에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7월이면 햇살도 뜨겁고 덥기도 해서 실내 위주의 여행지를 찾곤 하는데요. 실내가 아니더라도 초록이 무성한 메타세쿼이아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꽃과 식물이 내뿜는 싱그러운 에너지에 더위마저 식혀주는 아름다운 장소! 바로 전북 익산의 아가페 정양원입니다. 이곳은 독특한 형태의 메타세쿼이아 길이 특징인데요.

그냥 걸으면 잘 모르지만, 드론 촬영으로 보면 뾰족한 아치형태인 첨두아치형으로 정원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굉장히 특이한 곳입니다.

마치 정원 안에 존재하는 것들을 포근하게 감싸고 보호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죠.

아가페 정원은 노인 요양 시설 내에서 생활하는 분들을 위한 요양 목적의 정원이었는데요.

그 규모나 수준이 매우 높이 평가받아 2021년 전라북도 제4호 민간 정원으로 등록되었죠. 민간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곳인데, 몇 년 전부터 무료로 개방되어 많은 분들이 알음알음 찾아오는 곳입니다. 이제 익산 여행 코스 중 필수 코스로 소개되기도 할 정도죠!

여전히 요양 시설도 운영되고 있고, 어르신들이 산책하기도 하는 곳이기 때문에 방문 시에 고성방가, 음주 등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행동은 삼가야겠습니다.

주차장은 1,2로 나뉘어 두 곳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모두 정원과 가까운 위치입니다. 위의 사진이 아가페 정원 입구입니다. 저에게 정원이란 것은 마당을 가진 전원주택 앞에 있는 그런 정원이나, 유럽 왕실의 멋진 정원 같은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따로 입구까지 있는 정원이 굉장히 생소하고, 왜인지 누군가의 비밀의 정원으로 들어가는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초입부터 무성한 섬 잣나무, 소나무, 맥문동, 공작 단풍,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반겨주는데요.

마치 다른 세상으로 들어온 듯한 아주 평화로운 분위기입니다. 정원 곳곳에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다리가 아프신 어르신들이나 쉼이 필요한 분들이 쉬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에 방문하니 입구 쪽에 카페가 오픈했는데요. 산책하고 갈증을 해소하고 맛있는 빵과 디저트로 당충전까지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좋았습니다. 카페 내부에서 먹어도 되지만 야외에 테이블이 설치되어 피크닉 기분을 느낄 수도 있겠더라고요.

포멀 가든은 아치 형태의 창문을 본 뜬 모양입니다. 장미 시즌에는 장미되 예쁘게 피었었는데요. 계절마다 예쁜 꽃과 식물을 가꾸는 곳이라 언제 방문해도 참 좋은 곳입니다. 마치 그림을 그려놓은 듯 정돈되어 있는 포멀 가든은 바라만 봐도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메타세쿼이아 길로 오면 또 다른 세상인데요. 양옆으로 길게 이어진 형태가 아니라 일렬로 줄지어 있는 메타세쿼이아, 그리고 축 늘어진 나뭇가지가 장관인 곳입니다. 또 메타 숲 쪽으로 들어가면 이국적인 풍경도 촬영할 수 있어서 많은 분들이 사진촬영을 위해 방문하기도 하는 곳이죠. 다양한 촬영 방법이 있지만, 이곳에선 카메라나 핸드폰의 줌 기능을 사용하면 메타세쿼이아의 웅장함과 무성함을 더욱 잘 담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