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1번지에 위치한 경상남도청을 해지기 전에 서둘러 방문하였습니다. 노을이 질 듯 말 듯 어둠이 내리 깔리는 도청이 보이네요.

올여름은 유난히도 더운 날씨에 가을 단풍이 늦어진다는 소식이 대부분이었지만, 도심 속의 정원에는 붉은 단풍이 물들어 가고 있네요.

경상남도 지도 모양의 연못이 숨겨 있는 비밀의 정원으로 향하는 곳곳에 가을이 여기저기 도착한 것은 자연의 변화로 느낄 수 있습니다.

산책로를 거닐다가 우연히 발견한 연못은 그저 반갑습니다.

다양한 수종이 오랫동안 잘 자라고 있는 정원에는 산책을 하다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연못 가까이에 장미 울타리를 엮어 만든 장미 포토존 앞 의자도 있답니다.

연못 앞에 무언가 적혀 있어서 읽어 보니, 해마다 오리 한 쌍이 새끼들을 데리고 경남도청 연못을 찾아왔다가 다시 이사를 가는 과정을 반복하는 반가운 소식이네요.

아름다운 여신이 천사 같은 아이들과 함께 있는 분수대 연못이 보입니다.

경상남도 모양을 본떠 만든 연못은 경남의 국립공원 제1호 지리산, 거제대교, 남해대교를 300만 분의 1로 축소해 놓아 소인국테마파크가 연상되는 연못입니다.

연못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나무데크로드를 따라 걸으며 곱게 물든 단풍도 감상하게 되네요.

남해대교가 바라 보이는 곳에 진주의 진양호를 상징하는 고래 위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조형물이 멋지네요.

연못 밖으로 나오면 정원에 소담스럽게 피어 있는 꽃들이 낮의 따뜻함에 잘 피어 있고요.

노란 국화꽃의 그윽한 가을 향기도 맡을 수 있어 기분 좋은 산책코스입니다.

산책을 하다 보면 심심하지 않게 야외 조각예술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을 풍경 속에서 멋진 포토존으로 사진을 찍어도 좋을 풍경이네요.

해가 떠 있는 한낮에는 햇살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 쉼터도 있어서 주변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고된 업무에 환기도 되겠어요.

예전에는 몰랐던 멋지고 거대한 <카이즈카 향나무>는 삼천포 시민들이 승낙한 헌수목 1호이며, 1981년 12월 11일 구 삼천포시 경찰서 부지에 있던 나무를 경남 도 신청사 개청 기념으로 이곳으로 옮겨 심었다고 하네요. 삼천포에서 선박으로 이송해 식재한 헌수목 1호로 350년 이상의 나무 수령으로 특별함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거북선 조형물은 경상남도 탄생 백 주년을 맞이해 타임캡슐이 묻혀 있으며,

100년이 되는 2096년에 개봉 예정이라 더 기대되는 특별한 거북선입니다.

짧은 가을이 끝나가기 전에 다채롭게 저마다의 가을색을 밀어내는 경상남도 지도 연못이 있는 경상남도청으로 나들이하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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