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대장경이 발굴된 팔공산 중턱에 있는 사찰, 부인사 - 서지현 기자 :: 팔공산 동화사, 대한불교조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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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구청 블로그 기자단 서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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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사는 팔공산 중턱에 위치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인 사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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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사 앞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주말에도 주차공간이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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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사에 대해서는 창건 시기나

연혁이 알려지지 않아 부인사에

창건 연대와 위치해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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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기 초 창건으로 전해오고 있는

현 부인사에는 신라 선덕여왕 어진을 모시고

매년 음력 3월 보름에 숭모재를 지내는 것에서

7세기 중반 경 신라 27대 선덕여왕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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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루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현음각이 나타납니다.

현음각 안에는 범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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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내로 들어서면 넓은 마당과 좌우로

묘심원과 일화선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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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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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으로는 마치 정원처럼

경관수와 꽃들도 식재되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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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위치하여 있는 영산전은

석가모니와 일대기를 여덟 시기로 나누어 그린

팔생탱화를 봉안하는 불교건축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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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도 참배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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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사의 가장 안쪽 가운데에는

대웅전이 자리 잡고 있고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상과 아미타불상,

관세음보살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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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명부전과 그 앞에 있는

‘일명암지 석등’이 있는데 이 석등은

대구광역시 문화유산 자료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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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사에서 동남쪽 200m 거리에 있는

작은 암자터에 흩어져 있던 석등 조각들을 모아

복원한 이 석등은 잘 다듬어진 바닥돌 위에

연꽃잎을 조각한 네모난 아래 받침돌을 얹고

다시 가운데 기둥을 세워 위 받침을 받치도록 한 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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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기본 구조나 조각 기법은

통일신라 시대의 모습이지만 화사석의 특이한 구조로 인해

통일신라 양식을 계승한 고려 전기의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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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부인사지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진행된

통일신라시대 금당지 권역에 대한 발굴조사 중

부인사 삼광루 앞에 위치한 부인사지 요사채 철거부지에서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 대장경인 ‘고려초조대장경’을

봉인했다는 근거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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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굴조사에서는 고려시대 ‘부인사’명이 적힌 기와가

발견되었고 이는 부인사가 1232년 몽골의 침입 시

화재로 소실된 초조대장경의 봉안처이며,

이를 토대로 문헌상 기록을 뒷받침할

기와가 발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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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초조대장경 봉안과의 상관관계와

그 의미를 밝혀가면서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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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대구광역시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부인사 석등과 부인사 서탑도 함께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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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탑은 원래 심하게 파손되어 있던

동서 쌍탑이었지만 1964년 복원한 것이 남아있고

석등은 쌍탑을 복원하면서 흩어져 있던

석등 조각을 모아 지금 자리에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오늘은 역사적으로 다양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부인사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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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부인사는 대웅전,

일화선원을 중심으로 하는 수행공간인 ‘부인사’와

초조대장경 유허지로 비정되는 역사 공간인

‘부인사지’로 나누어져 보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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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으로 이어져온

초조대장경에 대한 역사가 제대로 밝혀져

부인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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