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구청 블로그 기자단 심윤용입니다.

단풍으로 물드는 가을이 오면

팔공산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알록달록 물드는 단풍과 함께

팔공산 국립공원 생태관광 프로그램

〈팔공산과 함께 시간여행〉

국립공원 해설사와 함께

팔공산의 역사를 따라 탐방을 떠납니다.

10월 20일 일요일 아침 10시부터 시작되는

〈팔공산과 함께 시간여행〉에 참여하기 위해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오늘 하루 팔공산 구석구석을 돌아다닐

대구시티투어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대구 동구 불로동 주차장에서 집합해

불로동 고분군에서 시작되어

신숭겸 장군 유적지, 부인사, 동화사까지

둘러보는 코스로 우리 역사를 알아보는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아 마음이 몽글몽글합니다.

본격적인 탐방을 하기 전 몸을 풀기 위해

어린이 친구는 조교가 되어줍니다.

모두 처음 본 사이라 서먹서먹한데

함께 얼굴을 보며 체조를 하니,

금세 친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불로동 고분군은 대개

5세기 전후 경 축조한 것으로

삼국시대에서 오늘의 역사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삼국시대에 이 지역의 지배 세력의 집단 무덤인

불로동 고분군은 높이가 7m로

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무덤도 있지만

이미 상당수가 도굴된 상태라 아쉬움을 줍니다.

불로동 고분군에서 포토스팟으로 유명한

나홀로나무에는 아직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이 없어 사진을 마음껏 찍습니다.

고분군으로 올라 내려다보는

아침 풍경은 고요하고 아름답습니다.

바람은 나뭇잎을 스치고 새는 조잘조잘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해설사님의 고분군에 대한 해설을 듣고

돌아보는 고분군은 또 다른 시선으로 보여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더니

그 안에 스며든 이야기와 시간이 느껴집니다.

두 번째 여행지인 신숭겸장군 유적지에 도착합니다.

서원으로 향하는 홍살문과

그 옆의 신숭겸장군의 동상을

한 프레임에 담아 찍으면

또 엄청난 사진을 남길 수가 있다고 하네요.

동구 지묘동에 위치한 신숭겸장군 유적지는

고려의 개국공신 신숭겸장군을 기리기 위한

유적지라는 건 이름만으로도 알 수 있겠죠?

고려 태조 때 대구 공산에서

후백제 견훤의 군대와 싸우다 태조가

적군에게 포위되어 위급해지자,

신숭겸장군은 태조의 옷을 입고

맞서 싸우다가 전사하였다고 합니다.

태조는 그의 죽음을 애통히 여겨

그의 시신을 거두고 오늘날 이곳

지묘동의 땅을 하사했다고 하네요.

이곳에 순절단과 그를 기리기 위한

지묘사를 세워 명복을 빌어주었다고 합니다.

후대에 세워진 서원의 사당에는

다른 서원과는 다르게 신숭겸 장군만

모시고 있는 점이 독특하다고 합니다.

고려 시대로 거슬러가

해설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오늘도 많은 것을 배웁니다.

신숭겸장국 유적지 앞으로

나무와 오솔길이 있어 걷기 좋고 쉬기 좋은 곳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팔공산을 자주 와도 가는 곳만 가다 보니

오늘 처음으로 부인사를 방문해 봅니다.

부인사로 들어가는 입구의 가로수들이

다른 곳보다 서둘러 가을 색깔 옷을 입어 화려합니다.

버스에서 내려 3분쯤 걷다 보니 부인사가 보입니다.

우리나라 사찰과 부인사에 관해

재미있게 이야기해 주시는

해설사님의 내용을 쫑긋쫑긋 듣습니다.

팔공산 남쪽 중턱에 위치한 부인사는

개창 시기나 연혁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선덕여왕의 어진을 모시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시대를 짐작할 만합니다.

부인사 마당에 서서 바라보는 산의 전경은

차분하면서도 장엄한 기운이 감도는 느낌입니다.

대웅전의 문 앞에 서니

그 화려한 문양들이 보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 보기 좋은

빛바램이 있는 색채와 섬세한 조각들은

대웅전의 위엄과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부인사 옛 터에서는 지난 7월,

국내 최초 대장경인 고려 초조대장경의 봉안처임을

증명하는 유물이 출토되었다고 하네요.

시대를 지나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오랜 역사와 함께 한 부인사를 뒤로하고

마지막 코스인 동화사를 향해가는 길에는 단풍이 한창입니다.

동화사 주차장에서 내려

생태통로를 꾸며놓은 터널을 지나 동화사로 향합니다.

동화사 입구의 비로암으로 향합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지만 비로암은

스님들이 공부하는 곳이라 조용히 경내로 들어갑니다.

비로암에서 유명한 삼층석탑은

통일신라의 민애왕을 위해 건립된 불탑이라고 전해집니다.

팔공산을 대표하는 사찰 동화사는

겨울철에도 오동나무꽃이 피었다고 해

오동나무 '동'자와 꽃 '화'자를 써서

동화사라 지었다고 합니다.

동화사는 임진왜란 때

의승병과 일제강점기의 3.1운동의 본거지로

호국정신을 가지고 있는 사찰입니다.

동화사 안은 국화 장식이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많이 꾸며져 가을 내음이 진하게 풍겨옵니다.

국화로 뒤덮인 불교적 의미가 담긴

해인도를 걸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며 소원을 빌어봅니다.

검은 기와 위로 구름은 흘러가고

파란 하늘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대웅전의 단단하고 무게감 있는 기와들은

오랜 세월 동안 그 자리를 지켜온 듯,

묵직한 것이 검은 색조는 절제된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대웅전 기와 중앙에는 푸른 기와 두 개가 보입니다.

대웅전에서 약사여래대불 쪽으로 걸어갑니다.

팔공산은 오래전부터 공산으로 불렸지만

후삼국시대에 견훤과 싸우던 고려 태조의 여덟 장수가

모두 전사하여 목숨을 바친 8명의 충신이

잠든 곳을 추모하면서 이름을 팔공산이라

지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높이 33m의 통일약사여래대불은

세계 최대의 규모라고 합니다.

양쪽 탑 중에 한쪽은 문양을 새기지 않았는데

이는 통일이 되면 새기기로 한 불탑이라고 합니다.

팔공산 & 대구시티투어 〈팔공산과 함께하는 시간여행〉

대중교통 타기, 다회용기 등

탄소중립 활동에도 선물을 드리고 있어

환경도 보호하고 선물도 받아 갈 수 있겠더라고요!

팔공산 구석구석 좋은 곳만 찾아가는 이번 투어는

우리 지역의 역사를 자세히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 유익했습니다.

즐거웠던 기억에 또 다른 투어가 있는지

사이트를 뒤적뒤적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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