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칠갑산 장승공원과 알품스공원 돌아보기
칠갑산 장승공원에서 만나는
우리의 민속신앙과 알품스공원
충남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75
▲ 칠갑산 장승공원
이제 겨울이 되어서 추위가 찾아왔고 대설이 지나니 겨울의 느낌이 가득합니다. 겨울이지만 실내에서만 머물러서는 안 되고 실외에서 활동하면 건강에도 더 좋습니다. 12월 초에 충남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청양에 있는 칠갑산 장승공원과 알품스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의 각 마을에는 예로부터 각 마을 입구에 장승이 서 있는데 사람들은 장승이 마을의 수호신이 되어 마을을 보호해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장승은 민속신앙으로 자리 잡아 마을 사람들은 마을 입구에 있는 장승을 보호하고 장승제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요즘도 마을 입구에는 장승이 서 있는 마을이 많이 있는데 나무로 된 장승도 있지만 석장승도 볼 수 있습니다. 장승은 특정한 종교에서 나오는 것이라기보다는 우리의 민속으로 장승을 세우고 보존하고 있는 우리의 고유한 문화입니다.
지금도 많은 마을의 입구에서 장승을 만날 수 있는데, 칠갑산 장승공원에서는 우리나라 장승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장승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장승 깎기 대회에서 입선한 장승도 서 있습니다.
칠갑산을 품고 있는 청양은 장승에 대해 각종 유래와 전설이 많은 곳입니다. 청양은 오래전부터 장승제를 올려오는 등 이미 한국 최고의 장승 문화 보존지역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급격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장승 문화가 변형되고 왜곡되어가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던 장승제의 의미를 되살리는 ‘칠갑산장승축제’를 개최하면서 장승공원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곳 칠갑산장승공원에서는 4월에 장승제를 지냅니다. 장승제는 마을 단위로 열렸는데 함께 모아서 정성을 모아 장승제를 지내니 더 편리해지면서 사람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이를 통해서 단합하여 우리의 문화를 알리기도 합니다.
장승 공원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서 있습니다. 이 장승은 국내 최대장승으로 천하대장군의 키는 10m 몸무게는 15톤이고, 지하여장군의 키는 10m 몸무게는 14톤이라고 하니 규모가 정말 큰 모습입니다.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은 칠갑산의 기운으로 나라와 청양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고, 새롭게 도약하려는 청양군의 미래와 청양인의 정신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장승의 도움을 받아 좀 더 발전하는 청양의 모습이 되길 바랍니다.
이 곳에 있는 장승은 옛 장승처럼 무섭고 무섭지 않고 오히려 친근하고 해학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 장승 공원을 돌아보면 다양한 형태의 장승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칠갑산 장승공원 장승무덤
장승은 대개 나무로 만들어지니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썩게 됩니다.‘가로지기타령’의 주인공인 게으른 가루지기가 동네 어귀에 있는 장승을 통째로 뽑아 땔감으로 사용하다가 동티가 났고 장승들의 노여움을 받아 혼쭐났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장승 무덤을 만들어 오래되어 썩게 되는 장승을 모아놓았습니다.
이곳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장승뿐만 아니라 돌로 만들어진 석장승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재료로 만든 장승을 만날 수 있고, 전국에 있는 각 지역의 장승도 볼 수 있습니다.
옛날에 결혼하면 여자들이 하지 말아야 하는 3가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말하지 말라, 듣지 말고 보지 말라’라는 것인데, 지금은 말도 안 되는 것들이지만 이렇게 옛 여성들이 결혼하면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석장승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 칠갑산 장승공원 리우재시비
또한 우리나라 장승 외에 캐나다와 미국 등 외국의 장승도 있고 장승공원 내에는 장승조각 실습장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장승의 모든 것을 만나면서 장승에 대해서 좀 더 알 수 있는 곳입니다. 도로변에 청양출신 리우재 시인의 「영산 칠갑산장승공원」시비도 있으니 함께 돌아보아도 좋습니다.
▲ 알품스공원
청양 칠갑산 장승공원 옆에 있는 알품스 공원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갑(甲) 자로 이루어진 칠갑산 아흔아홉골을 배경으로 생명의 근원인 알과 그 알을 품은 둥지를 표현한 이름 `알품스`는 칠갑산을 휘두르는 장곡천 수변생태 체험파크의 상징이자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 알품스공원
하천 위에 있는 다리를 건너 공원으로 들어갑니다. 먼저 청양이가 반겨줍니다. 이곳은 둥지 형태로 조성된 200m의 슬로프 산책로는 알 조형물을 중심으로 풀을 뜯고 있는 양 조형물이 있어 나선형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중간에는 동물의 알 모양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돌아보다가 누군가 “익룡이 날아가다가 자신의 알인 줄 알고 채 가지고 올라가면 어떻게 하느냐?”는 말을 듣고 웃은 적이 있습니다. 정말 이곳을 돌아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이곳에는 미로정원이 설치되어있는데 미로 정원에는 조롱박, 인동, 머루, 장미 등 덩굴식물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하우스를 설치했고, 여름에는 자연석과 아기 소나무의 어우러짐 속에 안개분수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이곳 칠갑산장승공원에 오셨다면 바로 옆에 있는 청양 알품스공원을 함께 돌아보아도 좋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1km 정도 올라가면 칠갑산 장곡사가 있고, 이곳에서 자동차로 1분 정도 내려가면 우측에 청양백제문화체험관과 건너편에 있는 어린이백제 체험관을 들려 체험하면서 백제를 알아보아도 좋습니다.
▲ 칠갑산장승공원
칠갑산 장승공원
주 소 : 충남 청양군 대치면 장곡길 241
안 내 : 041-940-2224
알품스공원
주소 : 충남 청양군 대치면 종곡리 77
칠갑산장승공원과 알품스공원 나들이
사진 찍은 날 : 24.12.05
이용 시간 : 24시간
입장료와 주차료 무료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이병헌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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