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아이와 가볼만한곳 ,

'에코월드'


문경시 가은읍에 위치한 에코월드는 문화콘텐츠 테마파크

석탄박물관, 은성갱도, 탄광촌전시관, 자이언트포레스트,

가은오픈세트장, 에코타운 등 다채로운 문화시설들이

조성되어 있어 포근해지는 이맘때

문경 봄 여행지로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아주 좋은 곳입니다.

에코월드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은 바로 석탄박물관인데요.

이곳은 1995년에 개관한 곳으로

한국 석탄 산업 역사와 광부들의

생활상을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다만, 제가 방문한 날에는 아직 정비 중이라 들어갈 수 없었고

5월 이후부터 둘러볼 수 있다고 합니다.

탄광촌전시관 가기 전에는

자이언트포레스트 라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어린아이들을 위한 야외 테마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어

포근하고 쾌적해지는 봄, 가을에 특히 인기 많은 놀이 공간입니다.

이곳엔 다양한 놀이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고,

거인의 숲속에서 모험하는 스토리텔링식으로 조성되어 있어

공원 곳곳의 스토리를 찾아 돌아다니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여름에는 물놀이장도 개장할 정도로 면적이 상당히 넓은 곳입니다.

이번에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촬영 세트장인

용두리 슈퍼가 이곳 에코월드 이전되어 볼 수 있었습니다.

'용두리 슈퍼'는 주인공인 백현우의 부모님이 운영한 가게이며

촬영 당시에는 문경읍 용연리였으나 사유지인 관계로

촬영 직후 철거되고 이쪽으로 이전된 것입니다.

드라마의 인기만큼 많은 분들이

용두리 슈퍼 세트 철거를 아쉬워하여

드라마 후반부에 방영된 홍수철 가족의 소풍 장면 촬영지였던

이곳 에코월드에 전시용 시설로 그대로 재현하게 되었습니다.

실제 슈퍼처럼 과자랑 생필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아주 생생하게 세트장이 잘 구현되고 있었어요!

탄광촌전시장으로 와봅니다.

이곳은 과거 탄광촌 일대에 살던 광부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재현해 놓은 공간인데요.

대포집

구판장

대포집은 1960~70년대 주포를 가리키며,

광부들은 하루의 힘든 노동을 술 한 잔에 풀었습니다.

이때 주로 목에 낀 탄가루를 벗겨낸다고

안주로 돼지고기를 많이 먹었다고 하네요.

또 구판장은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사던 곳으로,

다양한 간식거리 등을 살 수 있었습니다.

인감증을 보여주고 외상거래를 주로 하였다고 해요.

탄광촌전시관에서 위로 올라오면 은성갱도가 있습니다.

이곳은 1963년 석탄산업의 전성기를 맞이한 이후부터

약 30년간 석탄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인데요.

이후 석탄산업 쇠퇴와 함께 폐광되었고 산업유산으로 남아,

2021년 3월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광부들의 삶을 전해주는 전시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당시 광부들은 목숨을 걸고 석탄 생산에 앞장섰으며

그들에게 '산업 전사'라는 호칭을 붙여주었다고 합니다.

광부들 역시 '조국 근대화에 앞장서는 사람'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살아갔으며 진폐증을 산업전사의 훈장이라고

푸념처럼 말하기도 했답니다.

광부들을 탄광으로 이끈 주된 요인 중 하나는

막대한 경제적 이득이었는데,

전성기 시절 은성갱의 광부들은

당시 일반 근로자들이 버는 수입의 2~3배에 달했다고 합니다.

점촌 시내에서 사장님이라고 부르면

10명 중 7명은 돌아본다는 우스갯소리가

마냥 농담만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은성갱도는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잠깐 중단되었으나,

1950년 11월 대한석탄공사의 발족과 함께

다시 개광 되었으며 매년 질이 좋고 높은 열량의 석탄을 캐냈습니다.

은성갱에서 채광된 석탄은

주로 철도용과 공업용으로 사용되며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숨은 원동력이 되었음은 물론이고,

가정용 연탄으로도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은성갱도의 깊이는 800m에 불과하지만,

탄맥을 찾아 광부들이 이어나간 길은 무려 400km에 달합니다.

빛줄기 하나 없고 죽음의 위험이 도사리는

깊은 지하를 향해 광부들이 달려나간 이유는,

광부들에게 있어 석탄이 단순한 광물이 아니라

가족의 안위와 미래를 위해 캐내야 하는

꿈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생산성 있는 탄맥을 발견하기 위해

폐쇄된 막장 안에서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해야 하는

위험한 작업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광부들이 목숨을 걸고 채탄작업을 하는 과정을

각종 조형물과 영상 등을 통해 실감 나게 알아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운 곳이었습니다.

은성갱도에서 나와 위로 올라오면

열차를 타고 동굴 내부를 탐험하며

석탄의 역사와 채굴 과정을 알아볼 수 있는

거미열차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놀이 기구라 아이들에게 특히 굉장히 인기가 많은 곳으로,

이용료가 따로 없기 때문에 에코월드 방문 시

이곳은 꼭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거미열차를 타면 어두컴컴한 동굴을 이동하며

신비로운 탐험의 세계가 펼쳐지는데,

마치 놀이동산에서 놀이 기구 타는 느낌이라

무척 흥미진진하고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멋진 놀이시설이었어요!

거미열차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어린아이들도 충분히 탑승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둡고 낯선 환경이 이어져서

무서워할 수 있으니 이점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동굴 내부를 탐험하며 공룡이 살았던 시대부터

석탄 동굴을 지나 현대에 이르는 시간 여행을 할 수 있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이렇게 문경의 복합테마시설인 에코월드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체험 및 볼거리를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았습니다.

어른들도 무척 재미있었던 공간이라

아이들은 더 재미있고 좋아할 것 같아요.

문경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강추 드립니다!


※ 위 글은 문경시 SNS서포터즈 기자단의 기사로 문경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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