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장 로컬아트랩 전시, 김진선 작가의 '구로 九路(NINE STREETS')

'오류장'을 아시나요? 오류동에 있었던

'오류장'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이 만든 요정으로

구로구의 명물이었다고 하는데요.

아쉽게도 지금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교회가 들어서 있죠.

그런데 그 ‘오류장’이 다시 오류동에 문을 열었습니다.

오류동 반지하공간 청년 프로젝트 실험실

‘오류장’이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말이죠.

‘오류장’은 구축 빌라 반지하 주택을

리모델링한 공간입니다.

청년이룸의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청년들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행해 볼 수 있는

실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지금 ‘오류장’에서는 신진 청년 작가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로컬 아트랩’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로컬 아트랩’은 예술 활동을 하는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비용과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총 53개 팀이 신청, 대면심사 등을 통해

최종 3개 팀이 선정되었습니다.

하이키 작가의 첫 개인전 ‘내 이웃의 사연’과

로컬 아트랩 세입자 그룹전

‘구로의 충돌, 반응, 생성’ 이 진행되었습니다.

현재는 로컬 아트랩 세 번째 전시로 김진선 작가의

‘구로:九路(NINE STREETS)’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예정된 일정이 변경되어 9월 25일부터 10월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 아홉가지 길'이라는 부제처럼

작가가 직접 구로구 곳곳을 다니며 풀어낸

구로구의 상징적인 9곳을 오브제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항동철길은 기차 신호등, 구로기계상가는 공구함,

구로역은 철길 등등 상징적인 오브제들은

그 장소를 잘 모르거나 가보지 않은 사람도

그 장소의 특성을 쉽게 알아볼 수 있으며,

그와 함께 그 장소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리고 작가가 직접 다니며 구로구의 여러 모습을

담은 사진들과 푸른수목원, 궁동생태공원에서

모티브를 얻은 설치작품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내 한켠에는 네거티브 사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전시기간 동안 워크숍도 열릴거라 하네요.

규모에 비해 꽤 알차고 흥미거리가 많은 전시입니다.

한 번씩 들러 관람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로컬 아트랩 전시 김진선 작가의

‘구로:九路(NINE STREETS)’ 전시는 오는

10월 14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전시장 오픈 일정은 아래 사진과 같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근처를 지나가게 되신다면,

한 번쯤 들려 가볍게 전시를 구경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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