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맑고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하안 1동 현대아파트 가족들이 모였어요.

오늘은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내 시민연구단 돌고랩 1기 <현대패밀리>가 모여 업사이클 체험도 하고 줍킹도 하는 날이기 때문이지요.

오늘 행사에 참여한 가족은 모두 6가족이었어요.

한 동네에 살지만 서로 처음 만나는 가족들도 있었지요.

어른들보다 훨씬 빨리 친해지는 건 역시 어린이들입니다.

5살부터 11살, 4학년 형아까지 모인 어린이들은 너나할 것 없이 언니! 오빠! 동생! 모두 빠르게 친해지기 시작했어요.

이번에 새로 개관한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내 체험 수업을 신청해서 22명의 가족들이 모두 양말목 물병 가방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어요.

강사님의 꼼꼼하고 다정한 설명 덕분에 모두 즐겁게 가방을 만들 수 있었어요.

처음 만드는 손뜨개질에 아빠들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연신 즐거운 표정이었지요.

가족들이 서로 마주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1시간 동안 양말목 물병 가방을 완성했어요.

짠~ 정말 귀엽지 않나요?

아이들이 저마다 스스로 만든 가방에 텀블러를 넣고 다닐 수 있으니 일석이조!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을 시작해 볼 수 있었답니다.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1층에 전시되어 있는 <도시와 업사이클전>을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감상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은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가 재활용이 되어 멋진 예술작품이 되었다는 점이 무척 신기해했지요.

평소에 생각 없이 버리는 음료수 뚜껑이 모여 광명지도가 된 모습을 보며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다 함께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 출발해 집까지 가는 둘레길 산책도를 따라 줍킹을 시작합니다.

야호!

친구들이 기다렸던 줍킹 시간이 시작되자마자 길거리 곳곳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 줍기에 정신없는 아이들.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으로 신나게 쓰레기를 줍고 봉지를 채우는 모습을 보니 어른 입장에서 부끄럽고 고마웠어요.

아이들이 가장 많이 주운 쓰레기를 담배꽁초였거든요.

평소 작은 쓰레기를 얼마나 생각 없이 툭툭 버리고 가는지 반성하게 되었답니다.

둘레길을 따라 쓰레기를 줍다 보니 지구가 우리에게 “친구들아, 고마워~!”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5살 막내의 손에도,

11살 형아의 손에도 쓰레기는 한 움큼씩 있었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쓰레기를 주우면서 쓰레기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쓰레기를 줍고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도 이야기하며 산책하듯, 나들이 가듯 걷다 보니 어느새 집 근처 가림공원까지 도착했지요.

맛있는 간식과 제로 웨이스트 용품을 선물로 받은 우리 현대가족들.

오늘 하루가 모두에게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라봅니다.

시원한 가을이 찾아왔고 광명시 곳곳에는 가족들을 위한 즐거운 축제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어요.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마을 속 작은 축제에 함께 참여해 보시면 어떨까요?

생각보다 더 큰 선물 같은 순간과 만남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광명시 우리마을기자단 노하늘님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remi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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