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정원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산 개심사'
충남 4대 사찰
천년고찰 서산 개심사
충남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1
충남 4대 사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천년고찰 서산 개심사에 다녀왔습니다.
개심사는 봄에 청벚꽃과 겹벚꽃이 피는 곳으로 유명한데 가을을 맞아 국화정원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개심사는 백제 말 654년 예감선사에 의해 창건되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계초심학인문 목판, 대웅전, 개심사영산회괘불탱,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등의 보물을 보유하고 있고 명부전과 심검당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사찰 아래쪽에 넓은 주차장이 있고 일주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연등이 가득 달린 연못을 마주합니다.
국화정원축제를 진행하고 있어서 주변에 조금 어수선한데 이 연못이 사찰에서 백제시대의 분위기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개심사에는 곳곳에는 국화꽃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트모양을 한 고목문을 통과하며 정원을 감상하게 되는데 부처님의 탄생부터 열반에 이르기까지 부처님 일생의 여정을 순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찰로 들어와서 가장 먼저 만나는 연못은 탄생의 공간이며 동선의 이동에 따라 출가의 공간, 깨달음의 공간, 법륜의 공간, 열반의 공간을 보여줍니다.
출가의 공간, 국화 외에 조형물과 다양한 식물로 정원을 꾸몄는데 시든 꽃도 종종 보이지만 국화는 아직 볼만합니다.
꽃이 한창일 때에는 더 예뻤을 공간인데 현재 국화꽃 외의 꽃들은 시들어서 조금 지저분해 보입니다.
코끼리형상을 한 조형물에도 국화꽃이 가득 피었습니다.
국화꽃은 다른 꽃에 비해 피어 있는 기간이 길어 축제 기간도 긴 편이고 축제가 끝나가는 기간이지만 아직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경내 곳곳에는 국화분재 화분이 놓여 있는데 색도 다양하고 수형도 다양한 분재화분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여린 몸에서 화사한 꽃을 피우는 분재들은 일반 화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개심사 중심건물인 대웅전 앞에도 국화가 가득합니다.
대웅전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졌으며 일반적으로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을 모시지만 이곳에는 아미타불과 관음보살, 지장보살을 함께 모시고 있습니다.
대웅전 앞에는 법륜의 공간(팔정도)가 꾸며져 있는데 부처님의 가르침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색색의 꽃으로 꾸며둔 공간은 관람객이 인증사진을 남기는 주된 곳이며 꽃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거닐기고 좋습니다.
앞마당에 5층 석탑도 보이고 석탑 뒤로 보이로 심검당이 보입니다.
심검당은 스님들이 수행하며 생활하는 공간으로 '참선을 통해 문수보살이 들고 있는 지혜의 칼을 찾는 집'이라는 뜻입니다.
심검당 뒤쪽으로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눈에 띄는데 목조건물과 어우러진 모습이라 더욱 눈이 갑니다.
명부전, 팔상전, 산신각으로 가는 길에도 분재가 놓여 있는데 향기가 너무 좋습니다.
이 국화꽃은 노란빛과 자주빛 꽃이 섞여서 피고 있는데 두가지 색이 섞여서 핀 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현재 요사체는 보수공사중이라 어수선한데 그 앞에 놓인 기왓장이 눈에 띕니다.
들어오지 말라는 내용도 있고 꽃을 함부로 꺾지 말라는 문구도 있는데 '너는 누군가에게 한번 쯤 화사한 아름다움을 준 적 있니?' 라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봄에 피는 벚꽃이든 화단에 피어 있는 소소한 꽃이든 댓가 없이 화사한 아름다움을 주는 꽃인데 이 꽃들을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지장보살과 시왕을 모신 명부전 앞에도 국화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꽃이 제법 많이 시들었는데 축제가 끝나고 나면 정원이 철거되고 깔끔한 앞마당이 보일 것 같습니다.
명부전 옆에는 수령이 150년이 넘은 배롱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구불구불한 가지가 너무 멋진데 개심사에 있는 나무는 대체적으로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입니다.
개심사 청벚꽃입니다.
봄이 되면 이 꽃을 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하는데 일반적인 벚꽃이 아니라 더 특별한 모양입니다.
산신각으로 가려면 산길을 조금 올라가야 하는데 이길은 서산시 천년미소길로 이어집니다.
길을 따라가면 서현용현리마에여래삼존상까지 이어지는데 4.7km이라고 하니 쉽사리 걸어가기는 어려운 길입니다.
산길을 따라 몇 걸음 떼면 산신각에 도착하는데 산신각 앞에 둥그렇게 쌓아 놓은 단이 인상적입니다.
산신각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 문화재 보호를 위해 내부에서 양초와 향 켜는 것을 금지하고 있고 산신을 모시고 있습니다.
사찰을 둘러보면 정원에 작게 돌탑을 쌓은 모습도 보이고 스님 피규어에 동전을 올려 시주해 놓은 모습들도 볼 수 있습니다.
국화와 함께 둘러본 개심사는 규모는 작지만 볼거리가 다양했습니다.
정원에서 국화꽃향기를 느낄 수 있었고 벚나무가 많다고 하니 다가오는 봄에 꽃이 화사하게 핀 개심사가 기대됩니다.
국화정원축제는 11월 25일까지 이어집니다.
서산 개심사
○ 충남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1
○ 문의: 041-688-2256
○ 사찰 아래 공영주차장, 식당 있음
* 취재일: 2024년 11월 19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일상의 소중함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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