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시간 전
[거창군]제26회 거창난우회 전시회 _ 이원필 기자
안녕하세요.
거창군 블로그 홍보기자단 이원필입니다.
거창에서 해마다 열리는
거창난우회 전시회가
2025년 2월 21일부터 22일까지
전시회가 열렸어요.
"난(蘭)"은 동양에서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온 꽃으로, 주로 난초과에 속하는 식물을 가리킵니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에서는 사군자(四君子) 중 하나로 꼽혀, 고결함, 절개, 겸손함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죠.
난은 겉으로 보기엔 섬세하고 우아하지만, 실제로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강인한 식물입니다.
바위틈이나 그늘진 곳에서도 뿌리를 내리며,
조용히 꽃을 피우는 모습이 마치 묵묵히 자기 길을 걸어가는 군자(君子)를 닮았다고 해서 이런 별칭이 붙었습니다.
난의 종류도 무척 다양합니다.
한란(寒蘭): 늦가을이나 초겨울에 피며, 은은한 향기를 지닙니다.
춘란(春蘭): 봄에 꽃을 피우고, 잎의 곡선미가 아름답습니다.
석곡(石斛): 나무나 바위에 붙어 자라며, 작지만 화려한 꽃을 피웁니다.
난을 키우는 일은 섬세한 관찰과
꾸준한 돌봄이 필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연의 섬세한 리듬을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난을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수양의 대상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키우는 방법을 제대로 몰라서일까요
실제로 키우다보면 잎이 마르고,
결국 빈 화분만이 남는 것이 많았는데,
또 한번이라도 키울수 있는 날이 온다면
잘 키워볼 자신이 생길듯 합니다.
거창읍 행정복지센터 읍민의 방에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읍민의 방은 전시회,
주민자치프로그램 등 다양하게
공간활용을 하는것 같아 참 좋은것 같습니다.
전시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건
수상작품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난우회 회원분들의 열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것 같습니다.
26회번째 전시회라니
정말 거창스럽게 자랑스럽고 멋지십니다.
가늘고 길게 뻗은 난초
작은 꽃송이가 단아하고 섬세하기까지
넘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거창난우회 당선된 작품들 축하드립니다.
대상
품명 : 관음 / 심병화
금상
품명 : 소심 / 홍래수
은상
품명 : 중투 / 정연길
동상
품명 : 홍귀인 / 정남석
특병상
품종 : 황화
품명 : 무명
출품자 : 이응훈
2020년경 싱그러운 봄기운을 만직하고자
거창의 근교산을 오르다
따뜻한 양지바른 언덕옆 풀숲에서
샛노란 잎의 춘란 3촉을 발견하여
정성을 다하여 키운 결과 첫 꽃대를 확인하니
풍만한 황화가 피어서
지금까지 재배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명명을 해서
우리 거창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란이 자라고 있음을
전국의 애란인들에게 알리고
널리 보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100여점의 전시가 된
홍화, 청포, 소심, 복룬, 주금화, 사피,
관음, 중투, 홍귀인 등
거창 난우회 회원들이
정성을 들여 키운 란들이
더욱 더 값지게 느껴집니다.
품명 : 석부작. 목부작
출품자 : 심병화
석부작은 돌에 란을 붙여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돌위에 있으니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목부작은 소재가 되는 나무에 식물을 활착시켜
기르는 것을 광범위하게 이르는 말이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살리니
참으로 멋진것 같습니다.
특별상을 수상하신 이응훈 선생님께서
난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시는 모습입니다.
난꽃은 꽃잎의 색상뿐만 아니라
모양에 의해 달라진다고 합니다.
난의 특징이나 모양에 따라 그 이름이 되며,
어디를 가도 그것은 그 이름이라고 합니다.
희귀한 식물들은
특별히 보호를 한다고 합니다.
난의 가격이 만원부터 아주 고가로
분류가 된다고 합니다.
설명을 들으며 난을 다시 보니
조금 아주 조금은
난에 대해서 알것 같기도 합니다.
품명 : 호피반
출품자 : 전태영
호랑이 가죽 무뉘를 뜻하는데
난초 꽃의 잎이나 꽃잎에 호랑이 가죽처럼
독특한 무뉘나 점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품명 : 사피반
출품자 : 전태영
녹색 바탕의 잎에 무늬가 들고,
무늬색 위에 다시 녹색의 점들이
흩뿌려진 형태를 말하며,
뱀무늬 같다고 하여 사피반이라고 합니다.
다른 식물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을뿐더러
난 중에서도 한국 춘란과 일본 춘란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무늬라고 합니다.
품명 : 산지단
출품자 : 심병화
일본춘란 산반화 산지단
잎장마다 황색의 산반복륜이
아름다운 난초입니다.
품명 : 홍화
출품자 : 권석구
품명 : 청포
출품자 : 정남석
품명 : 살구
출품자 : 마호철
품명 : 수채화
출품자 : 이현재
품종 : 백화소심
품명 : 무명
출품자 : 이현재
품명 : 주금화
출품자 : 전태영
품명 : 기화
출품자 : 이현재
아름다운 꽃을 피운 모습을 보니
봄이 조금씩 다가오는듯 합니다.
거창난우회 회원들의 정성들여 가꾼 춘란
난초 꽃잎의 색감, 잎의 곡선
그리고 오래도록 바라만 봐도 느껴지는 생명력은
그저 '식물'이상의
감동을안겨주는것 같습니다.
난 전시회를 찾은 사람들의 모습은
꽃의 아름다움만큼이나
섬세하고 정성스럽게 느껴집니다.
전시회장에 들어선 관람객들은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난 듯
난초 한 송이 한 송이를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어르신들은 서로의 경험을 나누기도 합니다.
"이런 황화는 보기 힘든데…"라며
감탄하던 목소리에는
난초에 대한 깊은 애정이 묻어납니다.
젊은 관람객들은 사진을 찍어가며
꽃의 섬세한 자태를 오래도록 간직하려 합니다.
그들이 조용히 카메라를 들어올릴 때마다
꽃의 고요한 기품이 화면 속에 스며듭니다.
한쪽에서는 정성스레 물을 뿌리거나
꽃잎을 가만히 다듬는
전시 주최자의 손길도 보입니다.
난초는 말없이 피어나지만,
그 앞에서 멈춰 선 사람들의 눈빛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꽃을 바라보는 순간만큼은
일상의 분주함도 잊은 채,
난초의 청아한 향기와 시간의 흐름을
천천히 음미하는것 같습니다.
난 전시회를 둘러보고 난 뒤,
마음속에 고요한 울림이 남는것 같습니다.
작은 화분 속에 담긴 난초 한 송이에도
긴 시간의 기다림과 정성스러운 손길이
스며있음을 느끼기도 합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깊은 향기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난처럼,
이번 전시도 소리 없이
큰 감동을 전해주는것 같아요.
꽃을 피우기까지의 인내,
그리고 그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의 따뜻한 시선이 어우러져
전시장은 하나의 조화로운 정원 같았어요.
전시장을 나서는 발걸음도 가볍지만,
마음에는 꽃 한 송이가 피어난 듯합니다.
거창난우회는 해마다
거창에서 정기적인 전시회를
가진다고 하오니 이번에 놓치신 분들은
내년을 기약하며
전시회를 꼭 관람해보시기 바랍니다.
난과함께 전시회 일정 참조
https://www.nantogether.com/sub_read.html?uid=22766§ion=sc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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