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간 전
제23회 경주 도자기 축제 마무리 | 경주시 SNS 알리미 최은화
안녕하세요.
경주시 sns알리미 최은화입니다.
제23 회 경주 도자기 축제가 막을 내렸습니다.
축제가 시작된 첫날과 마지막 날,
두 번에 걸쳐 축제장에 다녀왔는데요.
내내 궁금했습니다.
경주와 도자기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도자기 축제로 유명한 타 도시와
어떤 차별성이 있을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궁금증과 호기심을 갖고 다녀온
도자기 축제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볼까 합니다.
축제장 위치는
경주의 중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황성공원 실내 체육관 옆 광장에서 열립니다.
접근성 면에서 이만한 장소가 없는 것 같아요.
어마어마한 주차장도 있어서
관광버스가 떼로 몰려와도 수용 가능합니다.
황성공원은
신라시대 화랑들의 훈련장으로 사용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시립도서관, 충혼탑, 박목월 시비, 김유신 장군 기마상 등
즐길 거리와 볼거리도 많아요.
특히 맨발 걷기에 좋은 황톳길이 있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랍니다.
시민과 가까운 축제임이 확실하지요.
2025년 축제의 테마의 coffee & tea입니다.
차보다 커피를 좋아하는 취향이라
올해의 테마가 마음에 쏙 듭니다.
무료 시음장에서 전통차(보이차)와 커피를 대접받았습니다.
예약우선제이지만 한가한 시간대에는 무리 없이 마실 수 있어요.
보이차는 떡과 유과 등 간단한 먹거리와 함께 내어 주셨는데요.
보이차의 품질이 매우 우수해 깜짝 놀랐습니다.
급! 차에 관심이 생기기도 했답니다.
커피 애호가들을 위한 원두커피 체험도 했는데요.
알려주시는 방식으로 한 방울 한 방울 정성껏 내려 보았습니다.
커피 체험을 할 수 있는 축제라니.
정말 특별하죠~
곧바로 커피 도구를 찾아 나섰습니다.
드디어 만났네요.
커피용품은 잔뜩 쌓아놓고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습니다.
마음에 드는 드리퍼 하나 있다면
일상이 풍요로워지거든요.
저는 아이보리색 드리퍼를 골라왔답니다.
경상북도 명장의 도자기 숍이에요.
자세히 보면 작은 접시 안에
첨성대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요.
현장에서는 보지 못한 그림이 이제야 눈에 띕니다.
이것이 경주인가요.
은연중에 경주다움을 찾고 있었는데요.
무엇 무엇 답다는 드러내지 않고
역할을 다는 것들을 지칭하는 것인가 봅니다.
경주다운 작품이 없다고 섣불리 단정 지은 걸 반성합니다.
스윽 둘러보고 가버린 뒤편엔
얼마나 많은 ‘다움’들이 숨어 있었을까요.
첨성대 모형 장식도 찾았습니다.
곳곳에 숨은 경주가 재미있습니다.
식물 한 송이 꽂아두면 딱이겠어요.
보기만 해도 배부른 밥주발~
매일 먹는 밥그릇 하나 좋은 걸로
두고 쓰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에요.
주인장께서도 같은 말씀을 하셨어요.
난 밥 사발만 만들어.
두고 보는 건 성에 안 차 그릇은 써야 맛이제
그 말에 ‘맞아요 맞아요’ 연발하며 한참 구경했어요.
가까이 두고 쓸 수 있는 필수품들.
쓰임새로도 좋고 관상용으로도 좋은 용품들이에요.
뚜껑 있는 머그잔이 쓸모가 많아 보입니다.
기와 문양 장식품에선
공간을 바꾸는 힘이 느껴집니다.
여백의 미를 표현한 전시장.
깨끗함이 최고의 미덕인 건
작품이든 사람이든 매한가지 같아요.
예쁘다 예쁘다
감탄하며 보았습니다.
귀하게 놓고 막 쓰고 싶은 잔들입니다.
멀리 하동에서 오신 장인이 계신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경주 도자기 축제가
단순한 지역 축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습니다.
꽃과 도자기는 필연적 관계!
도자기에 화사하게 핀 이 꽃은 작약인가요.
푸른색 벽걸이 화병은
작가님이 특별히 애정하는 작품이라고
소개받았습니다.
실물이 훨씬 아름다운데 사진이 다 담아내지 못하네요.
꽃 장식 액자도 너무 근사하죠.
포인트 액자로 두고 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지겠어요.
물레 체험장에 발이 묶여 한참을 구경했어요.
하고 싶다, 하고 싶다, 하면서요.
경주에 살아서 참 좋은 어린이들
귀한 체험입니다.
축제장이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로
사람이 많거나 막 그러진 않았어요.
평일에 두 번 작정하고 찾아갔지만
매일 지나는 출, 퇴근길인데다
점심시간엔 산책도 간간이 하는 장소라서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거든요.
멀리 불국사 쪽엔 겹벚꽃이 피었단
소식이 연일 들려오고 있습니다.
꽃과 도자기가 함께 있는 축제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지역민과 여행자와
또 봄꽃과 축제가 한데 어우러진다면
지금보다 훨씬 성공적인 축제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축제가 끝나고 경주와 도자기의 상관관계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던 중 어떤 이의 글에서
경주는 한국 도자기의 중심지로 유명한 도시이며,
고려 시대부터 다양한 종류의 도자기가 생산되었고,
많은 도자기 장인들이 모여
전통 기술과 예술을 수행해 왔다는 이야기를 봤습니다.
경주는 그 풍부한 도자기 전통을 자랑하며,
도자기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것도요.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에서
가장 한국적인 도자기를 만나다!
이렇게 결론지으면 될 것 같아요.
도자기 축제에 이어
형산강 연등 축제가 바로 이어지는데요.
언제 와도 아름다운 경주로 많이 놀러 오세요.
지금 오시면 이팝나무가 환하게 반겨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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