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 겨울여행 가는 곳마다 동백꽃 마을

내가 좋아하는데 다른 사람에게도 기쁨을 주는 것중 동백꽃길 만한 것이 없습니다. 분명 내 집 들어가는 길이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명소가 되기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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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사유지이지만 탐방객 발길을 막지 않는 서귀포의 유명 동백꽃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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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단풍도 보름이나 늦게 들어서인지 동백꽃도 피는 시기가 조금 늦었습니다. 가장 먼저 피는 애기동백나무 꽃길인 이 곳도 1/3이상은 피었어야 하는데 이제 피어나기 시작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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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18일 즈음의 상황입니다. 만개를 하고 이미 꽃잎이 떨어지고 있었거든요. 애기동백나무 꽃은 질 때 꽃잎이 한장 한장 떨어지기 때문에 더더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올해는 조금 늦었으니 12월 중순경에 만개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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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길은 약 50m 남짓으로 키가 5m는 됨직한 애기동백나무가 개인 집으로 들어가는 올레(골목길)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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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 녹색 울타리 보이는 곳이 사유지 주차장이므로 동백꽃을 보러 왔다면 조용히 동백꽃만 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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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순경 눈이 내리면 일부러 동네 한바퀴를 해봅니다. 동백나무로 울타리를 한 집들이 많기 때문에 아침에 나가면 하얀눈이 쌓인 동백꽃을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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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홍천힐링길 옆 개인사택 담장에 온통 울타리를 두른집이 있는데요 애기동백나무 꽃이 지금 피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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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꽃술 위에 눈이 쌓여 얼것 같아요. 추운 겨울에 피는 꽃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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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홍천힐링길에서 학생문화원으로 오는 골목길로 오다보면 토종 동백나무도 발견합니다. 수줍은 듯 고개숙인 동백꽃 위에 살포시 하얀눈이 내려앉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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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처럼 꽃술만 보면 덤벼들던 꿀벌도 안보이고 동백꽃은 스스로 꽃가루를 떨어뜨리네요. 토종 동백은 꽃송이채로 툭 떨어집니다. 꽃잎의 갯수도 애기동백나무에 비해 훨씬 적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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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이 알고 있는 위미동백나무군락지가 있는 마을입니다. 위미동백나무군락지는 토종 동백나무로 수령이 100년이 넘었습니다. 최근에는 사유지 동백나무군락이 더 유명해지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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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태위로 가에 있는 애기동백나무입니다. 꽃잎이 돌담아래 떨어져 쌓이면 예쁜 풍경을 만들어주어 여행객이 잠시 사진을 찍고 가기도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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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미리 마을길로 들어서면 담장 안에도 동백나무가 있어 행인을 기분좋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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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밭의 방품림으로 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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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동백나무중 하얀 동백꽃은 이제는 보기가 많이 어려워 졌습니다. 그래서 마을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하는 것은 의외의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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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남원읍 신흥리에 감귤을 따러 다닌던 밭이 있는데요 감귤을 따러 가면서 길이 정말 예쁘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눈이 오던 어느날 바로 그곳으로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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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밭 사이길의 키 큰 애기동백나무가 눈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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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나무도 감귤나무도 온 몸으로 눈을 맞고 있어요. 따뜻한 서귀포에도 이런날 가끔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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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을 따던 밭으로 왔는데 하얀 눈을 맞은 감귤밭의 풍경이 감동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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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이었는데요 눈발이 날리는 날이었습니다. 서귀포에서 이런날은 귀하기 때문에 한참동안 여행자처럼 돌아다니다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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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칠십리시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발견한 애기동백나무 .. 여기에도 예쁜 나무가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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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초였는데요 꽃은 모두 피었다가 이제는 꽃잎이 모두 떨어지는 시기였습니다. 애기동백나무는 12월이 전성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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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경에 성읍민속마을 유채꽃을 보러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발견한 동백꽃입니다. 이 시기에도 피는 동백꽃이 있다니 놀라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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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색이 어찌나 곱던지 처음보는 종의 동백나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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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꽃잎의 모양이 다알리아처럼 생겼는데요 검색해보니 호주동백나무라고 .. 이 나무가 왜 가시리 어느 밭의 방풍림으로 심어졌는지 사연이 궁금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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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동백나무와는 또 다른 분홍인데 이 꽃은 겹동백처럼 꽃송이째로 툭 떨어져 지는 나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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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입장료를 받는 동백나무군락지가 아니더라도 서귀포에서는 어느 마을을 가도 어느집 담장을 봐도 동백나무 한 그루씩은 볼 수 있는데요 서귀포로 겨울여행을 오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아마도 동백꽃을 보기 위해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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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 겨울여행은 동백꽃 피는 마을을 컨셉으로 여행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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