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용인시 시민 SNS 서포터즈

이아람입니다.

오늘은 용인에 갈만한 곳으로

피크닉 가기 좋은 처인성을 소개합니다.

간단히 싸온 도시락과

돗자리 하나만으로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처인성은 본디

고려 시대 대몽항쟁의 중심지로

그때 당시 최강이라 불리던

몽골군을 격퇴한 곳입니다.

처인성 전투

몽골의 제2차 침입 때 처인성에서

승장 김윤후가 적장 사르타이를

사살한 전투인데요.

평지에 강한 몽골군을 상대로

거의 평지라고 할 수 있는

얕은 언덕 처인성에서

대승을 거둔 것은

대단한 쾌거였습니다.

이 전투로 인해

강화도로 천도한 고려군의

항쟁 시간을 벌기도 했는데요.

고려가 멸망의 길로 걷지 않도록

고려의 운명을 지킨

소중한 전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새기고

처인성 둘레길을 걸어봅니다.

5월 말에 갔을 땐

입구에 작약이 피어

감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청초하게 핀 작약이

그날의 승리와 영광을

조금이라도 알아주길

바라는 듯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둘레길 한 바퀴를 천천히 걸었을 때

약 400m로

10분 채 되지 않는 짧은 코스인데요.

이따금씩 길에 처인성 전투에 관한

이야기가 새겨져 있어서

심심치 않게 둘러보게 됩니다.

승려 김윤후가 적장 사르타이를

화살로 사살하는 장면입니다.

이 화살 하나로 고려의 운명이

달라지게 된 것인데요.

김윤후는 모든 공을

같이 싸운 천민들에게 돌리어

천민 집단 거주지였던 처인부곡을 처인현으로 승격케하고

그들의 신분을 천민에서 양민이 되도로가 하였습니다.

참 이 시대에 보기 드문

영웅심을 갖춘 사람이라

아이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동화책 읽어주듯 하면서

가볍게 산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요즘 같은 때는

땡볕이라 더울 수 있어

양산을 챙기시거나

해거름에 걸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렇듯 거의 평지에 가까운 곳

축성된 토성 처인성.

이런 지형에서 몽골 기마병에게 맞서 싸워

대승을 거둔 건 실로 대단한 일 같습니다.

현재는 터만 남아 있고

주변 정비가 되어 있어

그날의 치열함보다는

한적한 피크닉 장소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언제부터 이 자리에 있었을지 모를

큰 나무들도 군데군데 보여

지나간 세월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거의 한 바퀴를 다 돌았을 무렵,

올라가는 길을 발견했습니다.

이런 입구는 2군데쯤 있어서

둘러보시다가 발견하면

올라가 보시면 됩니다.

이 길 아래 갓길에

주차할 공간이 있습니다.

또는 처인성역사교육관

주차장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성터 위는 이런 분위기였는데요.

곳곳에 나무와 숲이 우거져

평화로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성곽 터에 올라

지나온 둘레길을

내려다 보기도 합니다.

아래서 볼 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

그루터기에 서서

한숨 돌려보기도 하고요.

아빠 품에 안겨,

아빠 손을 잡고,

유유히 걸어보기도 좋은 길.

자연스럽게 난 야생 꽃길에

좋은 일만 일어날 것 같은 길.

시원한 성곽 터 그늘에 앉아

가족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길입니다.

곳곳에 나무 그늘과 잔디밭이 있어

아이, 애완견과 동반하여

피크닉 오기 좋았습니다.

주말임에도 사람들도 많이 없어

나만 알고 있는 핫플 같은

느낌도 들기도 했습니다.

가볍게 싸온 도시락과

돗자리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용인 갈만한 곳입니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지형이었지만

앞으로 더워질 수 있어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 오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공이나 비눗방울 등

놀이거리를 챙기는 것도 좋겠지요.

바로 옆에 있는

용인 처인성 역사 교육관

같이 들리면 좋습니다.

사실 이곳에 왔다가

처인성도 같이 둘러보는

경우가 더 많겠습니다.

1층 전시실을 둘러봅니다.

직접 유물을 전시하지 않고

영상으로 노출하는 방식은 이례적이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았습니다.

미리 예약한다면

유물 발굴, 아름다운 우리 도자 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탬프를 찍으면서

전투 스토리를 다시 되새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예약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도 있어

잠시 더위를 식힐 겸

들러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박물관 입장료와 주차료는 모두 무료입니다.

고려 시대,

난세를 극복한 그들의 땀으로

지금 우리가 같은 곳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주말에도 한적했던

피크닉 장소 처인성.

이번 주말 용인 갈만한 곳을

찾고 계신다면

이곳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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