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회를 맞는 <군포청년작가전>지역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청년 작가를 발굴하고 시민의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매년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도자, 설치, 평면 회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 3인을 선정하여 전문 작가와 큐레이터의 협업을 통해 청년 작가들이 한층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밀도 있는 전시를 꾀했다고 합니다.

개막식에 참석한 하은호 군포시장도 ‘청년 작가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응원하며 지역 청년 예술가들이 작품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군포청년작가전> 10월 19일부터 11월 3일까지 군포문화예술회관 제1,2전시실에서 열렸습니다.

개막식에서 시장님의 인사 말씀에 이어 작가님 소개, 큐레이터의 전시기획 안내, 테이프 커팅의 순서로 진행되었고 김소정, 박연희, 강태규 작가의 작품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강태규 작가 / 김소정 작가 / 박연희 작가>

작품들은 내면의 고요함이 단순한 정적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역동적 과정임을 보여주며 관람객에게 그 여정을 함께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작품세계로 떠나 볼까요?

멘토로 참여한 강태규혼합 매체를 사용해 현대사회의 불확실성과 개인의 내면적 갈등을 대담하게 표현하는 작가라고 합니다. 직관적이면서도 강렬한 시각적 언어를 통해 현대인이 마주하는 혼란과 불안 속에서 발견되는 인간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꽃이 보이길래 / 닻 / 오시>

강태규 복잡한 사회적 맥락을 배경으로 개인이 느끼는 감정적 반응에 주목하며, 이를 상징적이고 직설적으로 표현합니다. '똥물 라이더' '불탄 호랑이' 같은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예술을 통해 감정의 혼돈과 사회적 불안을 시각적으로 풀어냅니다.

<똥물 라이더 / 불탄호랑이>

강렬한 색채와 텍스처, 그리고 다양한 재료의 조합은 그의 작업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관람객을 즉각적으로 몰입하게 만듭니다. 특히 그의 작업에서 드러나는 강렬한 상징성은 현대사회에서 개인이 겪는 감정의 복잡성과 모순을 보여주며, 단순한 서사적 해석을 넘어, 감정적이고 시각적인 충격을 통해 관람객에게 내면의 불안과 사회적 문제를 함께 성찰하게 만듭니다.

<가만히 앉아있으면 / 돌잡이 / 복덕방 / 수족관>

김소정회화와 공간을 탐구하는 독창적인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로서 추상적인 회화의 미학을 바탕으로 물리적인 공간과 감정적인 공간을 모두 아우르는 깊이 있는 작업을 선보입니다.

<sweet dreem / 같은 시간 다른 우리 / 기억의 빈자리 / 집으로 가는 길>

김소정의 작업은 공간과 회화가 어떻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가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감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관람자는 자신의 감정과 내면을 돌아볼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공간적 감각을 경험하게 됩니다.

<A MA-ZE / my universe / pieces / 살며시>

김희서 작가는 전통적인 미감 속에서 의외의 변주를 시도하는데 백자와 청자에서 느껴지는 고요하고 단아한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그 위에 실을 꿰매는 파격적인 방식을 결합해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탑프로젝트>

고전적인 도자의 매끈한 표면 위에 실을 더함으로써 단순한 아름다움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시각적 아름다움을 만들어 냅니다. 매우 정적이고 고요한 분위기를 유지하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향한 에너지가 숨 쉬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박연희 작가는 삶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여 ‘실뜨개’라는 행위를 통해 자신만의 예술적 언어를 구축한 작가라고 합니다. 실을 엮고 풀어가는 과정이 치유와 성찰의 중요한 수단이 되었고 내면의 고요와 회복의 의미를 예술로 풀어냈다고 하네요.

<첫번째 재능 #1 / 첫번째 재능 #5>

<밭에서 우주를>

그녀의 작품들은 다양한 식물성 실을 엮어 마치 사람이 감싸 안는 듯한 형상을 만들어 냅니다. 이 작품들은 그녀가 일상에서 느낀 취약함과 강인함,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한 자기 돌봄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작품 활동을 통해 진정한 자기 치유의 길이 열리길 기원해 봅니다.

<문장 아래의 문장>

그녀의 작품은 일상의 소소한 수난들이 어떻게 우리의 존재를 형성하고, 스스로를 돌보는 힘이 되는지를 보여주며 관람객에게 깊은 성찰을 끌어냅니다.

<둥글지 않아도>

전시실을 찾은 지인들은 작품 해설을 새겨가며 듣고 궁금한 점에 대해 문답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많은 시민이 전시실을 찾아 젊은 작가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왕성한 작품 활동을 전개할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군포청년작가전> 관람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향상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흐뭇했습니다. 오늘의 청년 작가들이 미래에 훌륭한 작가로 거듭나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로 성장해 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본 게시글은 군포시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군포시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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