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종법사 대사식과 총부 풍경 - "마음을 하나로 세상을 은혜로"
원불교 종법사 대사식과 총부 풍경
"마음을 하나로 세상을 은혜로"
11월 3일(일) 오후 2시 신룡동 원불교 총부에서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종법사의
취임과 퇴임을 축하하는
의례인 종법사 대사식이 있어
익산 출신 제16대 왕산 성도종(成道鍾)
종법사 취임을 축하하는 발길을 총부로 향했다.
그리고 요즘 화젯거리인 드라마(정년이)에 나오는
총부의 대한민국 근대익산
등록 문화유산을 눈길에 담아보았다.
‘물질이 개벽 되니 정신을 개벽하자!’
정신개벽의 입석이 맞는다.
신룡벌 원불교 총부 입구엔
‘정신개벽’이라 새긴 입석이 있는데,
대사식이 있는 날이라 그런가
대각의 기치인 ‘물질이 개벽 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는 깨우침이 다가섰다.
총부 안은 왕산 성도종 종법사와
전산 김주원 종법사의 취임과 퇴임을 축하하려는
경향각처 사람들로 가득했다.
행사에 참여한 모두에게 주는 선물을 받아들고
행사장으로 발길을 옮기니 원불교 캐릭터들과
사진을 찍는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눈에 보이며,
소박하지만 탐스러운 마음의 열매를 가지고
하나로 연결되는 합력에 정겨움이 느껴졌다.
3대 선진 종사 (소태산, 정산, 대산)에게
왕산 성도종 종법사와 전산 김주원 종법사,
수위 단원들의 인사.
종법사 대사식을 진행하기 전에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두 종법사와
총 27인의 수위 단원들은 총부에 있는
소태산 대종사, 정산종사, 대산 종사의
성탑을 돌며 인사를 드림으로
대사식(戴謝式)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원불교 종법사 대사식은
6년 만에 열리는 행사로 중요한 의례다.
국내외 종교계 지도자들, 정부·정치권 인사,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그리고 원불교 재가·출가
교도를 포함한 1만 5000여 명이
참석한 행사장으로 '마음을 하나로,
세상을 은혜로'라는 취임 법문을 밝히며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신임 왕산 종법사와 전산 종법사,
수위 단원들이 손을 모으고 흔들며
총부 입구부터 걸어 입장했다.
왕산 성도종 종법사와
수위 단원들의 입장으로 시작
전임 종법사의 상사원 추대와 함께
이어진 전임 종법사가 후임 종법사에게
직위 전수는 원불교 교정원에 따르면
대사식에서 정통성을 상징하는
세 가지 물건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한다.
먼저 종법사 직위의 상징인
'종법사 장(章)'을 목에 걸어주고,
원불교 교법이 담긴 경전인
'원불교 전서'와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대종사가 생전에 사용했던
'법장(法杖)'을 전달해 법통이 원만히 계승됐음을
알리는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상좌에 앉은 왕산 종법사는
취임사 하기 전에 머리에 비추는
가을 햇살을 비유로
‘여러분들은 머리가 뜨거운데
나는 낯이 뜨겁습니다.’라는 말로
대중들을 웃게 하면서
모두가 인정하는 권위를 얻는 모습에서
‘생의 공력’은 어디 가진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
성도종 종법사는 "개인과 집단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의 고통을 나누며 함께 극복해야 한다."
라면서 "은혜로운 세상은 우리의 희생과 헌신,
그리고 모든 사람의 합력이 없이는 이룰 수 없다."
라고 했다.
원불교 총부 안엔 3개 성탑과 송대를
비롯한 10여 장소가
근대문화 등록문화유산이 있다.
대종사 성탑과 성비, 대각전과 청하원,
구정원, 정신원, 본원실, 금강원, 종법실,
공회당 등이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K드라마 열풍 속 요즘 방영되고 있는
‘정년이’라는 드라마 매란 국극단 전국 공연을
전개하는 장면에 원불교 익산총부 안에 있는
공회당 종법실 등이 나온다.
원불교 신앙의 대상이자 수행의 표본인
법신불 일원상이 최초로 모셔진
원불교익산성지의 중심 건물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실천하는 작은 선행들,
사랑과 나눔, 공감과 배려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말씀 속 원불교 총부를
향하는 가을 발걸음으로
선한 마음의 약속을 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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