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기회기자단] 이곳에서 당신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광명 독립서점 ‘꿈인책방’
[김채원 기자]
책이 필요할 때,
요새는 온라인으로 손쉽게 주문할 수도 있고,
대형 서점에 가서 베스트셀러 코너의 추천 도서를
구매하기도 합니다.
대형 서점만 다녀본 기회기자는
독립서점은 어떤 곳일지 궁금해하며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독립서점,
‘꿈인책방’에 가보았습니다.
잠깐!
‘독립서점’이란?
대규모 자본이나 유통망에 의지하지 않고
서점 주인의 취향대로 꾸며진
작은 서점을 말한답니다.
광명 독립서점 꿈인책방 |
■ 주소 ■ 경기도 광명시 양지로 19 B동 3층 341호 광명역 AK플라자 건물, 어반브릭스 상가 3층 광장이 보이는 테라스 중앙에 위치 / 지하주차장 이용 시 지하 3층 UB13, 지하 4층 UB21 기둥 근처 주차 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예약 시 2시간까지 주차 무료 지원 ■ 이용 방법 ■ 꿈인책방은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며 30분 이내의 구경 및 구매는 무료! / 책방에 편히 앉아서 책을 읽으려면 네이버에서 예약하면 됩니다. ■ 예약 ■ ⇒ 1인 이용권(30분당) 1천 원 책방에 편히 앉아서 책을 읽다 갈 수 있습니다. 원하는 시간만큼 선택 가능 / ⇒ 일일 책방지기 3만 원 일일 책방지기가 되어 손님을 응대하고, 독립출판물 1권 읽고 리뷰 남기기, 블로그&인스타그램에 후기 작성하기 [혜택] 도서 10% 할인, 책방 굿즈 증정, 손님 없을 때 책방에서 자유롭게 활동 가능 (독서 모임, 책 읽기, 글쓰기, 노트북, 노래 부르기, 춤 추기 등 책방에서 자유를 만끽) / ⇒ 한 달 이용권 5만 원 - 구매한 날로부터 한 달간 책방 좌석을 마음껏 이용 |
자! 이제, 서점 구경을 해볼까요~?
들어가자마자 우와~~~~~ 깜짝 놀랐어요.
넓은 공간인 대형서점에 비해
작지만 조용하고 아지트 느낌을 주는 서점의 분위기,
깔끔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서점의 느낌.
사진으로도 느껴지시나요?
편하게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도록
좌식 테이블에 독서대까지!
이 공간에서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책을 읽는 시간을 갖는다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낼 것 같아요.
책들을 구경하기 시작했어요.
책 위에 메모가 붙여져 있는 것들이 보이시나요?
흰색 메모지는 책을 쓴 작가가,
하늘색 메모지는 책방지기가 남긴 메모예요.
붙여진 메모들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남긴 메모를 보니
책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작가가 이 책을 쓰면서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또 책을 읽고 책방지기가 느낀 점을 공유하는
메모들을 보고 나니
얼마나 책을 사랑하는지 알 것 같았어요.
책을 둘러보다 반대편 공간을 가보니
더 매력적인 공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책방지기의 개인 소장 책과 함께
직접 찍은 사진으로 만든 엽서,
함께 쓰는 릴레이 소설, 방명록, 굿즈 등
다양한 것들이 있었어요.
작은 서점인데 지루할 틈이 없겠죠?
구경하느라 정말 바빴어요.
마음에 드는 책이 있다면 소장하고 싶겠죠?
카드 결제도 가능!
계좌 이체도 가능!
구매하는 날짜와 구매 시간,
구매 도서, 수량 등을 메모하고 결제하면 끝!
만약 오프라인에서 구매하지 않는다면
온라인서점을 통해서 구매도 가능합니다.
꿈인책방을 다녀와 보니,
이곳 책방지기에게 궁금한 것이 생겼어요.
방문 뒤 책방지기에게 이메일로
비대면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바쁘실 텐데도 성심껏 답변해 주었습니다.
책방지기 인터뷰
Q. 독립서점 ‘꿈인책방’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A.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해서
언젠가 저만의 책방을 운영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어요.
막연히 40~50대쯤?
평소에 동네 책방을 가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무인 책방을 알게 되었어요.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나 무인 문구점은
많이 봐왔지만, 무인 책방은 처음이라
너무 신기했어요.
찾아보니 무인 책방이 몇 군데 있더라고요.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무인으로 하는 거면 직장 다니면서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냐”라며 저도 해보라고
용기를 주었어요.
그 말에 용기를 얻어
전국 각지의 독립서점을 찾아다니며
무인 책방 운영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답니다.
다행히 제가 살고 있는 광명역 근처에는
독립서점이 없었고, 저의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공간도 찾아 꿈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Q. 다른 독립서점과 비교했을 때
사장님이 생각하는 ‘꿈인책방’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A. 무인으로 24시간 운영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일 것 같아요.
책을 실컷 구경하고 싶은데,
아무래도 사장이 한 공간에 있으면
괜히 눈치 보일 때가 있잖아요?
하지만 꿈인책방은 사장 눈치 볼 필요 없이
자유롭게 책을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또 한 가지, 자랑은 아니지만
방문객이 많지 않아서 예약 후
혼자 조용히 책을 읽다 갈 수도 있어요.
24시간 운영이긴 하지만,
새벽에는 아무래도 방문객이 잘 없어요.
1년 4개월 동안 새벽에 방문하신 분은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없긴 합니다.
하지만 “새벽에 잠이 안 와서 책을 읽고 싶다!”
하실 때 동네에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책방이 있다는 점을 주민분들께서 좋아해 주시면
참 좋겠어요.
Q. 비대면으로 운영하는 데도
서점이 참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사장님만의 영업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A. 영업 노하우라고 할 만한 건 딱히 없지만,
몸은 책방에 없어도 마음은 늘 책방에 있답니다.
24시간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매일 퇴근 후 책방에 들러 책 정리와 재고 체크,
청소도 하면서 공간을 돌보고 있습니다.
무인 운영이다 보니 직접 대화하며 책을 소개하고
추천해 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읽은 책들의 후기를
메모지에 적어 붙여두고 있어요.
책을 고르실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 새 책 입고 소식이나 제가 읽은 책 소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꾸준히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Q. 서점에 직접 가보니 사장님은 정말
책을 사랑하시는 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책을 입고할 때 기준이 있나요?
A. 제가 읽고 좋았던 책들,
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은 안 읽은 책이어도
대부분 입고를 하고 있습니다.
모든 책을 다 읽고 입고할 수는 없기에,
책 소개나 후기를 보고
제가 읽어보고 싶은 책이라면 입고합니다.
기성 출판물은 주로 한국 문학 위주이고
독립 출판물은 에세이 위주로 입고되어 있습니다.
책방에 자기계발서나 경제/경영 관련 도서가
거의 없는 이유는 제가 그 분야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이기도 합니다. (웃음)
Q. 독립서점 ‘꿈인책방’을 찾아와주시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는지요.
A. 요즘 오프라인 서점,
특히 작은 동네 책방을 운영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요.
온라인서점에서는 할인도 되고 포인트도 쌓이고
굿즈도 주잖아요.
그럼에도 꿈인책방에서
책을 구매해 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합니다.
책방에서 소개받은 책은 가능하면
책방에서 구매해 주시면 정말 큰 힘이 됩니다.
꼭 저희 책방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독립서점에서
책을 구매해 주시면 동네의 작은 서점들이
계속해서 그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거예요.
동네 작은 책방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책과 사람을 이어주는 곳이니까요.
찾아와주시는 것만으로도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독립서점 꿈인책방은 책방지기의 취향이
완벽하게 반영된 개성 가득한 독립서점이었어요.
하지만 그 작은 공간 속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고
사장이 자리에 없는 무인 서점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인터뷰 중 언급한 것처럼,
동네 작은 책방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책과 사람을 이어주는 곳이라는 말에
정말 큰 공감이 되었답니다.
쉽고, 빠르게만 외치는 이 세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경기도에서도 범도민 독서 진흥을 위해
출판계, 지역서점, 도서관, 독서단체와 함께
평생독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합니다.
경기도민 모두가,
대한민국 모두가 책 읽기를 좋아하고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그날까지!
작은 독립서점이 동네 곳곳에 많아지는 그날까지!
경기도 독립서점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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