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가족여행 ,

'문경도자기박물관'


문경은 고려 시대 청자부터 조선시대 백자,

분청사기까지 다양한 도자기가 생산된 지역입니다.

옛 도공의 혼이 그대로 담겨 있는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도자기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문경을 여행하시면서

꼭 방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제1전시실 안으로 들어가

문경 도자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도자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흙과 물, 땔감, 판로 등이 필수적인데,

문경은 그러한 도자 생산을 위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사회적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백두대간이 동서로 뻗어 있어

사토광맥 매장량이 풍부한 문경은

양질의 흙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고려 시대 청자부터 조선시대 분청사기,

조선시대 백자 들의 유물들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11~12세기 경 문경 가은읍 완장리 가마터에서

여러 청자가 확인되었으며 이후 조선시대 전기인

15세기에 분청사기를 제작한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 가마터에서

집단연권 인화 기법으로 장식한 분청사기가 확인됩니다.

이후 16~17세기 문경읍 용연리, 갈평리, 관음리에서

백자가 출토되었으며 백자 제작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단서를 제공하게 됩니다.

문경 도자기의 제작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12가지 과정으로 이루어지며 먼저 사토를 채취하고,

괭에서 흙물을 거르고 사토물을 체로 거릅니다.

이후 질을 밟고 꼬박을 물레에 얹고 물레를 돌리며 빚습니다.

그리고 굽을 깎고, 건조해 초벌구이를 하고

그림을 그려 넣고 유약을 입힙니다.

마지막으로 재벌구이를 하면 완성입니다.

문경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는데 바로 찻사발입니다.

문경에서는 매년 찻사발 축제가 열릴 정도로

찻사발이 유명한 지역인데요.

찻사발이란 차를 마시는 사발 또는 주발을 뜻합니다.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 초 문경지역에서는

일본 다인들이 선호한 '고려다완'을

본격적으로 재현하기 시작하며

현재에 이르러 문경의 새로운 전통이 되었습니다.

청자병, 청자대접, 청자편, 백자접시, 백자발,

백자병, 백자잔 등 청자와 백자의 다양한 유물들을

감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청자대접은 12세기를 전후한 고려 시대 중기에

청자의 제작지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대량으로 생산됩니다.

백자는 조선시대 전기에 만들어진 유약을 입히지 않은

여러 가지 백자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여러 찻사발의 특징들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배 중간부가 약간 조여지고

둘레 끝부분이 밖으로 비스듬히 젖혀 있는 찻사발,

잔 테두리 밑에 무늬가 있어 솔로 칠한듯한 찻사발,

고려청자의 상감기법이 계승된 분청사기 등 다양했습니다.

다음 전시 공간으로 넘어옵니다.

이곳에서는 개항 이후부터 현대까지

도자기 발전사를 조명하는 공간으로,

여러 도자기들의 변화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개항 이후 도자기 생산 방식이 민영화된 점,

1920년대부터 전람회가 빈번히 개최되며

도자기 창작이 대중에게 소개됩니다.

일제강점기 때는 일본의 경제 기반 구축과

효과적인 식민 통치를 위해

일본경질도기주식회사와 같은 초대형 공장이 생겨났고

산업도자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전시 문화가 함께 생겼는데

대표적으로 조선미술전람회가 있었습니다.

이 전람회는 조선총독부가 주관한 대규모 공모전으로

신진 작가의 등용문으로 인식됩니다.

마지막 3전시실은 2층에서 감상 가능합니다.

이곳에서는 문경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역 도예인을 소개하고

그들의 혼이 깃든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문경 도자기 명장,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문경 도예 작가들의 멋진 도자기 작품도

함께 감상하고 가면 좋을 듯싶습니다.

도자기 박물관 전시 관람을 마친 뒤에는

야외에 있는 문경 용연리 백자 공방을 보며

전시를 마무리하였습니다.

16세기 말~ 17세기 초로 추정되는 이 공방에서는

백자발, 접시 등의 여러 백자들이 출토되었습니다.

문경 도자기에 대해서는 익히 들었지만,

문경도자기박물관을 통해 더욱 자세한 의미를 알 수 있어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매년 5월 즈음에는 문경 찻사발 축제가 개최되는데,

찻사발 축제에 참여하기 전에

미리 찻사발에 대해서도 알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입장료, 주차비 전부 무료이니 방문하셔서

둘러보고 가시길 추천드려 봅니다.


※ 위 글은 문경시 SNS서포터즈 기자단의 기사로 문경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title":"문경 가족여행 ,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문경 도자기를 알아보아요 문경도자기박물관","source":"https://blog.naver.com/mungyeongsi/223811940171","blogName":"문경시청 ..","domainIdOrBlogId":"mungyeongsi","nicknameOrBlogId":"문경시청","logNo":223811940171,"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