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면장군 유적지는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고곡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유적지로

1988년 9월 23일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유적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하다가 순국한

송암 김면(1541~1593) 장군의 묘소, 신도비, 도암사, 도암재, 도암서당을

일괄 지정한 사적지라고 합니다.

입구에는 송암 김면장군 어록이 새겨져 있었는데

나라있는 줄 알고 내 몸 있는 줄 몰랐노라’라는 문구는

내 몸 보다 나라를 더욱 소중히 생각한 그의 마음이 잘 드러난 거 같았습니다.​

김면은 조선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고령, 거창 등지에서 의병을 규합, 수십여 차례에 걸친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의병장으로 추대되었다고 합니다.

1593년 경상우도병마절도사가 되어,

선산대전을 앞두고 충청·전라도 의병과 함께

금산, 개령에 주둔하고 있을 당시에 병을 얻었는데

장군은 충절의 말씀을 남기고 순국하였다고 해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유적지 입구인 외삼문을 지나면

고풍스러운 누각인 상평루가 나오는데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송암 김면 장군은 조선 선조 때 학자로 성리학의 대가 남명 조식을 스승으로 모셨고,

퇴계 이황 문하에서 성리학을 공부하고

제자들을 가르쳤다고 하는데요.

유적지 곳곳을 둘러보며 송암 선생의 업적을 기리며

경건한 마음으로 둘러보았습니다.​

상평루를 지나 정면으로 보이는 것이 도암서원인데

임진왜란 당시의 의장, 김면 장군을 배향하기 위해 세운

조선 후기의 서원이라고 합니다.​

담벼락에는 주황색의 능소화가 보였는데

기와 담장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모습이였습니다.​

도암서원 뒤로는 도암사라는 사당과 도암서당이 있는데

이 곳이 고령 여름의 아름다운 배롱나무 꽃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제가 7월 6일날 방문했는데 아직 분홍색 배롱나무 꽃보다는

초록색 싱그러움이 더 많이 느껴지는 풍경이었지만

며칠 후면 분홍색 배롱나무 꽃이 가득 피어

수채화 같은 멋진 작품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되더라구요.​

이 곳도 배롱나무와 함께 멋진 사진 촬영 포인트인데

배롱나무는 꽃이 한 번에 피고 지는 것이 아니고

100일 정도에 걸쳐 번갈아 피고 져서

오랫동안 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배롱나무 꽃이 활짝 피면 아름다운 모습을 보러

다시 고령 김면장군 유적지를 방문해야 할 꺼 같네요.​

유적지 왼쪽에 위치한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김면 장군 신도비와 묘소를 볼 수 있고

아래의 김면 장군 유적지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김면 장군 신도비는 임진왜란 당시 전사한 의병장 김면의 사적을 기리는 비석으로

김면 장군이 죽고 칠십여 년 후인 현종 7년에

유학자들이 사당을 세우고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

한여름에는 분홍색 배롱나무 꽃이 가득피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고령 김면장군 유적지.

조선 선조 때 의병장이면서 학자였던

김면장군의 업적을 생각해보고

배롱나무 꽃이 가득 핀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산책하고 여유로운 힐링의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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