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배움터: 아미뜰치유농원
우리동네배움터: 아미뜰치유농원
당진시는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 사업장을 평생학습 자원으로 활용해 '우리 동네 배움터'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우리 동네 배움터는 마을 소상공인 사업장을 배움터로 지정하고, 그 분야의 전문가인 소상공인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평생학습과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평생학습 플랫폼 '우리동네배움터'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학습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평생교육 문화를 확산하고자 만들어졌는데요. 교육실 및 기자재 등이 부족해 운영하지 못했던 과정들을 지역 상권에서 운영하면서 주간, 야간, 주말까지 다양한 시간대 과정을 운영하면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 배움터는 당진 1,2,3동을 비롯하여 합덕읍, 송악읍, 고대면, 대호지면, 석문면, 순성면, 정미면, 우강면, 신평면 등 당진 전 지역의 소상공인들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수강료는 무료(시부담)이며, 재료비는 과정별 자부담입니다.
오늘 소개할 우리동네배움터는 순성면 아미산 아래 성북리에 위치한 '아미뜰치유농원'입니다. '아미뜰치유농원'은 봄부터 가을까지 다양한 꽃들이 정원 가득 피어 있어 아미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꽃집'으로 입소문 난 힐링 정원인데요.
특히 겨울에 함박눈이 소복이 내리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운치 있는 풍경을 연출하는 풍경 맛집이라고 합니다.
오늘 수업은 어릴 적에 많이 신었던 까만 고무신에 다육식물 심기인데요. 고무신에 다육 심기는 성인들에겐 고무신 관련 옛 추억이 많아서인지 수업을 하기 전 수강생들 고무신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느라 와글와글합니다.
고무신에 다육식물 심는 방법도 간단하게 소개할게요.
1. 굵은 마사토와 배양토를 고무신에 넣고 흙과 뿌리가 정리된 다육식물을 심습니다.
2. 다육식물을 식재한 후 흙이 보이지 않도록 굵은 마사토를 넣은 후 이끼로 장식을 합니다.
3. 장식을 마친 후 까만 고무신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림을 그린 후 피겨로 장식하면 근사한 작품이 완성됩니다.
완성한 작품을 멋지게 진열한 후 사진도 찍어 봅니다.
수업에 참가한 한 수강생은 "평소에 이것저것 배우고 싶어도 교통편이 좋지 않아 시내로 나가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마을에서 수업이 이뤄져 너무 좋다. 수업을 하면서 함께 사는 이야기도 나누고, 손을 많이 사용하니까 치매예방도 되고, 정서적으로 힐링 할 수 있어서 마음이 편안해 일주일 내내 수업 시간이 빨리 오길 기다리고 있다"라며 "아쉬운 점은 4회차 수업이다 보니 너무 짧다. 수업 특성이나 마을의 특성에 맞춰 회차를 늘려줬으면 좋겠다. 특히 시골은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 동네 배움터 관련 다양한 사업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수강생은 "우리 동네 배움터를 통해 평상시 접해보지 못하던 것을 접해서 좋다. 처음엔 허리가 안 좋아 망설였는데 자연물을 활용해 작업을 하다 보니 눈도 편하고, 생각하면서 작업을 해야 해서 집중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한 작품 한 작품 회차마다 자연물을 다루며 완성한 작품을 집에 가져다 놓으면 마치 숲속 풍경을 고스란히 집안에 옮겨온 것처럼 상쾌하고 뿌듯해 허리 아픈 것도 잊고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첫 수업이 어저께 같은데 벌써 수업이 끝난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쉽다. 앞으로 우리 동네 배움터 수업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수업을 마친 후 아미 뜰을 거닐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는데요. 잘 조성된 정원은 볼거리도 많고, 가을 감성이 물씬하게 풍겨 센티멘털 감성을 자극합니다.
유명 카페 못지않은 풍경에 수강생들 여기저기서 사진 찍느라 바쁜 모습인데요. 아무렇게 셔터를 눌러도 인생 사진 건질 수 있는 사진 맛집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정원에서 식물도 감상하고 소품들 구경하는 재미도 꽤 많은데요. 방명록을 작성할 수 있는 기왓장이 있어 방명록도 남겨 봅니다.
이옥희 대표는 자연과 벗 삼아 아름다운 것들만 보면서 노후를 살고 싶어 순성면 성북리 아미산 산자락 아래에 둥지를 틀었다고 합니다. 꽃을 좋아해 텃밭정원에 꽃을 심기 시작한 지 7년 차가 되었는데요.
요즘은 지나가시는 분들이 들어오셔서 텃밭정원을 한 바퀴 돌고 가는 모습만으로도 행복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렇게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시나브로 한옥체험 민박(아미뜰한옥향기)도 시작하게 됐다고 해요.
아미뜰한옥향기는 하루 한 팀만 이용할 수 있는 대가족 독채 펜션으로 45평의 넓은 실내공간에 약 1,000평의 야생화 정원과 자연 연못이 어우러진 힐링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합니다.
주로 소규모 가족모임(돌잔치, 회갑, 칠순, 팔순 잔치 등), 친구 모임, 워크숍, 야외 웨딩 등 다양한 행사와 모임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입소문 나면서 꾸준하게 예약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해요.
이옥희 대표는 민박을 찾는 모든 분들과 등산객들이 아미뜰에서 꽃길도 걷고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선물받으며 잠시라도 치유받고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텃밭정원에 '아미뜰치유농원'이라는 이름도 지었다고 합니다.
특별한 날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소중한 사람들과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전통 한옥의 고즈넉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아미뜰 치유농원 방문을 추천합니다.
◇아미뜰치유농원◇
주소: 충청남도 당진시 순성면 성북리 711 당진 성북리 주차장
전화: 010-9420-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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