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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
대전 유성구 명소, 새하얀 눈으로 소복이 덮힌 겨울 명소 '눈꽃터널'
대전 유성구 명소,
새하얀 눈으로 소복이 덮힌 겨울 명소
'눈꽃터널'
겨우내 내리지 않던 눈은 2월이 되면서 엄청난 폭설로 이어지는 계절입니다. 한동안 마주할 수 없었던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눈꽃터널이 지난밤 내린 폭설로 인해 드디어 그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는데요.
1년 중에도 이렇게 폭설이 가득히 내리면 마주할 수 있는 유성 관평동에 숨겨진 '눈꽃터널'에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소개합니다.
눈꽃터널은 눈이 내린다고 해도 쉽게 만나기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눈이 가득히 내려줘야 하고 해가 뜨지 않아야 하며, 바람이 크게 불지 않아야만 앙상한 나뭇가지에 소복이 내려앉은 눈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이 눈꽃터널의 모습이 온전히 유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겨울 눈이 가득히 내려준다고 해도 당일 기온이나 여러 환경요소에 따라서 이 완벽한 모습을 마주할 수 있을지 아닐지가 판가름 나게 되는데요. 그 귀한 풍경을 오늘 드디어 마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누군가 출퇴근용으로 두고 간 타슈가 아닐까 싶은 노란 타슈가 이곳 눈꽃터널 한쪽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겨우내 앙상한 가지들만이 자리하고 있었을 텐데 간밤에 내린 폭설로 인해 나뭇가지는 새하얀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시민들의 산책로가 되기도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라이더 길로도 사랑을 받는 이곳은 관평동 신구교 근처에 위치한 곳으로 봄에는 벚꽃이 가득히 피어나 벚꽃길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봄가을엔 많은 시민들의 운동을 위해 산책길과 갑천변이 이어지는 계단 길도 곳곳에 잘 마련이 되어있기 때문에 주변 시민들은 물론 주변 직장인들도 점심시간에 자주 산책을 나오는 산책로이기도 합니다.
소복이 쌓인 눈으로 계단의 모습도 찾기가 어려웠지만 그만큼 오랜만에 마주한 이 멋진 설원의 풍경과 걸을 때마다 느껴지는 눈 밟는 소리마저 이때가 아니면 마주하기가 참 어려운 풍경 중 하나인 곳입니다.
산책하며 쉼을 느끼던 자리에도 내려앉은 하얀 눈은 온전히 하얀 세상이기에 더 분위기 있습니다. 쓸쓸하게 느껴지는 겨울 산책길이 눈과 함께 완성되는 듯한 모습입니다.
갑천변에도 새하얀 눈이 가득한 모습들을 올 겨울에는 마주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느지막이 마주한 설경이 그저 감탄을 자아내기에 여념이 없는 날이었습니다.
이렇게 함박눈이 가득히 내리는 날은 오히려 따뜻하다고 합니다. 다행히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하염없이 걸으며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막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이 길을 거니는 모습도 종종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겨울 중에서도 귀하게 한번 마주할 수 있을까 말까 한 이 아름다운 풍경을 올겨울이 끝나기 전에 마주할 수 있어서 유성의 또 하나의 숨겨진 겨울 명소를 소개해 줄 수 있게 되었는데요. 눈이 가득히 내리는 날 꼭 한번 이곳에서 멋진 인생 사진을 담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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