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카페] 고령 코카콜라 카페, ‘대가야카페’에서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 방영되어 전국적인 관심을 끈 ‘대가야카페’를 찾아서

고령군 대가야읍 안일량길 18-39로 가 봤는데,

카페는 ‘고령군 농업기술센터’ 부근 한적하고 외딴곳에 있었습니다.

건물을 보니 대형 광고판에 큰 글자로 ‘고령 Coca-Cola CAFE’라고 쓰여있으며,

장식용으로 설치한 빨간 코카콜라 자판기가 눈길을 끕니다.

건물 오른쪽에도 의자, 탁자가 놓여 있어서 야외에서 음료를 즐길 수도 있겠습니다.

문을 열려고 하니, 옆 문을 이용하라는 글이 눈에 들어오네요,

빨간 바탕의 포스터에는 ‘대가야카페’를 전국 최다 코카콜라 소품 및 올드 카메라 전시관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여는 시간 오전 11시, 닫는 시간 오후 7시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라고 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코카콜라 관련 소품이 너무 많아서 놀라게 됩니다.

만여 점의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다는 ‘대가야 카페’ 실내는 코카콜라의 붉은색으로 가득 차있는 공간입니다.

카운터에 있는 컵도 붉은색 코카콜라 컵에 시선이 갑니다.

카페 메뉴판인데, 매일 직접 굽는 빵과 커피 등 음료를 판매하네요.

코카콜라도 판매하는지 물어보니, 찾는 사람들이 있어서 판매하고 있다 하며,

그러나 코카콜라 회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카운터 옆 TV에서는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방영된 영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지지 말고 눈으로만 볼 것’을 당부하는 쪽지가 군데군데 붙어있습니다.

가장 많이 진열되어 있는 코카콜라병은 유선형 모양이 아주 특이한데

그 유래는 1915년 무렵 코카콜라 유사품이 넘쳐 나자 코카콜라사가 병 디자인을 공모했으며,

코코아 열매에서 착안한 곡선 모양의 코카콜라병이 당선되었고,

이후 여러 차례 수정을 거치면서 지금의 병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전 세계인이 마시는 코카콜라는 국가에 따라 한정판 디자인의 제품도 많이 선보였는데

진열대에 태극기가 그려진 병도 보이네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우리나라에서 출시된 것으로

병에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윗부분이 길게 뒤틀린 특이한 병도 진열되어 있네요.

한 점 한 점 살펴보려면 며칠을 두고 구경해야 할 것 같은 ‘대가야카페’입니다.

‘FIFA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가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제작한 스페셜 패키지로,

빨간색 병에 우리나라 포함, 16강에 오른 나라 이름이 표기된 제품인데

카페 사장님이 지인을 통해 이탈리아에서 공수했다고 합니다.

카페 내에는 코카콜라 홍보에 자주 등장하는 북극곰과 산타 복장도 많이 보이고,

코카콜라 로고가 인쇄된 옷을 입고 있는 스파이더맨, TV 등

많은 물품을 보니 단기간에 수집한 게 아닌 듯합니다.

코카콜라의 북극곰과 산타클로스 광고는

겨울철에 콜라 음료 매출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카페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소품들이 많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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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복장의 북극곰이 있는 전화기인데, 실제 작동되는 전화기라고 합니다.

스탠드와 코카콜라, 북극곰 인형은 안 어울릴 것 같은 조합인데도 갖고 싶을 정도로 예쁘네요.

카페에는 보기 힘든 1L, 2L 콜라 병도 전시되어 있고, 코카콜라 로고가 들어간 전축도 보입니다.

한 점 한 점 소품들을 보니 구입 가격만 해도 상당할 것 같습니다.

축구공처럼 생긴 소품으로 여러 개의 버튼이 보이는데, 뚜껑을 열면 CD 플레이어로 변신합니다.

한쪽 벽에는 코카콜라 소품과 함께, LP 판, 오르간도 놓여 있습니다.

탁자마다 유리판 밑에 옛날 돈이 놓여 있습니다.

진열된 여러 LP 판을 보니 놓여있는 전축을 이용해서 옛 노래도 한번 들어 보고 싶어집니다.

2층으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2층 한쪽 벽면 장식장에는 엄청난 양의 필름 카메라가 진열되어 있는데,

사장님이 과거에는 신문사 기자 겸 사진작가로 활동하셨다고 합니다.

이름있는 필름 카메라와 렌즈들이 많이 있는데,

좀 더 시간을 갖고 한 점 한 점 자세히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대가야카페'입니다.

오늘은 ‘대가야카페’에서 다양한 코카콜라 관련 소품들을 살펴봤는데,

모르고 지나친 좋은 물품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서

다음 기회에 한 번 더 들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령 여행 중에 들리셔서 구경할 만한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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