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에서 만나는 기지시 줄다리기와 우리나라 및 외국 줄다리기

겨울이 깊어가면서 여전히 추운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우면 실외활동이 어려운데 가족 단위로 여행하면서 실내에서 우리나라와 외국의 줄다리기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당진시 송악읍에 있는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입니다.

어느 지역이든 그 지역성을 가진 박물관이나 전시관이 있는데, 당진에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계승되어온 기지시 줄다리기를 주제로 한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곳은 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해서 가족 단위로 돌아보기 참 좋은 곳입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농사를 지으면서 농경문화 속에서 힘을 합쳐 농사를 지으면서 마을 주민들이 서로 도우면서 살아왔습니다. 이렇게 상부상조하면서 농사를 지으면서 민속 씨름이나 줄다리기 등이 주민들 사이에 인기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초등학교 운동회나 중고등학교의 체육대회를 하게 되면 하나가 되어 구호에 맞춰 줄을 당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에서 체육대회를 할 때도 줄다리기는 꼭 정식종목으로 들어가 함께하는 경기입니다.

기지시 줄다리기는 약 500년 전부터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 마을에 전승되고 있는 줄다리기입니다.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줄을 만들고 다려서 마을에 닥친 재앙을 극복하고,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농촌과 어촌 그리고 시장의 영향을 받아 줄틀이라는 도구를 통해 세 줄을 꼬아 만들고 줄다리기를 위해 줄을 많은 사람이 끌고 가는 과정이 독특하고 협동과 단합이 중요합니다.

기지시줄다리기는 1973년도에는 충남 민속문화재로 지정이 되었다가, 1982년도에는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가 2015년에는 베트남, 캄보디아와 필리핀 등과 함께 ‘유네스코 인류 무형 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이곳 박물관에는 함께 등재된 나라들의 줄다리기 모형이 있어 돌아보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기지시 줄다리기는 농사철을 대비해 결속을 다지고 즐겁게 놀며 한 해 농사의 풍작과 평안을 기원하는 민속놀이로 500여 년 동안 이 지역에서 이어 내려왔습니다.

당진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나아가서는 전 세계와 함께하는 기지시 줄다리기가 되어 당진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축제에는 시연뿐만 아니라 함께 줄을 당기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매년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올해는 4월 10일(목)부터 4월 13일(일)까지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 일원에서 열립니다. 당제, 용왕제, 시장 기원제, 등재 10주년 기념식과 축하공연, 줄다리기 한마당, 줄 나누기, 줄다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은 줄다리기에 관한 유물 및 자료 조사, 기록 등을 통해 무형 유산의 전통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2011년에 설립되었습니다. 박물관은 3층 규모로 상설 전시와 기획전시실, 체험관 강당과 회의실, 보존회 사무실 및 줄 전시관 등이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기지시줄다리기를 할 때 사용했던 꽹과리, 북 등과 상모 등이 전시되어 있고 옆에는 무당의 못과 모자 등이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틀을 이용해서 동아줄을 꼬는 순서가 모형으로 전시되어 있고 줄 꼬기 막대가 있어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옆에는 줄을 꼬는 방법이 화면과 실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줄을 꼬는 방식을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아서 더 좋습니다.

줄다리기를 만드는 과정을 축소된 실물을 통해서 순서대로 전시해서 돌아보면서 줄이 완성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기지시 줄다리기 관련 게시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각 지역의 줄다리기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는 게시물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그리고 필리핀 등 함께 등재된 나라의 줄다리기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또한 특별전이 열렸던 다이센시의 줄다리기에 관련된 내용도 전시되어 있어 일본의 줄다리기도 엿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나라의 줄다리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좋습니다.

안으로 좀 더 들어가면 1970년대 기지시장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시장에서 볼 수 있었던 다양한 모습을 재현된 것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정겨운 옛 시장의 모습을 보면서 가족 단위로 돌아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지금까지 줄다리기를 보존하고 전승해왔던 보존회와 축제 내용, 각 마을의 농기와 줄다리기 관련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 이를 보면서 기지시 줄다리기와 우리나라의 줄다리기 등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앞에는 놀이터를 만들어서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쉼의 공간이 있습니다. 박물관을 돌아본 후에 잠시 이곳에서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 더 좋습니다.

이곳은 동절기(11월 ~ 3월)은 10:00 ~ 17:00, 하절기(4월 ~ 10월)는 10:00 ~ 18:00로 운영이 되고, 휴무일은 설날 및 추석 공휴일, 관공서 공휴일 다음 날, 매주 월요일이며 입장료 및 주차료는 없습니다.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

주소 :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안틀모시길 11

전화 : 041-350-4929


{"title":"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에서 만나는 기지시 줄다리기와 우리나라 및 외국 줄다리기","source":"https://blog.naver.com/dangjin2030/223765815738","blogName":"당진시 공..","domainIdOrBlogId":"dangjin2030","nicknameOrBlogId":"당찬당진","logNo":223765815738,"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lin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