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진봉산 '망해사'는 천년고찰 망해사와 만경강, 서해바다가 조화로운 경관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곳입니다.

망해사 앞 주차장에서 보는 하늘과 바다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없는데요,

햇살 좋은 5월 김제 걷기 좋은 길 망해사와 진봉산 전망대를 찾았습니다.

김제 망해사는 삼국시대에 처음 창건된 뒤 조선시대 초기에 폐허가 됐다가 17세기에 중창한 이후 현대에 들어 여러 전각들이 새로 지어졌습니다.

최근 화재가 발생했지만 사찰은 평화로움이 가득한데요, ‘바다를 바라보는 사찰’이란 뜻의 망해사라는 이름처럼 이곳은 서해바다로 해가 저무는 모습이 아름다운 명소로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 4월 14일 극락전 옆 낙서전이 화재를 입어 소중한 우리 문화재가 사라져버렸습니다.

전라북도 기념물인 팽나무도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보았다고 해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500년 이상으로 추정하는 망해사 팽나무는 진묵대사가 1589년 낙서전을 지으면서 기념으로 함께 심은 소중한 나무입니다.

아쉬움을 달래며 범종각으로 왔는데, 이곳에는 바람의 종이 걸려 있습니다.

일반 사찰과 달리 이곳의 종은 방문객 누구나 칠 수 있는 종으로 종을 칠 때는 종소리가 우주까지 울리도록 3번 쳐달라고 하십니다.

바다 끝까지 울려 퍼지는 종소리는 마음까지 정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범종각 옆 탑에는 신도들이 놓아둔 동전이 여러 개 보입니다.

이는 탑에 동전을 올리거나 붙이면서 소원 성취를 빈 것이니 함부로 가져가거나 만지면 좋지 않습니다. 돌탑과 동전이 많은 걸 보니 많은 분들이 소원을 빌기 위해 망해사를 찾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망해사 낙서전은 조선 선조 22년(1589)에 진묵스님이 처음 지은 것으로, 1933년과 1977년에 고쳐지은 곳입니다.

망해사는 만경강 가류 진봉산 기슭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자리하고 있으며, 평면이 ㄱ자형으로 건물 한편에는 마루를 놓고 그 위에 근래에 만든 종을 걸었습니다.

다른 칸에는 방과 부엌이 딸려 있어, 건물이 법당 겸 스님의 거처로 사용되었던 곳입니다.

이처럼 오랜 역사를 간직한 사찰과 서해 낙조가 절경을 이루는 김제 망해사 일원이 명승이 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립니다.

아름다운 경관과 더불어 새만금 방조제 조성으로 담수화된 만경강 하구는 우리나라 대표적 철새 도래지이자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로서 생물학적 가치가 높고, 간척의 역사와 담수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중요한 장소로서 학술적 가치도 높다고 전해집니다.

김제 망해사를 걸어 진봉산전망대까지 걸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숲길로 이어진 산책로를 쭉 걸어가면 되는데요, 숲속이라 공기도 좋고 걷기에도 편한 길이었습니다.

주변에 진봉산전망대와 새만금 바람길로 통하는 화살표가 설치되어 있어 초행인 분들도 손쉽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김제 새만금 바람길은 12km로 해안을 따라 김제 평야와 만경강을 마주하며 트레킹 하는 길로 역사가 담긴 망해사, 쉼터가 되어주고 있는 심포항 등 김제의 관광지를 만날 수 있는 걷기 좋은 길입니다.

진봉산 전망대 가는 길에는 남촌 곽경렬 선생 추모비가 보입니다.

곽경렬 선생은 전라북도 김제 출신으로 1915년 어린 나이로 항일 비밀결사 대한광복회에 가입해 일본 헌병대 무기 탈취, 친일 부호 처단, 군자금 모집 등 활발한 항일운동을 펼친 인물입니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82년도에 건국포장을 수여 하였습니다.

전망대까지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걷다보면 드디어 팔각정 모양의 진봉산 전망대가 보입니다.

오래된 건물이라 계단 등은 보수가 필요해 보였는데요, 옛 감성 폴폴 나는 전망대로 진입해 봅니다.

좁고 오래된 계단을 조심스럽게 올라가면서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무엇이 보일지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역시나 탁 트인 전망대가 압권입니다.

진봉산 전망대에는 너무나 예쁜 김제 포토존이 세워져 있습니다.

낮에 방문했다면 포토존에서 멋진 인생샷 한 장 남기기 바라고, 저녁에 방문했다면 해질녘 노을까지 꼭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김제 여행 전망 좋은 진봉산 전망대입니다.

멀리 만경강이 보이고, 반대편으로 돌아가면 김제평야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고즈넉하면서 한가한 김제 진봉산전망대 풍경입니다.

저녁이면 서해의 낙조와 수평선을 만날 수 있는 뷰 맛집이지만 낮이라 김제 만경들과 지평선을 한 눈에 조망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전망대 시설을 조금 더 보수해 망해사와 연결한 뷰 전망 코스로 주목을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려가는 길 앞서서 가는 분들이 망해사 화재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이번 화재로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낙서전'은 문짝 일부만 그을렸고, 기념물인 팽나무 두 그루도 화마로부터 살아남아 다행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부디 김제의 보물들이 오랫동안 보존되길 바랍니다.


찾아오시는 길↘↘↘

서해바다와 만경강이 조화롭게 펼쳐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 김제 망해사!

'바다를 바라보는 사찰'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망해사에서 볼 수 있는 석양, 오션 VIEW!

망해사를 넘어 진봉산전망대로 이동하면 저 멀리 김제평야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답니다!


사진·글 ⓒ 2024. 김제시 SNS 서포터즈, 박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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