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 3·1절을 맞아 찾아가 본 달동문화공원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

3·1절을 맞아 찾아가 본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

3·1운동을 되새겨 보는 의미로 울산 달동 문화공원에 위치한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 을 방문했습니다.

평소에 바쁘다는 핑계로 무심코 지나쳤던 이곳을, 저와 같은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 일본의 지배에 항거하여 한국이 독립을 선언한 만세운동입니다.

한국 독립운동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었어요.

​

단순한 시위가 아니라 민족 전체가 하나로 뭉쳐 독립을 외친 역사적인 사건으로, 오늘날까지도 대한민국의 독립 정신을 상징하는 중요한 날로 기념되고 있습니다.

​

그런 의미 있는 날이라 저도 몇 해 동안 잊고 지냈던 우리나라 태극기를 꺼내서 게양해 보았어요.

​

중요한 기념일 날에 그 기념일을 되새겨 보는 의미에서, 연관된 장소를 찾아보게 되는데 저는 #울산문화공원 울산항일독립운동기념탑을 찾았어요.

​

울산문화공원은 KBS 울산방송국 옆에 위치해 있으며, 꽤 넓은 공원으로 인근 주민들에게는 산책이나 운동, 아이들의 놀이터로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

널찍하게 자리 잡은 이곳은 차량의 통행이 없어 아이들이 자전거나 싱싱카 등을 타며, 또 공놀이나 여러가지 놀이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해요.

​

공원 한쪽에 기념탑이 우뚝 서 있습니다.

​

​

​

한자 人(사람인)을 형상화한 모양의 기념탑이에요.

​

기념탑의 둘레에는 독립유공자 102인의 이름을 새겨,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공적을 추모하고 그들의 호국정신을 자손만대에 이르기까지 계승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

울산 의병들의 활약상과, 울산 주변의 3.1운동이 일어난 것에 대한 내용들이 자세히 적혀 있어요.

​

또 한, 항일 운동에 대한 여러 인물과 군자금 모금에 대한 일, 독립운동가들의 고초에 대한 내용들도 적혀 있어, 읽으면서 가슴이 찡함을 느꼈어요.

​

한 가지 몰랐던 부분은 항일 운동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주와 일본, 만주와 중국 관내로 건너간 많은 울산 사람들도 항일 무장 투쟁에 참여하였다는 것이에요. 이런 많은 애국자들을 절대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울산항일 독립운동 기념탑 바로 옆에 <고헌 박상진 의사>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어요.

​

박상진의사 역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몸 바치시다가, 38세 때 대구 감옥에서 교수형을 당하신 분이지요.

​

고헌 박상진 의사의 동상은 1982년 울산청년 회의소에서 제작하여 제막식을 가졌고, 이후 울산광역시에 기증, 1998년 북정공원으로 이전되었으며, 2024년 현재의 문화공원으로 이전 제막되었습니다. 오랜 세월을 거쳐 이제야 비로소 제자리로 돌아온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

독특한 모양으로 제작되어 탑 주변을 돌며 여러 이름들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어요.

이 기념탑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탑 앞에서만큼은 경건한 마음으로 감사를 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달동문화공원은 주민들을 위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요.

곧 봄이 오면 알록달록 예쁜 꽃들이 피어나고, 싱그러운 숲으로 변할 거예요.

조용히 산책하기 좋고, 운동시설들이 많이 있어서 체력단련장으로도 인기가 많은 곳이랍니다.

​

지금까지 울산항일 독립운동 기념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기념탑은 단순한 기념물이 아닌,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고 존중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상징입니다.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

​